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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하지만 구름은 검다.
크리스마스가 내일인뎈ㅋㅋㅋㅋ제목이 좀 우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들이어서
혹시 내일 아무 계획 없이 영화만 볼 여시들을 위해 가져왔어.
주제는 제목에 썼듯이 두 영화 모두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어.
영화의 주제와 분위기가 완전히 상반되니까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보면 좋을것 같아!
1. 아무르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넣을까 말까 했는데
혹시 여시들 중에 ㅎㅎㅎ 나 처럼 상받은 작품에 굉장히 민감한 여시들없니?
뭔가 상받았다고 하면 찾아보고
나중에 기억해뒀다가 꼭 보는...ㅎㅎ (나만 그런건가..?)
굉장히 화려한 수상내역을 자랑함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 어느 날 아내 안느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일으키면서 그들의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남편 조르주는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그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첫 시작이 연주회에가는 장면이거든. 그 연주자가 안느의 제자야.
둘다 음악가 출신의 부부기에 그들의 삶의 모습이 어떨지 그려져.
둘다 음악을 듣고 안나는 피아노 연주도하고 책도 많이 읽고 정말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
음악회에 갔다와서
조르주아 안느에게 "내가 말했던가? 당신, 오늘 너무아름다웠다고."
이렇게 말해 ㅠㅠㅠㅠㅠ
문제는 안나에게 마비증세가 오면서 시작돼.
사진에서 보이지.. 안느의 모습이..이 모습이 아마 포스터인거 같은데.
멍한 안느의 모습이랑 그걸 못 믿겠다는 듯이 바라보는 조르주의 모습이 되게 짠해.
이런 상황에서는 자식들도 별 도움이 안됨.
조르주는 스스로 안느를 돌보겠다고 결심하고 정성껏 돌봄.
물론 중간에 가정부도 고용하지만
와...진짜 내가 그 장면 사진을 못찾아서 못 넣었는데
그 사람은 안느같은 사람 돌보는게 자신의 일이어서 그런지 정말 기계적으로 처리함.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안느를 다루는 모습이 조르주가 분개해서
당신도 나중에 안느와같은 상황이 됐을때 당신이랑 똑같은 사람한테 맡겨졌음 좋겠다고 말하고 짤라.
안느의 병은 점점 악회돼..
내가 이 영화에서 정말 좋았던 장면이 뭐냐면
구체적으로 장면보다는 어떤 대사였어.
안느를 돌보면서 조르주가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주거든.
당신에게 해주지 않았던 내 이야기를 해주겠다면서 하나하나 해줘.
조르주가 소년일 때 억지로 캠프에 갔었는데 그게 너무 싫었었대.
"캠프가 마음에 안 들면 꽃이나 별을 그리라고 했지. 내가 보낸 엽서에 온통 별이었어. 그 엽서를 잃어버려서 너무 아쉬워.
난 지금 상황이 너무 맘에 안 들어.....가장 최악이었던건 음식이었지. 라이스 푸딩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인데 먹기 싫어서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혼자 울고 있었어. 그 3시간이 얼마나 길던지...."
난 이 대사가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어.
스포여서 차마 말은 못하고 더 보기에 넣어놓을게요!
(스포있습니다!)
내가 저 대사가 정말 좋았던게...
조르주가 저렇게 말하면서 꼭 안느에게
"당신도 지금 그렇지...?" 이렇게 말하는거 같아서..
내가 그 세시간이 너무 길고 싫었던 것 처럼 당신도 지금 그렇겠지... 이렇게 마지막으로 안느에게 말하면서
스스로 정리하려는 것 처럼 느껴져서 너무 슬펐어.
안느가 떠난뒤에 공허함이랑 외로움과 슬픔은 조르주 혼자 온전히 감당해 내야하는거니까
난 이 영화 본 후에 정확하게 대사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 장면이 되게 인상깊었어.
엔딩 본 여시들은 알겠지?
조르주가 안느를 죽이고 나서 안느 곁을 꽃으로 장식해줌.
위의 사진이 그 꽃들을 사들고 온 사진이야.
2. 송포유 (Song for Marion)
원작은 Song for Marion이더라구!
아무르가 굉장히 무게감있는 영화라면
이영화는 비교적 가볍고 굉장히 사랑스러운 영화야!
(우와..... 나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힘들다..)
솔직히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초반이 더좋았음.
끝으로 갈수록 신파가 좀 강했거든.
신파에 치를 떠는 여시들이라면 끝에 좀 실망할 듯 ㅠㅠㅠㅠㅠ
그런데도 난 계속 울었어.
나도 신파 많이 싫어하고 스토리 되게 중요하게생각하는데
뭔가 이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게 되더라.
