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iCs' 그라운드 밖에서 축구를 논하다 -
3. 포항의 '무리한' 요구?
==================================================================================================================================================================
필자는 이동국의 유럽 진출이 이렇게 논란거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이동국의 이적은 포항의 18억 이적료 요구로 인해 잠시 정체기에 접어든 분위기다. 포항의 이적료 요구가 없었다면 오늘 아침 무렵이면 이동국의 입단식 사진들을 여러 언론사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포항의 이적료 요구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포항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요구에 수긍이 간다. 포항은 사실 이동국이 빠지면 프랜차이즈로 나설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고기구, 황진성, 조성환, 오범석등의 기량이 점차 무르익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팀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잡기엔 인지도가 너무 낮다. 국가대표로 여러번 세계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최태욱이 있다고는 하지만 서울, 수원, 성남등의 선수들과 비교해봤을 때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돈으로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엔 성남, 서울, 수원의 자금력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포항이 선수 네임 벨류를 따져가면서 팀 운영을 하는 부류의 팀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동국이라는 존재는 경기장 내에서 걸출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포항이라는 팀을 대표하는 얼굴 마담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던 선수였다. 어차피 극소수의 축구팬들아니면 거들어보지도 않는 K리그라지만 축구에 별 관심 없는 사람도 이동국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잘 알지 않는가? 또한 K리그에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포항 스틸러스라는 팀은 이동국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다시 말하면 이동국의 이적 이후 포항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국이 상당기간 팀에 빠져있었음에도 전기리그, 후기리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고 통합순위 2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가 단지 이동국의 이탈로 경기력의 저하만을 우려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공격수야 대부분의 K리그 팀들처럼 브라질에서 높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을 끌어오면 되지 않는가? 끌어오지 않아도 엔리끼, 고기구, 최태욱, 프론티니는 K리그 수비진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공격수들이다. 포항 프런트는 지금 경기력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다. 거듭해서 말하지만 그들은 팀을 대표하는 얼굴이 이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필자가 포항 프런트들에게 이동국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 더이상 떠들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동국이 미들스브로로 자유계약 형식으로 이적한다는 것에서 포항 프런트들은 다급해지기 시작한다. 애초에 포항 프런트의 입장은 K리그나 J리그가 아닌 유럽 진출이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 머릿속에는 이동국의 이적과 함께 적절한 보상을 당연히 염두해두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과연 알았겠는가? 이동국이 보스먼룰을 통해서 미들스브로로 이적하려고 한다는 것을.. 그들은 당연히 약간의 보상을 챙길줄 알고 있었다. 팀을 대표하던 프랜차이즈 스타가 유럽 진출이라는 이름하에 친정팀에게 푼돈조차 쥐어주지 않고 팀을 떠난다?? 수원이나 서울, 성남처럼 팀을 대표할만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면 상황은 달랐겠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는 포항에게는 이것은 믿는 도끼에 발등 제대로 찍혀서 발가락 모두가 썰려나간 경우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제시한 액수가 18억이었다.
18억 과연 많은 액수일까?
필자는 호기심을 느껴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이 유럽 무대로 진출할 당시 각 팀들이 지불한 이적료의 액수를 찾아보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구단들이 보상받은 액수는 20~30억 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보상받은 구단은 감바 오사카. 그들은 이나모토를 아스날로 이적시키는 대가로 약 73억원을 보상받았다. 우리나라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구단에 안겨준 선수는 이천수와 송종국. 이들은 각각 350만 달러, 400만 달러에 레알 소시에다드와 페예노르트에 입단했으며 이는 한화로 따지면 약 42억원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이에 비해서는 초라한 액수인 18억. 물론 계약 기간이 2개월밖에 안남은 것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것의 차이를 감안하면 18억이라는 액수가 다소 무리한 요구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18억이라는 액수는 결코 많은 액수라고 볼 수는 없다.
