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해먹은 오징어 순대예요.
종종 해먹긴 하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재료를 적용해 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 보니까 매번 다르게 하게 되는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장점이 있어서 매번 재료를 바꿔보니까 저도 질리지 않고
신랑도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 좋아하더군요.
사진찍기 좋아하는 우리 신랑이 감탄사 연발하며 넘넘 맛있게 먹었어요.
사진은 더더군다나 열심히 찍고...
민망하긴 하지만 울 회원님들도 오늘 저녁 오징어 순대 어떠실까 해서 한번 올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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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좋아해 주셔서 레시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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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물오징어, 소고기 갈은것, 당근, 양파, 홍고추, 풋고추, 두부, 찹쌀가루, 깻잎,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청주(소주), 생강가루.
순대 속 양념 : 참기름, 계란, 소금, 굴소스, 후춧가루, 다진파, 다진마늘.
양념장 : 핫소스 약간, 간장, 다진마늘 조금, 설탕약간, 고춧가루, 식초, 깨 조금.
인제 만드는 법입니다.^^
우선 오징어를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만 제거하고 잘 손질한다.
손질한 오징어 몸통에 청주(소주), 생강가루 약간,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살짝 밑간을 한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먹을때 맛이 따로 놀지 않더라구요)
다리는 깨끗이 손질해 살짝 데친 후 잘 다져 굴소스 약간 넣어 밑간해 둔다.
소고기 다진것은 청주약간, 굴소스 약간, 후추, 다진마늘, 생강가루를 넣어
잠깐 재운 후 잘 볶아놓는다.
당근, 양파는 잘 다져준다.
두부는 꼭 짜서 잘 으깨 놓는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은 잘 손질해서 다진 후 굴소스 약간 넣어 밑간 해둔다.
홍고추, 풋고추 잘 다져놓고 깻잎도 잘 다져 놓는다.
위에 준비된 재료를 모두 혼합한 뒤
계란1개, 참기름, 다진파, 다진마늘, 찹쌀가루 조금, 소금, 후춧가루로 마지막 간을 해서
준비된 오징어에 잘 넣는다.
이때 속을 너무 많이 넣으면 터지거나 밖으로 새어나올 수 있으니 2/3정도의 느낌으로 채운 후
찹쌀가루를 가장자리 입구에 잘 발라 이쑤시개를 꽂아 마무리 한 후 찜통에 찐다.
10분에서 15분 정도 찐 다음 상 위에 내어서 먹으면 끝.
가끔은 양념들을 카레로 간을 하기도 하고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다거나 밥을 넣어 하기도 하는데
각각 다 개성있고 맛있는 특징들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먹을만 해요.
양념에 밥과 먹물,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서 후라이팬에 올려 잘 구운 다음
크림소스를 올려 먹어도 아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구요.
울 신랑은 여기다 제가 바카디 럼으로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곁들이면 아주 좋아해요.
결혼 초기에는 스트레이트로 한잔씩 먹던데 이게 넘어갈때 속이 좀 아픈 술이라고 잘 안먹고
요즘은 제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좋아하더군요.^^;
칵테일 만드는 법도 올리고 싶은데 이거야말로 그때그때 다른 천차만별이라....OTL
충분한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것이 아니다 보니 양념을 계량으로 안하고
이것저것 조금조금씩 넣고 간을 맞추는 방법이라 일명 표준화가 안되어 있어
그냥 대충 아줌마 감으로 합니다.ㅡ.ㅡ;;;
다들 맛있게 해 드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족한 레시피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바로 도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