나는 늙어간다는 것에대해... 안 좋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만약 이런 사람이랑 이렇게 늙어간다면 그리 나쁜건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음.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초긍정 주인공 메리언은 마지막까지 합창대회 오디션을 위해 연금술사 합창단에서 열혈 연습 중! 인생 자체가 까칠한 아서는 그런 아내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톡톡 튀는 합창단 친구들도 꼴도 보기가 싫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언은 끝내 대회에 오르지 못하고, 아서와 친구들에게 본인의 꿈은 미션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로봇보다 더 뻣뻣한 댄스, 고혈압으로 고음은 자제! 마음만은 슈퍼 아이돌인 연금술사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합창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는 아서. 그리고 드디어 본선대회 당일, 1차 합격한 그들에게 리허설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는데… "
줄거리부터가 ㅋㅋㅋ 우선 너무 사랑스럽지?
노인 합창단 이야기임!
메리언와 아서는 서로 너무나 사랑하는
평범하게 본다면 굉장히 평범한 부부임.
(근데... 난 이게 진짜 평범한건가 싶어.
정말 서로 너무 사랑하는게 보이거든.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보내놓고. 여전히 저럴수있다는게 나는 신기했음.)
자식도있어요.
아들! 그리고 예쁜 손녀도있어.
그런데 아서는 무뚝뚝한 아버지로서 아내한테는 정말 좋은 남편인데
아들한테는 그렇지가 못함. 그래서 둘이 별로 사이가 안 좋아.
합창단 나왔다 ㅋㅋㅋㅋ
귀엽지?ㅋㅋㅋㅋㅋ힙합도하고 춤도추고 락도함!!!
아서는 매리언이 쉬어야하니까 합창단 하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못하게 할 수 도없음.
그냥 매리언을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역할이야.
중간에 같이 있는 사진은 매리언이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져서 못 나오다가 복귀했을때인데
악보 넘기기가 너무 어렵다고 아서가 도와주는 장면.
이 할아버지의 매력은 그 까칠함에있음! 그런데 정말 인상부터가 까칠해보여 ㅋㅋㅋ 캐스팅잘한거같아.
비하발언은 전혀 아니고 아서의 입장에서 이들의 모습은
"이 늙은이들이 무슨 망신을 당하려고 이러나?" 하는 마인드야 ㅋㅋㅋ
그런데 이 분들께 정말 좋은 소식이 들려옴!! 전국 합창대회가 있는데
예선을 통과해서 그 대회 본선에 나가게된거임!!!
매리온은 솔로파트도있음!
마지막 사진이 그 예선때 사진!
하...이영화의 숨은 히로인 ㅋㅋㅋㅋ
정말 너무 귀여운 합창단 선생님.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무료로 합창단을 이끌어나감.
정말 정말 너무 사랑스러움!!!!
언제나 자신감 만빵에 왜 젊은사람이 맨날 노인들이랑 같이 돈도 못 받으면서 이런 일을 하느냐는 아서의 까칠함 물음에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라고 대답함. 그들이 노래를 부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행복하다고 ㅠㅠ
그런데 줄거리에도 말했듯이
본선에 나가기 전에
매리온은 세상을 떠남...
아서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
매리온이 병실에 있을때 아들이 아버지에게 괜찮냐고 물었음..그때 아서가 다음과 같이 대답해.
"난 괜찮아.. 네 엄마만 옆에 있으면.."
매리온이 떠난뒤에
아서는 아들한테
우리도 서로를 위해 보지 않는 것이 좋을거같다고 얘기해.ㅠㅠ
본심은 그게아닌데... ㅠㅠ
아서는 그 선생님인 엘리자베스와 친구가됨 ㅎㅎ
엘리자베스의 연애사도 들어줌.
엘리자베스는 아서가 보는 것만큼 까칠한 인물도 아니고
그 누구보다 매리온을 너무나 사랑했으며
지금 너무 힘들거라는 걸 잘 알고있음.
그리고 아들분과 화해하는게 어떻겠냐고 조언함..
그런 엘리자베스 앞에서 아서는 매리온 같은 인물이 자신을 사랑한게 자기한테 기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조용히 노래를불러.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과연 아서는 아들과 화해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본선에 진출한 합창단은 무사히 공연을 끝낼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하세요 !
(끝이 정말 구리다....미안.....ㅎ..나 버스타고 집가야되서 이만 끊어야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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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둘다봐야겠다...
아무르는 또 집안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나와있는 영화야! 영화를 보고 나면 집의 구조를 알게 되는 영화지. 보통의 영화들은 공간적인 부분이 세부적으로 나온다거나 하지 않고 단면적인 부분만 나오는데
아무르는 이런 공간적인 구조도 눈여겨 보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아!
오 둘다 보고싶다!!클스마스때 챙겨볼게!!고마워 여시♥3♥
고마워!!!나중에 꼭 볼꺼야 ♥ 이런 주제 좋아ㅠㅜ
아무르ㅠㅠ내 인생영화ㅠ
[영화2] 두 영화 다 볼까말까하다가 안본 영환데 봐야겠다 고마우잉!!
[영화추천] 오 고마워 여시야!!!!! 꼭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