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태어나기]
17세이던 대학 1학년 때, 아버지가 된 아프리카 출신의 성 어거스틴(354-430)은
386년의 여름 어느 날, 정원에서 성경 로마서를 읽다가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396년에 쓴 그의 참회록은
모든 사람에게 성자(聖者)로 추앙 받을 때
자기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발가벗긴 고백이었다.
그 고백은 이렇다. 어거스틴은 심한 방탕의 생활을 해오다가 크리스토교인이 되었다.
그러나 별로 변한 게 없었다.
이렇게 막 살면 안 된다는 의식은 있었으나 여전히 죄인 그대로인 게 괴로웠다.
그런 그에게 로마서 13장 13절과 14절이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크리스토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어거스틴은 이 말씀에 무릎 꿇어 회개하였다. 그리고 변하였다.
방탕한 그가 세계사와 크리스토교의 역사를 바꾸는
성자 어거스틴으로 다시 태어 난 것이다.
1515년 11월, 신부 마틴 루터는 카톨릭 신학교 비덴베르크에서
로마서를 강의 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0여 개월을 강의하던 중에 루터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 때까지의 루터는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의>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데 있어서
의로우시다는 식으로 해석하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로서의 의로움이 아니라
놀랍게도 그 반대로 우리가 실제로는 불의한 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크리스토를 믿는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의롭게 여겨 준다는 것이었다.
곧 우리는 예수크리스토를 믿기 전에도 죄인이고, 믿은 후에도 죄인 그대로인데,
믿음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임하여 의롭게 된다는 깨달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새로 태어나는 희열을 느꼈다고 하였다.
크리스토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나는 그것이었다고 하였다.
그는 마치 낙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 그 때를 회고하였다.
그때부터 성경 전체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고,
그래서 그는 종교개혁의 기수가 되었다.
1783년 5월 24일, 요한 웨슬레가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있었다.
밤 9시 45분쯤이었을 때 마음이 갑작스레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였다.
설교자가 로마서 주석을 읽고 있을때 그는 예수 크리스토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십자가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변화된 요한 웨슬레에 의해 18세기
복음주의 대 각성운동이 영국에서 일어나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게 되었다.
1918년 8월, 칼바르트 목사가 로마서 주석을 출간하였다.
그 책을 읽은 카톨릭 신학자 칼 아담 박사가 말했습니다.
'이 책은 신학자들의 운동장에 떨어진 폭탄이다!'
칼바르트, 요한 웨슬레, 마틴 루터, 성 어거스틴의 극적인 변화는 믿음으로
다시 태어난 경험이다. 크리스토교는 거듭납의 종교요, 중생의 종교이다.
요한복음 3장
3. 예수가 대답하여 말했다.
"정말로 정말로(아멘 아멘) 당신에게 말하는데,
사람이 새로(위로부터,새로) 태어나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그(예수)에게 말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태어날 수 있습니까?"
"두 번째 엄마 아기집(자궁)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합니까?"
5. 예수가 대답했다.
"참으로 참으로(헬라어: 아멘 아멘) 당신에게 말하는데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처음에 어머니 아기집) 몸에서 난 것은 몸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당신에게 다시(위로부터,새로) 태어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이상하게)
여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