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1일 3.1절 날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일장기가 걸렸습니다. 1919년 3월1일 태극기 물결 속에 일장기를 들고 흔들어대며 뛰어다니는 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것도 대한민국 정중앙에 세운 정부청사 바로 옆에서!
매국노 이완용의 일장기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휘날렸습니다. 안 중근 의사의 권총이, 윤 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이 울부짖었습니다. 그 권총이, 그 도시락 폭탄이 없는 제 손이 오열했습니다. 김 좌진 장군의 총이 울부짖은 날입니다. 신 채호 선생님의 피눈물이 보입니다. 윤 동주 시인의 서시에 핏방울이 뚝뚝 떨어진 날입니다. 유 관순 누나가 감옥에서 피부가 다 벗겨져가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그 몸으로 목놓아 울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를 마음 놓고 목놓아 외칠 자유를 상속 받고도 잠잠히 침묵한 제 온몸도 이 소식을 어제 접하고 목놓아 오열했습니다.
그 심정으로 세종시 시민이 자발적으로 한달간 태극기 게양에 동참했습니다. 관도 이에 동참하여 한 몸이 되었습니다.
2000여년이 넘는 디아스포라 길을 걸으며 처참한 삶으로 전세계를 떠돌던 유태인들이 우리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이스라엘을 건국하였습니다. 2000년동안 처참한 디아스포라 생활 속에서도 토라와 히브리어를 탈무드 정신으로 지켜왔고 지금도 이스라엘은 다윗의 별 국기 아래 토라와 히브리어를 탈무드 정신으로 민족정신을 한치 어긋남없이 계승해나가고 있습니다. 민족의 자주 독립을 지켜가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더욱 오호 통재라 통탄하는 가슴 메어집니다. 이런 매국노 짓이 이스라엘 정부청사 옆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이겠습니까?
고작 100년 넘어 이게 우리 민족정신의 현주소인 것인가요? 아닌 것은 아닙니다. 100년 아니 앞으로 1000년이 지나도 대한국인은 대한국인입니다. 국호는 엄연히 대한민국입니다. 그 국호를 찾기 위해 무저항으로 피 흘리며 싸운 날에 침략자의 국기인 일장기를 흔들어대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찌 낯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대한국인 애국지사님들에게 뵐 면목 없는 마음으로 1919년 3월 1일에 태극기를 흔들며 자결하고 피 흘리며 죽어가지는 못했지만 새발의 피도 못 값을 애국지사님들의 생명값을 조금이라도 받드오는 마음으로 이 못난 저도 미력하나마 무한한 대한국인의 감사한 마음으로 3월동안 무저항 태극기 게양 만세 운동에 동참합니다. 태극기 펄럭이는 3월 게양하여 3.1절 민족 정신을 이어가고 펜을 내려놓고 절필함으로 숭고한 넋을 조금이라도 기리겠습니다.
자주 독립국가를 지켜가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민족정신을 흐트리는 순간 제 2,3의 일장기는 출현할 것이고 이 민족의 민족정신의 근간은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우리의 독립운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첫댓글 음~~
태극기만 바라뵈도
가슴 뜨거워 집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