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렘군이 306보충대를 갔다 하고
머잖아 군대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현역군인인 제가
306보충대 및 궁금해하실 자대에 대해 친절히 글을 남기고 휴가 복귀합니다..ㅎㅎ
우선 306보충대에서의 대략적인 일과를 설명하면
306보충대에 첫날 입소를 하면 신체검사를 다시 받습니다
여기서 현역 불가 판정받은 사람은 신의 아이라 불리며 집에 가지요
그리고 밤에는 이것저것 작성을 합니다
둘째날 부터는 피복 지급 및 보급품을 지급합니다
셋째날은 훈련소, 자대배치 및 특기병 선출
넷째날은 훈련소로 출발
이것이 306보충대에서의 일과입니다.
다음은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중에 하나인 특기병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306보충대는 말 그대로 보충대이기 때문에
논산에서 훈련받고 자대배치 받는 병력들 중에 부족한 병과를 뽑는 곳이지요
따라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특기병(행정병, 통신병, 전산병 등등)은
306보충대에선 뽑지 않는답니다. 논산에서 특기병을 다 뽑기 때문에
부족할수 밖에 없는 병력들. 따라서 306보충대를 가면
약70%(동반입대병은 무조건 여기에 포함)가
일반 소총수, 즉 보병(1111)이 됩니다
나머지 30% 중에서 20%는 운전병으로 선출이 됩니다.
다른 특기와는 달리 운전병은 면허증이라는 자격증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한 병력인지라 306보충대에서도 매 기수마다 수백명씩 선출을 합니다
나머지 10% 매 기수마다 다릅니다.
우선 10%중에서 일부병력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로 빠집니다.
참고로 수방사는 306보충대에서만 뽑습니다. 여기 빠지면 좋다는 말이 대부분인데
생각보다 그리 좋진 않습니다. 근무가 아주아주아주 빡세지요. 수방사가 위병소만
세군데이기에 위병소에 탄약고, 지휘통제실, 등등 따지면 하루 꼬박꼬박 3타임씩
근무 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ㅎㅎ
그 다음으로는 jsa병력을 뽑습니다. jsa역시 306보충대에서만 뽑습니다
jsa는 산출병력수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 키, 시력, 가족 및 친척들의 인적사항
에 따라 추리고 추려서 나오는 만큼 뽑아갑니다. 이것저것 따지는게 많기 때문에
2천명중에서 10명 나올까 말까 할 정도지요.
그리고 논산에서 부족한 특기병 약간을 뽑아갑니다. 주로 체육특기병이나 취사병을 뽑는 듯 하더군요
셋째날쯤 되면 자신의 훈련소와 자대를 적은 쪽지를 나누어 줍니다
306보충대로 입소한 병력들은 훈련을 직접 사단으로 가서 받습니다.
일반 보병으로 선출된 병력들은 훈련소와 자대가 거의 같지요
훈련소와 자대가 다른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운전병이 된 병력들은 자대가 쓰여 있을 공간에 야수교 라고 써져있습니다
운전을 배우기 위해 후방기 교육을 가는 것이지요
306보충대에서 운전병으로 선출된 병력은 제3야수교로 갑니다. 가평에 있지요
자~ 여기까지가 306보충대에 대한 설명이었고 이제 다음글에서 가장 궁금해하시리라
생각되는 자대배치 및 부대 설명이 이어지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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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보충대의 모든 것..ㅋㅋ
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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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7
05.10.05 12:0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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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그렇구나.신기해요 ㅎㅎ 솔렘군 오늘은 피복 이랑 보급품 지급받겠네요 ㅎㅎ
306보충대 캬~ 제가 거기 출신이지요 전 그때 수기사라고 해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딱 들으니까 수도라고 하길래 서울가는줄 알고 좋아라했었는데 산넘고 산넘어 이상한곳을 데려가더군요 ㅋㅋ 306보충대 아무것도 모르고 갔기에 군기 빡시더군요 초병교대식도 절도 있었던것 같고~벌써 10년이 넘었네요 홧팅~~
역시 신병들은 논산으로 가는게 최고다.
306...먹고 자고 먹고 자고했던 기억밖에....화장실은 얼마나 지저분 했던지...군대리아를 처음 접해본곳...그곳은 삼공육,,,,,
신기..+_+
원하는 분이 계시면 포항 교육 훈련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0-;
논산가면 박격포 됩니다~
제 동생은 논산으로 가서 장성에 상무대 조교로 빠졌었는데..전차조교..그것도 위험한것만 빼면 군생활 괜찮았다네요..
ㅎㅎㅎ 첫날에 저녁밥이랑 둘째날 아침밥은 절대 다 못 먹을거야..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