혹자들은 미들스브로같은 중하위권 팀에서 1백만 파운드라는 액수를 계약 기간 2개월이 남은 선수에게 제시할 능력이 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지불할 능력은 되더라도 과연 이동국을 위해 1백만 파운드를 선뜻 제시할만한 구단인가? 라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일단 미들스브로의 재정은 절대로 빈약하지 않다. 일단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손에 쥐고 있는 액수는 5백만 파운드가 조금 넘는다. 작년에 UEFA컵에서 준우승하면서 받은 상금은 약 100억원. 상금뿐만아니라 TV 중계권료를 비롯한 각종 수입을 따진다면 200억원 가까운 수입을 거두지 않았나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게다가 미들스브로는 이번 시즌을 대비하면서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기껏해야 175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훌리오 아르카정도? 게다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보강하려는 팀들이 상당수여서 호주 대표팀의 에이스 격인 비두카의 이적설은 여기저기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구단에서 나이 많고 높은 주급을 받고있는 선수들을 정리하려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못해도 8백만 파운드의 액수를 손에 쥘 것으로 판단된다.
+ 롬메첵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의 이적을 원하며, 보로는 이에따라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미들스브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일단 아스날의 제레미 알리에디에르와 웨스트 브롬의 졸톤 제라가 가장 유력하며, 알리에디에르는 임대 영입을 노리는 것 같고 제라의 경우 3백만 파운드 선에서 거래를 하기 원하는 듯 하다. 또하나의 타겟은 포츠머스의 마누엘 페르난데즈. 하지만 영입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듯 하다.
이적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없이 길어질 듯 하다.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가지 사실만 분명하게 알아줬으면 좋겠다. 미들스브로는 포항에게 18억이라는 액수를 지급할 능력이 충분하고 그들의 상황을 따져봤을 때 이동국이라는 선수를 위해 1백만 파운드를 쓰는 것이 절대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포항 프런트가 요구한 18억이라는 금액은 절대 많은 액수가 아니며 포항 스틸러스라는 구단 운영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말이다.
잡소리 +
이동국 선수의 이적을 단순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의 유럽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만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선수들은 FC코리아 소속의 선수가 아닙니다. 그들도 각기 다른 구단에 소속되어있는 프로 선수들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수가 유럽 진출을 하는 것을 즐거워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각 구단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이적으로 포항이 단 한푼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한다면 K리그에서 포항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팀이라 할지라도 높은 액수의 이적료를 치루더라도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서울, 수원, 성남의 구단 운영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언론은 실력보단 인지도에 따라서 구단과 선수들을 노출시키는 것을 즐기니까 말이죠.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기가 없으면 절대로 주목받는 구단이 될 수 없습니다. 뉴캐슬이나 토튼햄이 EPL 전반기에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에도 국내외 언론들은 그들의 행보를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볼튼이나 포츠머스등의 구단이 프리미어 4강 체제를 아무리 위협해도 언론은 그들을 주목하지 않았죠. 포항도 똑같은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다음카페 챔피언쉽 매니저 - 대한민국 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
첫댓글 글 진짜 잘쓰신다는...선리플 후감상...1빠다!.ㅋㅋ
잘 읽었습니다. 전 포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솔직히 처음에는 30~40억정도를 요구할 줄 알았습니다..그에비하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고 나니 제 생각이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pnics님 그러나 계약기간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2개월 남은 선수.. 그리고 인지도도 높지 않은 선수의 이적료가 1M이나 되는 선례는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비두카도 여름에 계약만료이고 사우스게이트감독은 강등을 면하기 위해 이적료 못받아도 비두카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말은 이동국을 당장은 완전 주전급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뜻이지요. 즉 로텐이션급입니다. 그리고 원래 노리던 선수는 알리다이에르 선수에요... 보로는 이동국에게 그렇게 큰 미련 없습니다..
문제는 알리다에르를 보로는 임대 형식으로 잡기 원한다는 것이죠. 반면 아스날은 완전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대를 원하지 않고요. 때문에 그 대안으로 거론된 것이 이동국입니다. 알리다이에르를 이적으로 영입한다면 그 액수는 1백만 파운드를 넘어설 것입니다. 적어도 2~3백만 파운드정도는 지불해야겠지요..
