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ments에서 캠페인 하나를 다 깨고 전적을 들여다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차무용론과 헬기무용론을 주장하기엔 현대전은 병력의 규모에 비해 커버해야할 공간이 너무나도 넓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기동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겠으나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임은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드론이라는 변수도 생겼고, 한반도는 유럽과 달리 종심이 짧고 정면은 더더욱 좁아터졌는데 평야도 얼마없는 전역(Theater)이라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뭐, 어차피 게임은 흥미거리니까 그것에 대한 썰도 흥미거리로 풀고 싶습니다.
아무튼 간에 기본적으로 현대전은 전차, 공격헬기, 차량(기관포, 장갑, ATGM을 갖추면 더욱 좋고)이 없으면 소화해낼 수 없는 공간같습니다. 공격이든 방어든 간에 병력을 필요한 위치로 이리저리 옮기며 가져다 놓을 수 있어야 이야기가 전개되는거 같습니다.
더이상 1차, 2차대전만큼의 대규모 보병을 유지할 수도 없고 직사, 간접, 항공화력의 증대로 인해 유의미하지도 않은 현 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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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르트 2A4 1개소대의 전적. 전차를 포함한 차량 206대+탑승인원까지 사살하고 손실없음.
- 아예 1대도 안터졌다기보단 1개소대 이상 격파된 적이 없다는 뜻에 가까워 보입니다.
레오파르트 1A5 소대도 2보다는 비교적 덜했어도 무진장 많이 갈아마셨습니다.
여담으로 20mm 기관포를 달고 다니는 Luchs 정찰장갑차가 생각보다 많이 활약했습니다.
단순히 후방에 머물러서 적을 관측하면서 꿀빨지는 못하고, 적의 측면으로 우회하여 본대와 함께 사격을 가한다거나 적 본부-보급-포병을 추격해서 섬멸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기병의 단대호를 물려받았듯이 21세기의 기병은 정찰장갑차가 맞는거 같습니다. 헬기를 제외하면.
Luchs는 고작 20mm 1문만 달고다녔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미국의 Bradley CFV와 영국군의 FV101나 FV107은 무장이 더 합니다. 그 이유를 이제 알겠네요.
PAH-1은 우리나라가 퇴역시키고 있는 중인 500MD와 같은 역할과 체급의 소형헬기입니다. 다른무장없이 ATGM만 싣고다녔는데도 소방수로 매우 잘 써먹었습니다.
서문에도 어느정도 적었다시피 공격헬기가 증원되니 체감이 많이 들 정도로 빵꾸났거나 빵꾸날 공간을 커버하기 수월해졌습니다.
다만, 게임인지라 재보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고작 1개소대로도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실제라면 고정익기가 그러하듯이 회전익기들도 하루 혹은 단위시간당 소화해낼 수 있는 소티의 제한을 받을 것입니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성능은 더 뛰어나지만 도입가능한 대수가 적어지는 대형 공격헬기뿐만 아니라, 성능은 그보다 덜 하더라도 더 도입할 수 있어 소티를 더 늘릴 수 있는 소형 공격헬기도 그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 7회까지 꾸역꾸역 소화하는 주전투수마냥 대부분의 소티를 소화해내는 4세대 전투기 그리고 끝내기 혹은 불펜투수마냥 소티는 덜 소화해내도 고유의 임무영역이 있는 5세대 전투기의 관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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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생각보다 재밌는 게임이네요. ㅎㅎ.
첫댓글 전차나 헬기가 시도때도없아 무용론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그 무기체계의 존재감이 크다는 말이기도 하죠.
제병협동과 기동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어떤 무기체계든 도태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