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슈가로프산 가는 길]

[김윤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슈가로프산 가는 길

 우리는 빵산, 즉 팡데아수카르를 먼저 간다. 그 아래는 항구다. 사탕수수를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다. 사탕수수 물을 짜서 설탕을 만들 때 원추형인데 빵산이 그 모양이다. 그 설탕을 항구에서 배에 실으며 똑 같다고 해서 인부들 사이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케네디 등 유명인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다. 아주 큰 과나바라만이 곁에 있어서 기후가 온화하다. 요트 경기장이 있다. 작년에 올림픽 경기를 치른 곳이다. 우리 호텔은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해변 부근에 있다. 며칠 전 카니발 축제가 끝났다. 리우데자네이루는 '1월의 강'이란 뜻이다. 최초로 구아나바라만에 들어온 자가 강인 줄 알고 1월에 들어왔기에 그렇게 지은 이름이다. 리우는 강, 데는 의, 자네이루는 1월이란 뜻이다. 니뗴로이 다리가 14Km로 길게 바다 가운데 놓여 있다. 브라질 은 인구는 2억명인데 소는 사람보다 15%~20% 더 많다. 2억 3천~2억 4천 마리 정도 된다. 소가 사람보다 많은 나라다. 그러나 광우병이 없다. 자연방목으로 기르기 때문이다. 아마존 밀림이 훼손되는 것은 목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 나라 법은 소 1마리당 기본 평수가 확보되어야 허락되기 때문이다. 어떤 주인은 12개 목장을 가지고 있다. 월별로 돌아가며 풀을 키워 뜯긴다. 가이드는 30년 전에 부친 직업을 따라 이민 왔단다. 남편과 같이 여행업을 한단다. 딸 셋과 산단다. 부친은 사망하고 모친은 동생과 미국에 거주한단다. 우리는 슈가로프 산으로 가고 있다. 그곳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세계3대 미항의 하나인 리오의 전경도 감상할 것이다.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꼬파카바나 해변, 이빠네마 해변도 조망할 것이다. 빵산은 리우 어느 곳에서든지 우람하게 앉은 모습이 보인다. 우리 부부에게는 다시 만난 정겨움에 참 흐뭇하고 반갑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