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 465주년 되는 날 이였답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인 1545년 4월 28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로, 충무공의 높은 충의를 길이빛내고, 후손들에게 자주자립·정의·애국·애민·창조 정신을 심어 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답니다.
경남 통영은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 해전인 한산대첩이 벌어진 곳이고 충남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을 보낸곳입니다. 또, 전남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해서 임진왜란 7년을 치르면서 부하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곳이죠. 그래서 저의 고향인 여수도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가 많답니다.^-^
통영 충렬사와 아산의 현충사, 한산도 제승당의 충무사, 남해 충렬사 등의 숱한 사당이 충무공을 향한 사모와 그리움의 징표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의 충민사는 충무공에 대한 사모와 그리움이 정이 시작된 최최의 사당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수있는데요 ~
충무공 관련 사액사당 제 1호인 충민사, 전라 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진남관, 최근 여수항 앞에 새롭게 단장한 이순신광장까지 ~!
저와 함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차취를 따라 떠나보실래요?!
여수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피자헛 앞)에서 윗길 버스를 탄후 현암도서관 앞에서 내리면 사진과 같은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마을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인...것 같지만 생각보다 꽤 멀답니 . 새로생긴 공원과 가파른 계단때문에 ......
충민사 입구에 들어서 유물관쪽으로 향하다 보면 길 양편에 벅수라는 돌로 만든 장승이 서있습니다.
벅수는 옛 전라좌수영성의 서문으로 통하는 지점에 서 있는 것으로 동쪽에 있는 장승에는 남정중(南正重), 서쪽에 있는 장승에는 화정려(火正黎)라고 새겨저 있어 마을의 잡귀와 유행병을 맊고 하늘과 땅을 평정하여 화마와 수마를 막는 기원의 뜻이 담겨져 있답니다.
여수시 공화동 여수동초등학교 뒷길에도 벅수가 있고 여수시 봉산동 일대를 벅수골이라고도 부르기도 ~
충민사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유물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형규모는 아니지만 이순신장군의 유물과 각종교지, 친필 서신등이 전시되있습니다.
충무공의 위험이 느껴지시나요? 에헴~
세계 해전사의 유래가 없는 전승을 거 둘 수 있었던 것은 남해바다의 지형과 물질의 특성을 잘 이용한 조선 수군과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술, 전략에 의한 것이였지요.
전자화된 난중일기, 충무공의 친필, 임진일기, 거북선의 건조에 대한 기록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조선장수의 갑주 등 여러 유물들도 한눈에 살펴볼수 있습니다
산 중턱에 지어진 충민사를 중심으로 이 일대는 지금 공원으로 조성돼있습니다. 저 멀리 사당이 보이네요 !
그러나........ 넓고 푸른 하늘과 대비되듯 찾는 이 하나 없는 공원은 고즈넉하다못해 쓸쓸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사당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내삼문을 지나야 하는데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제법 가파른 계산을 걸어 올라가야합니다.
충민사로 가기위한 첫번째 문인 숭모문을 지나
두번째 문인 충의문도 지나
.. 아무도 오지않는 사당의 계단에 앉아 한참을 앉아있다가 다음 목적지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충민사 바로 옆에는 석천사 라는 절이 있는데 이절은 임진왜란이 끝난 3년 후인 1600년에 임진왜란 당시 흥국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승 활동을 했던 옥형대사가 이순신의 충절의 잊지 못해 충민사 옆에 조그만 암자를 짓고 거기에서 제사를 정성껏 모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석천사란 이름은 충민사 뒤 '돌우물'에서 나는 물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여 물맛이 독특한 것에서 유래됨)
아까 버스내렸던 곳에서 여수시내행 버스를 탑니다. 진남관 에서 하차.
버스에서 진남관이라고 여자사람의 목소리가 나오니깐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최근 개관한 진남관 임란유물 전시관에서는 진남관에 대한 정보와 세월속에 진남관의 변화모습, 요로코롬 거북선도 볼수 있답니다.
일본인들이 이곳이 충무공이 사용하던 유서깊은 곳이라는 점과 여수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알고 일부러 이곳을 소학교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순신장군께서 지하에서 얼마나 가슴을 치고 통곡하셨을까요........
1959년 5월 30일 보물 제 32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4월 17일 그 중요성과 가치가 인정되어 국보 제 3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진남관 건물의 평면은 길이 180척, 넓이는 240평, 기둥이 68개나 최는 우리나라 최대의 단층목조 건물로서 우리나라에서 기둥 사이가 15칸이나 되는 건물은 사찰의 화랑, 궁전의 행랑, 종묘의 정전 같은 건물을 제외하고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고와 진남관 단 두곳뿐입니다. 실로 엄청 커서 카메라의 한 프레임에로 담을수 없어서 파노라마로 ~
진남관 앞뜰의 석인상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등의 조선이 한창 일때 왜적들의 공세가 심해지자 침공을 막아내기 위하여 석인을 만들어 세워 의인전술로써 승전을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석조물입니다. 원래는 7구의 석인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6구는 없어지고 현재 1구만 남아있습니다. 기단석 위에 화강암으로 사람 크기만한 석인상을 만들어 세웠는데, 두건 같은 관을 쓰고 유유히 적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높이만 해도 2m ~ 왜구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죠?
진남관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
건물들이 있던 자리들이 예전에는 모두 바다였던 사실 ~ 바로앞 기와 건물이 망해루이고 멀리 돌산대교도 보입니다.
그것과 상관없이 나름대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마실나오신 할아버지 분들이 많더라구요 ..
이순신광장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 등을 소개하는 대리석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저멀리 여수여객선터미널과 회센터가 보입니다. ㅍ.ㅍ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을 그자리에서 회를 떠 2~3만원 가격에 맛볼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가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확트인 바다를 보니 쌓인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바다가 보고싶을때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광양만을 가로 질러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총연장 2,260m의 다리인 ‘이순신 대교’의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