이천수 선수와 송종국 선수의 경우를 이동국 선수에 비추는 것은 미스매치라 생각됩니다. PSV의 케즈만이 어째서 그리 늦게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검증'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에레디비지예는 빅리그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지요. 이천수 선수와 송종국 선수는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등을 상대하며 월드컵 4강에 진출하고, 독일과 준결승, 터키와 3, 4위전을 치루면서 커리어에 굵은 글씨로 몇줄을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이동국 선수에게는 아직도 그만한 굵은 글씨의 커리어가 있지 못합니다.
보로에게 있어서 100만 파운드라는 돈은 무리가 안되는 돈이 아닙니다. 돈은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마법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첼시나 기타 막대한 재정을 가지고 있는 팀들도 돈을 쓰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나마 첼시는 정도가 덜하다해도) 이동국 선수만 염두에 두고 있고, 돈이 수백만 파운드 이상 있다고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FM에서처럼 시즌에 할당된 이적예산이 남건 아니건 간에 상관없이 새로이 이적예산이 배정되어서 새로 설정되는 것과 달리 실경제에서는 다음 시즌에 선수 보강을 위한 추가적인 부분으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지만 일례로 맨유의 퍼거슨 감독
이 웨인 루니를 영입하고나서 한 시즌 반에서 두 시즌동안 이렇다할 빅 사이닝을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는 길단장이 말하기도 했었던, 우리식으로 말하면 일종의 이적예산 '가불'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아무리 특정 선수를 원한다고해도 어디까지나 합당한 가치하에서의 일입니다. 아무리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좋게보았어도, 보로라는 팀에서 긍정적으로 보았어도 그 판단에는 자신들이 정한 '합당한 가치'라는 것이 끼어 있기 마련입니다. 이동국 선수의 나이가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는 아니지만, 분명 유망주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선수인가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앞서 거론했던 이천수 선수와 송종국 선수의
경우에는 '젊은 선수'로서 유럽에 진출하였습니다. 20대 초반의 크리스티아노와 20대 후반의 크리스티아노의 몸 값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동일수준이라해도 20대 초반의 크리스티아노가 더 비쌉니다. 포항이 18억을 불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소 어이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여기에 기인합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개인적 감정은 둘째치고, 경우에 따라 보로로서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서 3월 말 계약이 만료되고나서 FA자격으로 이동국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도 있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포항으로서는 정말 한푼도 못 건지겠지요.
단서를 확실히 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애초 이동국 선수가 포항과 재계약을 할 때, 유럽 진출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것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훈련 빠지고 입단테스트 받을 수 있게 해준거? 지금 상황은 적극지원이 아니라 '물건을 팔기위해서 체험기간을 마련'한 것같은 느씸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몸값이 부풀려진게 사실이지요.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일본이나 중국처럼 상품성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맨유의 경우와 같이 세계적인 클럽을 제외하곤 사실 우리나라 선수가 유럽에서 뛴다고 그 팀 유니폼을 사길 합니까, 아님 그 선수 경기보러 여행을 갑니까..일본과 중국의 경우에는 일단 그 상품성부터 우리나라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봐야죠, 그만큼 추가적인 수입면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상품성 가치가 떨어지죠, 또한 국내선수들의 몸값이 얼마나 부풀려진지 아십니까? 이천수 선수의 경우 1년에 출전수당, 골, 어시스트 수당 등 모든 수입을 합치면 10억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이동국선수도 10억정도,,
하지만 울산이나 포항이 1년 내내 벌어들이는 관중 수익은 이런 스타플레이어 한명의 연봉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 말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몸값자체가 엄청 부풀려졌다는 거죠, 분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의 몸값이 18억정도라는 것은 다소 어이없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그들이 보는 우리나라 선수의 실력은 아프리카선수보다 못한게 사실이죠..아무리 A매치 골이 많다고해도 그것은 대부분 아시아 내에서 넣은것이란건 그들도 충분히 알껍니다. 오히려 제 생각엔 그들이 보는 몸값이 더 설득력있다고 봅니다. 유럽에서 검증되지 않은 아시아 선수를,..그것도 나이어린 선수도 아닌 이제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나이의 선수를 비싼돈에
영입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무리가 있죠...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EPL이라고 모든 팀이 흑자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요,,;;;ㅎ(이건 뭐 그냥 TV에서 한번 본거라 정확하진 않음 ㅠ) 보로 정도면 분명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도 많고, 유럽에서 검증되지 않았고, 아시아내에서만 많은 골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만 부풀려진 몸값으로 대우받는 선수를 그들은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거겠죠..적당한 선에서 놔 주는게 선수를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더 좋을 것 같은데..
