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이찬<사진>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암도 만성질환처럼 이해해야 한다"며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암을 한 번 치료(cure)하면 끝이 아니라 평생 병을 관리(care)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은 수술, 항암요법 같은 기본적인 암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조요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부인암 환자가 수술 후 잘 겪는 림프부종을 관리해주는 림프부종클리닉,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마음건강클리닉, 항암치료 탈모방지클리닉 같은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하지 않는 미슬토 치료, 고용량 비타민 치료, 셀레늄 치료 같은 영양치료도 하고 있다. 암세포가 열에 약한 특성을 이용해 항암·방사선치료 후 고주파온열치료를 추가적으로 해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젊은 부인암 환자들을 위해 난임 전문의들과 유기적으로 협진, 치료 전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등 가임력 보존에도 힘을 기울인다.
이찬 센터장은 "부인암은 어느 한 과가 잘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본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의 치료 후 삶, 미래까지 생각해 맞춤형으로 케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는 교수급 의료진이 7명이다. 국내에서 큰 규모이다.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치료법(HIPEC), 온열치료 등을 부인암에 도입, 국내 최다 시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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