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회사업활동의 첫째날,
간단한 기관 OT와
거창군 노인복지센터의 각 담당자 선생님께서 실무학습을 하루동안 진행해주셨다.
그 속에서 거창군 노인복지센터의 선생님들이 진심을 다해
주는 복지가 아니라 '어르신이 삶의 주인으로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참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재가노인복지사업팀은 두 팀으로 나눈다.
재가노인복지사업 1팀은 일반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담당하고,
재가노인복지사업 2팀은 박시현선생님이 담당하며
인정과 나눔을 소통하는 움직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가노인복지사업 1팀에서도 일반적인 사업을 중심에서
작은 움직임을 볼수가 있었다.
기존의 밑반찬서비스는 기관에서
밑반찬을 다 만들어서 어르신들에게 자원봉사자를 통해서 반찬배달을 한다.
재가노인복지사업 1팀에서는 식당을 연계하여
일주일에 2번 어르신 4분에게 반찬지원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기존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어르신을 모시고
하나의 프로그램의 대상화하기 쉽지만
재가노인복지사업 1팀에서는 원하시는 어르신을 위주로 생활프로그램으로서
식물을 자연스럽게 취미생활로 키우는 것이다.
기존의 어르신 생신 잔치는
생신인 어르신을 1달에 한번, 3달에 한번 다 모시고 케익을 사서 생신잔치를 한다면
재가노인복지사업 1팀에서는
생신인 어르신들과 의논하여 식당에서 친구를 모시고 밥을 먹으며 생신잔치를 보내는 것이다.
여기서도 친구를 초대하고 싶지 않은 어르신들은 친구를 초대하지 않는다.
어르신께서 원하시는 생신 잔치를 하는 것이다.
기존의 김장지원서비스는
배추를 사서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 실무자들이 다 모여서 김치를 만들고서 배달하는 방식이라면
재가노인복지사업 1팀에서는
'+김치한포기 더 사업'으로 어린이집을 연계하여
어린이들의 부모님께서 집에있는 김치 한포기씩을 어르신께 김치를 드리는 형태로서
직접적으로 어르신께 드리는 역할은 센터에서 연결을 하는 것이다.
김치한포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지역주민이 전달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지역주민이 그것을 원하지 않을때에는 센터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미용 서비스는 이미용 서비스를 어르신의 집에 찾아가서 지원을 하기도 하고,
미용실에서 후원약정을 취해서 어르신들이 미용실을 찾아가 이미용 서비스를 지원받는 것이다.
재가노인복지사업을 들으면서 나는 계속해서 김영옥팀장님의 말씀에 빠져드는 나를 봤다.
밑반찬서비스로 지역의 식당을 하시는 주민이 어르신을 챙기는 것,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을 대상화하지 않고,
어르신께 여쭙고 어르신의 욕구와 자기결정으로서 원예치료가 식물을 키우는 생활 취미로
생신 잔치가 어르신의 생신날에 초대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초대하고 의논하여 생신잔치를 하는 것,
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의 부모님이 나눠주신 지역주민의 김치한포기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미용실을 찾아가 이미용 서비스를 지원 받는 것
노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 및 실습을 하면서
난 소리쳤다.
작은 움직임에 목말랐다.
어르신을 대상화하고, 어르신을 불쌍한 존재로서, 어르신의 어른됨을 존재감을 잃어가게 하는 복지사업이
내 마음에 불을 질렀다.
작은 움직임을 하기 위해서 김영옥팀장님이 얼마나 열심히 여쭙고, 부탁하면서 거들고, 주선했을까?
얼마나 작은 움직임이 아름다운가?
얼마나 작은 움직임에서 희망이 보이는가?
작은 움직임으로서 어르신이 어르신의 삶에서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되고,
지역주민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복지를 꿈꾼다.
첫댓글 김영옥팀장님 제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오리알둥지에도 올려줘. 김영옥 팀장님이 참 좋아하시겠다.
어르신들 숨통 트이는 복지 하려고 부던히 애쓰시는 김영옥 팀장님께 많은 자극 받았지. 오히려 우리한테 배우시겠다던 그 말씀도 감동이었고. 우정이가 기관OT의 핵심적인 내용을 잘 짚어주었네. 우정이 강점 잘 살렸다.^^
그날 들었던 이야기들, 감동들 차근차근 잘 정리해줘서 너무 고마워. 우정이 글을 읽으니 열정이 잘 전해진다. 많이 나누어줘^^
함께 하자. 함께 궁리하자. 함께 꿈꾸자.
이야~ 내가 놓친 부분까지 꼼꼼히 잘 기록해주었네. 고맙다^^
김영옥팀장님은 어르신을 잘 섬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오랜 경험에서 체득하신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경험을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그에 만족하지 않고, 자연주의사회사업 특강을 기회 있을 때마다 듣고 또 복지요결을 읽으며 '작은 움직임'을 실천하려 애쓰시는 분입니다. 저또한 곁에서 보고 배우는 바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