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혈압문제로 글 올렸었고, 댓글 달아주셔서 많은 도움 됐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회원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 역시 다시 한번 회원분들의 조언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26살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군대 다녀온후 25살에 다시 1학년으로 들어간 04학번입니다. 그때도 비스게에 글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재입학해서 들어간 학교임에도 작년에 성적을 개판으로 받아서 평점은 0.56점인가 그럴겁니다. 거의 F받아서...
작년에 아버지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집안 돌아가는 사정도 안좋은데, 국립대를 다니긴 하지만 그 등록금도 내기 힘들어서 삼촌이 내
줘서 우여곡절끝에 학교에 다시 다니게됐습니다. 그렇기에 이번학기부터는 정말 제대로 해야 제가 살수있습니다. 학자금을 대출받으
려해도 그분이 성적 좋아야 한다는 규정으로 바꿔버려서...
그런데 작년에 그렇게 호되게 당했는데도 제가 정신을 못차리는건지... 문제가 많습니다. 금년 수업과목중 두 과목이 조별수업인데...
초반 한달동안은 잘 다니다가 책까지 다 구입했는데도 갑자기 나가기 싫어져서 조별수업 과목은 안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발표수업을 하나 했습니다. 조별이 아니고 개인이 준비해서 하는거라 수업은 참여합니다.작년에 한 교양수업에서도 제가 자원해서 토
론수업 발표까지 했었는데 중간에 떨려서 제가 못읽겠다고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다른점은 오
늘은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학우들을 깔보는건 아니지만... 자신감에 넘치는 마인드로 준비까지 다했는데... 다시 한번 떨림증상이
도지는 바람에... 오늘은 중간에 발표를 하다가 교수님한테
"죄송합니다. 교수님 결석 처리 해주십시오." 이러고 책 싸들고 나와버렸습니다. 제 자신한테 화가나서...
사실 원래부터 제가 이런 증상이 있었으면 이렇게 글도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21살때는 잠깐 다른학교에 다닌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이러지도 않았었고, 군대에서도 대표로 시범식교육도 했었는데 떨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소개팅을 했었을때나 아직까지 여자
사람들을 사귄적은 없지만, 그들을 만날때나 알바를 할때도 절대 떨리지 않았습니다. 발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원래 나가서 발표하는건 언제나 자신감있게 잘 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왜 떨림과 조별활동을 기피하는 증상이 나타난건지 답답합니
다. 언제나 이런 반복된 패턴을 보여줘서 제 주위 사람들도 짜증나겠지만... 실수를 다시 또 반복하는 지금의 저는 더 죽을맛입니다.
군대에서도 사실 관심병사여서 설문지 같은거도 소대장이 정상나올때까지 하라고 해서 정상처리 받았었고, 그래도 부대 사람들이랑
은 아무문제없이 잘 지냈었고,정신과도 가봤었는데 별로 신용은 안갔었구요.
몇일동안 학교도 안가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저의 상태가 단순한 자신감 상실이었으면 오히려 다행일듯 하네요... 마인드의 병이 생긴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두서없는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짤방은 10년동안 저의 올타임 넘버원 보영누님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ㅜㅜ 많이 부족합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나의 연연하시면 지금의 나는 더 의기소침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다시 일어서고 싶으시면 과거의 추억은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버리시는게 나을 겁니다. 그냥 지금의 나만 기억하고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본인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아! 글고 발표는 님만 못하는게 아닙니다. 다 떨어요. 단지 누가 조금 더 낫게 하는것 뿐이지 말이죠. 뭐 근데 다른 사람들 말 들어도 본인이 악물고 안하면 소용없을 거예요.
화려했던 과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때만도 못하네요...저도 예전엔 남들과의 비교로 힘들었지만 20살 중반이후로는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껴서 지쳐갑니다.요번에도 그래서 울컥했었네요... ㅜㅜ
자기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것만으로도 고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앞에서 떨면서 발표하는것은 정말 어느 누구나 처음에는 다 그럴겁니다. 긴장을 안하려고 하면 안할수록 더 실수하고 틀리게 됩니다.이럴때는 오히려 반대로 일부러 실수를 처음에 한두번 해버리고 시작하면 수월합니다. 남들앞에서 떠는 이유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모든면에서 완벽하게 하려 하다보면 안될경우가 많습니다.
