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은 1위에서 3위까지 전반기에 이미 결정난 맥빠진 시즌으로 끝이 날수 있었는데 마지막 4위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중하위권 팀들 때문에 그나마 흥미로운 시즌인 것 같네요. 강력한 공격력과 두터운 투수진으로 시즌초부터
이미 1위를 예약한 삼성, 막강한 홈런타자 박병호 강정호가 경기를 주도하며 끊임없이 타점을 생산하는 넥센
외국인 투수1명을 더 보유할수 있는 혜택에 용병타자까지 한몫을 하고 명장 김경문감독의 짜임새 있는 야구가
빛을 발하는 엔씨 그리고 중하위권 6개팀. 마치 고교시절 우열반을 나누듯 정확하게 구분이 되어버린 시즌이네요.
이렇게 상위3팀이 독점을 하다보니 중하위 6팀 성적이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5할이 안되는 승률로 포스트시즌을
위해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극심한 타고투저의 현상으로 상하위 성적 편차가 유난히 심한 올시즌은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한팀은 50%의 승률도 못채우는 낙제지만 석차가 4위라는 행운으로 가을야구에 동참을 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4위팀이 준플레이 오프에서 3위팀을 이기고 플레이오프에서 2위팀을 이겨서 1위팀과 최종 담판을
할 경우 최종순위에서 3위 4위로 밀려나는 넥센과 엔씨가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멘붕에 빠지겠네요. 엘지팬으로
역전의 주인공이 엘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상상을 해 봅니다. 공은 둥그니까 불가능하다고 미리부터 못박을
필요는 없겠지요. 만약 실제로 올시즌에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내년시즌부터는 포스트시즌 룰이 바뀌지 않을까요
포스트진출 자격은 시즌 승률이 50%가 넘는 4위팀까지로 정하고 만약 4위팀이 50% 승률이 되지 않으면 준플레이오프는
하지 않고 2위 3위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고 룰이 바뀌겠지요.물론 3위팀마져 승률이 50%를 넘지않는
경우는 없겠지요. 남은시즌 드라마같은 짜릿한 승리를 기대하며 엘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포스트시즌을 늘리면 늘렸지 절대 줄일일은 없을겁니다ㅎ. 한경기 한경기의 수입료가 상상을 초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