전 포항의 입장을 지지하는 글쓴이와 같은 생각인데요. 보스만룰이 적용되지않는 K리그의 구단인 포항으로선 같은 K리그팀에 동국선수를 팔아도 18억 그 이상은 받을 수있을거라고 ㄴ껴집니다 그네들도 어느정도 포기하고 구단의 얼굴인 이동국선수를 보로에 팔려고하는거죠. 포항으로선 윗글처럼 경기력보단 어쩌면 근 10년간 포항 그자체를 판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포항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동국선수의 이미지는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뭐 처음부터 유럽진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식으로 말한게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포항으로서도 어쩔수없는 선택이였겠죠.. 뭐 하지만 이동국선수와 포항구단을 믿습니다. 다만 진출 못하면..ㄱ-....
결국에는 지켜보는 3자들은 그냥 손놓고 있어야한다는결론...?; 간절히 바라는 수밖에.. 잘읽었습니다.!
참.. 참고로 국내에서는 FA로 이적해도 이적료가 발생하지요... 오장은 선수가 이적하려고해도 이적료가 발생(20억 가까이)하는 이유가 최근의 대표적인 예~
뭐 포항도 손해보는장사를 하고싶지는 않겠지요 포항을 비난하지는 않지만 안타깝긴하네요 드디어 우리도 빅리거의 스트라이커를 가질수있는 기회였는데..시간이 흐른후에 우리는 이동국을 보면서 아..그때 영국에 갔어야하는데...라고 생각하게될겁니다...
롬메첵;;;;--- 포항이 이동국을 팔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팀의 얼굴이라는 점이 크죠. 이동국을 보냄으로서 생기는 포항의 손해는 계산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시 빅리거의 스트라이커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K-리그의 발전- 포항의 팀 사정을 생각하면 이동국은 잉글랜드라고 해서 쉽게 쉽게 보낼수는 없는 일이죠... 이 문제는 보로가 잘 선택했으면 좋겠네요~ (TV 중계료를 생각하자 보로~<- -;;>)
지난 시즌 말미에 수원으로 팔아버리려고 했지요, 그 포항이.. :) 포항이라는 구단은 더이상 레전드니, 프랜차이즈 스타니 하는 것을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올 시즌 1군 스쿼드를 소규모로 운영하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지출의 합리화를 통한 운영의 합리화를 꾀하고 있지요. 모기업 포스코로부터의 재정적 독립도 꾀하는 중이고.
매정한 말이지만 포항에게 이동국이 존재 하는 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어보임 , 얼렁 팔고 이적료 받는 게 나을듯 , 이동국이 있건 없건 크게 달라지는 건 없거든요 , 관중이 줄거나 팀 성적이 바닥에 구르거나 뭐 이런 건 없다는겁니다
이동국은 아닐지 몰라도 포항으로썬 지금 보로에게 이동국을 파는거 보다는 지난 시즌에 수원에 넘기는게 재정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행위이긴 했죠
좋은글이네요. 많은 분들이 조금은 포항구단의 입장을 이해했으리라 봅니다. 포항은 사실 2차 선수단축소를 할만큼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상태이고 이상태에서 이동국을 싼값에 넘긴다는건 그들에게 큰 타격입니다. 사실 재계약을 못한것도 이동국선수에게 15억이란 자금을 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죠. 모쪼록 잘풀려서 이적바랍니다.
푸항의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랄까요. 포항의 타격이 몇년갈지 모르겠지만 이동국에게는 죽을때까지 한이 되겠지요...
=ㅅ= 10년가까이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가고싶다고 할땐 이젠 좀 놓아줘야 하는거 아닐까나요-ㅅ- . 거품만 잔뜩 낀 몸값을 18억이나 받아야만한다면.. 이천수같이 특이한 계약경우가 아니라면 아무도 빅리그진출은 꿈도 못꿀겁니다. 거기다 포항으로서는 이동국 없이도 좋은성적내고있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