작년 발표때도 중간에 그만둔적이 있어서 요번엔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면서 했는데도 결국 본능이 나와버리네요... 어찌해야합니까...ㅜㅜ
맘의 병이 맞을 거란 생각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더 오래 가고 더 커지기 전에 병원이나 상담 센터 같은 곳을 가거나 관련 책자들을 읽으세요. 인생이 더 황폐해 지기 전예요. 굉장히 중요한 20대 중반 아닙니까. 무엇보다 그것이 낫는 거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런종류의 자기발전서적도 정말 많이 봤는데도... 이해는 하지만 따라주지가 않네요... 병원에가서 약 같은거라도 먹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같이 밥먹고 똥누는 사람인데 차이나봤자 얼마나 나겠습니까~ 자신감을 가지시고 별것도 아니다라는 맘을 가지세요!
같이 밥먹고 똥을누는데,남들과 달리 저는 자신감까지 빠져나오나 봅니다.
결국 자신감이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비스게 인들 모두 모여 댓글 하나씩 모아 힘을 불어넣어 드려봅시다...^^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힘을 얻습니다.
어제의 나는 어제의 나고.. 있는건 지금의 나죠. 어떤 감투는 다 버리시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ㅎㅎ
하루하루 새로운 기분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실천하면서 살아가 본 적이 없습니다. 어렵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과거에 큰 지병이나 심한병을 오랫동안 심하게 앓았거나??!! 님글에서도 말씀했다 시피 집안에 큰일로 인해 큰 상처나 충격을 받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러한 두가지 사건은 개인의 성격이나 행동에 보이지 않지만 큰 변화를 줌에 틀림없다고 봅니다. 답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막연히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면 답이 없습니다. 분명 다르빗슈님께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비하하거나 하고 계시다고 생각됩니다. 님은 이세상에 아무이유없이 태어난게 아닙니다. 님도 할수있습니다. 자기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님은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니까요 ^^ㅎ
남들이 보기에는 평범하게 보였겠지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좀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생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런 저를 극복하려 발버둥쳐봤지만 언제나 반복되는 자괴감은 저를 미치게합니다. 어떻게해야 자신을 사랑할수 있습니까? 정말 물어보고 싶습니다.ㅜㅜ
일단 자기 몸을 소중히 해주세요!!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정신 또한 건강하지 못하답니다.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특히 인체의 중심이라 할수있는 척추나 골반이 바로 설수 있도록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통해서 건강을 되찾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몸의 건강을 찾았다면 매일 하루에 5분에서 10분동안 명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명상의 내용은 무제한 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 부터 소소하게 싸웠던 일까지 말이죠 식탐에 관한 것도 좋고 야한 내용이 있는 것도 좋습니다. 명상의 주제는 무제한입니다.만약 종교가 있으시면 종교와 관련된 기도도 좋습니다. 그대신 명상자체에 집착을 하지 마시고 마음을 편히 비우는게 중요 합니다.
마지막으로 윗글과 같이 여러사람이랑 같이 하는 일을 하실때 일단 닥치고 뛰어드세요 그일의 결과가 어떠게 되던 상관없이 말이죠 남이 나에게 수군되는 것같아 위축됨이 느껴져도 그냥 속칭 쌩가시면 됩니다. 남의 하는 이런 저런말에 위축되지 말고 내가 스스로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더 비중을 맞춰 주세요. 그리고 그일을 하고나서 절대 결과에 대해 연연해 하지 마세요!!! 그일이 잘되었던 성과가 최악으로 나왔던 아예 관심을 두지 마세요 님이 촛점을 마춰야 하는건 하는 과정에서의 열정과 노력입니다. 그자체에 포커스를 맞추시고 결과가 남과 비교하기에 엉망으로 나와도 아예 그결과에 목을 매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딴게 아닙니다. 다르빗슈 님도 그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임은 이세상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말처럼 같을 겁니다. 하지만 인간은 대부분 남과의 비교를 통해 비교우위를 정하고 그 우위속에서 자신을 평가절하 하고 위축하고 스스로를 좌절 시킵니다. 이는 자신을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줄수도 사랑을 받을 자격도 없습니다. 과거의 안좋은 사건이나 충격으로 자기자신을 너무 내다 버리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세요 님도 그속에서 자신감을 찾을수 있습니다. 다르빗슈 님도 할수있습니다. 뭐가 모자라서 그러십니까? 화이팅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신과에서 약을 타서 복용하시는것도 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군병원에서 정신과 의무병이었는데 많은 병사들이 약의 도움으로 일시적으로 호전되는걸 보았거든요. 정신적인 병은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뇌에서의 신경물질들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일어나는측면도 크다고 들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단순히 마음을 고쳐먹는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정말 힘들죠. 최대한 노력해보시고 안되겠다 싶으면 병원을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