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의 교감과 말에 대한 이해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어린 소녀의 꿈을 이룬 경마축산고 최초의 선수 이아나!
Q- 경마축산고는 마필관리원 양성에 특화된 학교이다. 최초로 경마 축산고 출신으로 선수가 되었는데, 후배들에게 가능성과 목표를 심어준듯하다.
A- 중학교때부터 오로지 선수만을 목표로 달려왔다. 말이 너무 좋았고, 타는 것도 좋았다. 경주에서 말들이 달리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고 어렸을 적부터 선수를 꿈꿔왔다.
Q- 선수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30팀 소속이다.
A- 배울 것이 너무나 많은 30팀이다. 감독님이 아버지 같이 때론 엄하게 때로는 인자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다.
Q- 지난해 부상으로 거의 7개월을 기승하지 못했고, 올해는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A- 작년에는 정말 힘든 한해였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정도로 불운의 연속이었다. 기대했던 마필들의 레이스도 잘 풀리지 않았고, 발주기안 요동으로 손가락이 조각 골절이 되는 등등… 하루하루가 머피의 법칙 같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Q-데뷔 초기에 다부진 말몰이와 안정적인 기승자세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A- 모든 경주 후에 항상 동영상으로 자세와 전개등을 되짚어본다. 작년 부상 이후 자세가 약간 높아진 듯 하여 교정중에 있다.
Q- 41팀의 '수호천사'가 2군에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A- 현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는 상당히 아쉽다.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발을 바꿔야 되는데, 코너에서 발을 바꿔버렸다. 레이스 흐름상 뒤따라오는 마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재차 힘안배에 들어가지 않았던 점이 패인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늘어난 거리에도 괜찮은 마필이다.
Q- 30팀의 '킹필드'와 최근 호흡을 맞추고 있다.
A- 늘어난 거리에 대해 조금은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계속해서 지구력 보강에 힘쓰고 있고, 앞으로 많이 나올 걸음은 없지만 꾸준히 뛰어주는 만큼 나아질 듯 하다.
Q- 14팀의 '태양화'가 승군 후에 적응을 하고 있는가.
A- 직전경주 단독선행을 나가지 못했다. 상대마필의 작전도 선행강공이었기 때문에 초반 서로 무리하며 선두권 경합으로 종반 무뎌졌다. 편한 단독선행을 나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뛰어주는 마필이다.
Q- 호흡을 많이 맞춰온 30팀의 '아케자'가 휴양을 갔다.
A- 직전 경주 1위마와의 능력차이로 2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항상 열심히 뛰어주고 성격도 유난히 온순해 애착이 많이 가는 마필이다. 이번 기회에 푹 쉬다가 활기찬 모습으로 경주로에 돌아와 다시 열심히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
Q- 30팀의 '능소능대'는 기대치가 어떤가.
A- 망아지때부터 호흡을 맞춰와서 잘 알고 있는 마필이다. 힘이 상당히 좋은데 경주시에 쉬지 않고 달리려 한다. 힘안배를 하면서 여유있게 뛰는 법을 가르친다면 차후 기대치 높은 마필이다.
Q- 30팀의 '와일드비카'가 실전에서 걸음이 덜 나오고 있다.
A- 싹수가 있는 마필이다. 데뷔초 까불기만 하고 놀기 좋아해 아직까지도 뛸 줄을 몰라 한쪽 발로만 뛰고 있다. 순치시키며 공을 들이고 있어 점차적으로 나아질 것이다.
Q- 30팀의 '에쓰보이'는 현군 기대치가 어떤가.
A- 힘은 상당히 좋지만 기복이 있다. 발주기안에서 갑작스레 요동을 치는 바람에 손가락 조각 골절을 입게 한 마필이다. 직전경주 훈련시에는 힘으로 끌고 갈 정도의 좋은 걸음이었는데 실전에서는 걸음이 덜 나왔다. 마필 자신이 뛰고 싶을 때만 뛰는 마필이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A- 다승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 올해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씻은 듯 없어져, 좀 더 집중해서 기승하면 성적면에서도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Q- 검빛 팬들에게 한마디.
A- 춥다가 갑자기 더워지니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하는 만큼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힘들게 보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아나선수.
여성으로서 쉽지않은 선택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밝은 모습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취재기자 : 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