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서 런던 6~8일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해!
유형은 저번이란 똑같으니 재밌기 보고 궁금한건 댓글 달아줘~~
😊런던 마무리 기념으로 나의 짧은 런던 총 후기를 적어볼게.
우선 나는 런던이 너무 편했어.
지하철이라고 불리는 튜브는 2~3분에 한대씩 오고 나이트 버스도 많을만큼 교통이 정말 편해!
치안도 좋다고 생각해. 나는 밤을 무서워해 한국에서도 절대 혼자 11시 이후로는 안돌아다녀. 그런데 런던에서는 뮤지컬 끝나고, 마켓 구경하고 열한시 이후에 숙소 가는 길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 유로스타 타는 날은 새벽 4시에 캐리어 2개 끌고 걸어가는데도 나한테 놀랄만큼 관심을 주지 않아. 길에 노숙자가 많긴한데 정말 말 그대로 홈리스일뿐이지 대놓고 돈을 구걸하지도 않았어.
소매치기도 예전보다 늘었다고는 하는데 나는 한번도 위협 받지 못했어. 나같은 길치 쫄보가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었어.
인종차별도 내가 눈치가 없는지 대놓고 받은 적은 없어. 흔히들 말하는 불친절함, 주문한 음식 늦게주기, 계산 실수 이런거 없었어!! 다들 친절하고 영어 못해도 번역기 돌리는 시간 느긋하게 기다려줘. 특히 여성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행복했어~😃
다음은 🇷파리 1~4일이야!!🇷 한번에 쓰고자 했으나 해리포터스튜디오 사진 첨부하느라 모자르네 흑흑
🇧In London 6일
-머글의 호그와트 체험기-
버스타고 호그와트 입성 후 연회 참석. 기숙사에서 쉬다 포션&퀴디치 수업 듣고 죽먹자 대면 후 금지된 숲 지나 어둠의 방어술 배우고 버터맥주 마시며 쉰 후 그린고트 은행에서 탈출 후 다이애건앨리에서 지팡이 구매 후 호그와트 풀샷 구경하기.
고대하던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실제 촬영장으로 썼던 세트장이 남아있기도 하고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놓기도 했다. 배우들의 실제 의상, 머리와 촬영 컨셉, 기술, CG를 공개해 놓아 모두 꼼꼼히 구경했다.
여행 떠나기 전 마법사의 돌 ~ 죽음의 성물 2까지 다시 정주행하고 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진정한 해덕들인 아가들에 비하면 나는 겨우 관광코스를 따라가기 급급했다. 교복, 망토, 흉터, 지팡이, 안경까지 모두 따라한 포터 손민수들은 각 코스 앞에서 대사, 주문을 외우고 가족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더라.
한번만 오기에는 정말 아쉬웠던 곳이라 이로서 런던에 또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3시간이면 끝난다는 코스를 5시간 동안 구경한 후 녹초가 되어 하루가 끝났다.
참 버터맥주는 오사카 유니버셜이 더 맛있었다.
🇧In London 7일
MerryChristmas
런던의 크리스마스는 모든 교통수단과 관광지가 올스탑된다. 결국 어디 못 간다는 말 ㅠㅠ 연휴에는 대중교통 연장 운행하는 우리나라와 정말 대조된다.
비행기 표를 끊을 때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라 미리 리츠 칼튼 호텔의 크리스마스 애프터눈티 세트를 예약해뒀다. 1인당 80 파운드라는 아주 사악한 가격에.
호텔 입구는 명성에 비해 소박했지만 애프터눈티가 진행되는 라운지와 프라이빗 다이닝 룸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오래된 식기에서 보이는 호텔의 자부심과 서버 분들의 태도에서 트래디셔널 애프터눈티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다. 명실상부 홍차와 애프터눈티 세트 종주국.
메리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산타가 미리 리스트업한 미취학 아동들을 호명해 선물을 주었다. 나도 착한일 한 거 같은데 선물 좀ㅠ..
홍차와 다과는 양이 적어보였지만 배불렀고 샴페인이 특히 맛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호텔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야경을 위해 리츠칼튼에서 하이드파크까지, 하이드파크에서 런던아이까지 걸어갔다. 천천히 한시간 정도 걸으며 뭍에 올라올 것 같은 하이드파크 내 백조도 보고 공원과 트라팔가 광장을 지나 런던아이 반대편에서 런던아이 조명쇼도 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여유로운 크리스마스에 예쁜것들만 볼 수 있어 좋았다.
🇧In London 8일
유럽 아울렛에 가보는게 로망이었다. 더군다나 박싱데이 방문이라니.. 일찌감치 비스터빌리지행 기차를 예약해놨다.
박싱데이 당일 비스터는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문을 열고, 첫 차를 타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나빼고 다 캐리어를 들고 온 쇼핑객들을 보고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프라다 구찌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은 2시간 줄을 서야했고 비까지 오는 날씨였다. 뭐 처음부터 명품은 공략하지 않기로 해 상관은 없었다. 나는 오로지 실용적인 바버, 폴로 랄프로렌, 라코스테 등을 노렸고 결론적으로는 평상시 혹은 한국 가격 대비 50~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역시 쇼핑은 기 빨린다.
저녁에는 하이드파크 윈터원더랜드를 갔다. 며칠이나 체력적으로 힘들어 포기했던 곳인데 마지막까지 가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아 지친 몸을 이끌고 갔다. 웬걸 이때까지 갔던 마켓은 마켓이 아니었음을.. 규모도 비교할 수 없지만 윈터원더랜드는 놀이공원이었다.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난이도의 어트랙션들이었다. 쫄보인 나는 가장 시시한걸 탔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쫄렸다. 런던은 아이 때부터 강하게 키우는가보다.
영국하면 피쉬앤칩스. 구글 맵을 뒤져 가장 평이 좋은 곳을 찾아냈다. 결론은 거길 처음으로 추천해주신 한국인분께 절하고 싶다. 누가 피쉬앤칩스가 맛 없다는 소리를 내었는가. cob은 대구인데 튀김 옷이 예술적이었고 대구 살이 하나도 상하지 않아 담백했다. 그냥 형용할 수 없는 맛.. 런던에 다시 오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사장님이 좀 연세가 있어보이셨는데 부디 향후 건강 유지하시고 만수무강 하시길 바란다.
파업이 한창인 파리에 가기 무서운 날 그리고 런던을 떠나기 너무 아쉬운 날이었다. 다만 마지막까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후회 없이 했다는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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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222 딱 두개... 영어랑 인종차별
글 잘봤어!! 혹시 피쉬앤 칩스 가게 이름 좀 알 수 있을까?!
정보 고마워❤️
여행경비 총 얼마정도 들었는지 알수있을까..?ㅠㅠㅠㅠ
혹시 피쉬앤칩스 가게 이름 알려줄구 있을까?!
@프리지아아아아 오오 고마워!!!!
파리에 해리포터 있다는줄알곸ㅋㅋㅋㅋㅋ개흥분했네 ㅋㅋㅋㅋㅋ 2월에 가거든 희희.. 파리 기다릴게~!
진짜 런던 사랑해ㅠㅠ
안니 피시앱칩스...궁금하게 해놓고....안알려줄거여!??!?!?!?!?!?!🙄🙄🙄
우와 후기 잘 봤어! 혹시 해리포터 스튜디오 어떻게 예약했는지랑 피시앤칩스 집 알려줄 수 있을까..??
피쉬앤칩스 가게이름 알려줄수잌ㅅ을까??!!!
나두 피시앤칩스 가게 좀 알려줄수잇을ㄲ 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