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에는 수많은 순간들이 있다. 기쁨과 슬픔, 도전과 좌절, 그리고 기적과 은혜. 그러나 이러한 순간들이 한 사람의 믿음 속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그것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이 깃든 신앙의 증거가 된다. 이 책 『꽃으로 피어난 나의 손가락』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을 관통한 하나님의 역사와 사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때로는 흔들리며, 때로는 두려움 속에서 길을 찾지 못했던 시간들 속에서도 저자는 언제나 하나님을 붙잡았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녀가 걸어온 길을 인도하셨으며, 그 모든 순간 속에서 함께하셨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그것은 한 신앙인의 삶을 통해 우리가 다시금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다지게 하는 살아있는 간증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걸어온 인생, 헌신과 섬김의 발자취, 그리고 믿음 속에서 발견한 기적들이 한 장 한 장 펼쳐진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나누며,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차분한 어조로 증언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강한 신앙의 힘이 아니라,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고 응답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싶은 하나님의 손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저자가 뉴욕에서 시작한 작은 곰탕집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롯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로 걸어온 길이었고, 부족한 형편에서도 베풀기를 멈추지 않은 마음, 사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했던 간절한 소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저자는 사업을 통해 물질적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 삶의 곳곳에서 이루어졌다는 확신이다. 기도로 시작한 작은 가게가 하나님께 맡겨졌을 때, 그것은 단순한 경제적 자립을 넘어 신앙의 여정이 되었다고 증언한다.
<저자 소개>
저자 하송현
저자는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며 평생을 성령 안에서 살아온 신앙인이다. 어려운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이를 간증으로 남기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그래서 그녀의 삶과 신앙의 여정을 담은 이 책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기적과 은혜의 증거이다.
<이 책의 목차>
01. 하나님의 딸 열린 하송현
02. 하나님의 품으로 나를 이끌다
03. 하나님이 주신 나의 동반자
04. 테이블 세 개로 시작한 하나님의 사업
05. 두려움 없는 도전 ‘뉴욕 곰탕 하우스’
06. 욕심과 용서
07. 고난 끝에 세운 하나님의 집
08. 내 삶을 인도한 하나님의 천사들
09. 하나님이 지켜주신 나의 가족, 나의 아이들
10. 강대상의 꽃으로 피어난 나의 손가락
11. 언제나 내 편이신 나의 하나님
12. 끝없는 하나님의 은혜
13. 하나님과 함께하는 나의 삶 속의 수많은 기적
14.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과 감사
15.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숙제
16.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이 책 본문 中에서>
“살아가는 동안 때로는 내 앞길이 막막해 보일 때도 있고, 세상의 시련이 나를 흔들 때도 있지만, 나는 언제나 나를 만드신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은 나의 내장을 지으신 분이기에 내 마음과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내 길을 인도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러기에 나는 그분의 딸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마다 나를 향한 그분의 섬세한 계획과 은혜를 믿으며 나아갈 수 있었다.”
“교회당의 벽돌이 점점 쌓여 올라가는 걸 보면서 나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마치 하나님의 손길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적처럼 나타난 정부 기금을 통해 금전적인 큰 문제를 해결하고, 또 그로 인해 우리 교회당이 온전하게 세워지게 된 것은 인간의 계획이 아닌, 오직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깊이 느끼게 되었고, 감사와 찬양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노숙자의 모습으로 다가왔지만, 그가 곧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였음을 나는 깨달았다.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 두려워하고 거부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하나님은 종종 가장 예상하지 못한 순간, 가장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손길을 내미신다는 것을 그때 다시 배웠다. 나는 그를 통해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세상에서의 불공정함과 불의가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과 사랑을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기억하신다. 그분의 의로운 성품은 변함이 없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며, 더 나아가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러므로 나는 앞으로도 더욱 겸손하게 헌신하며, 그 헌신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추천사>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는 것은 ‘믿음의 삶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에는 항상 그분의 사람들을 통한 응답이 있다. 손길이 필요할 때 다가온 이들, 낯선 곳에서도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 그리고 때로는 한마디 말 없이도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와 같았던 존재들. 저자의 삶에서 하나님이 마련하신 길은 단순히 기도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 속에서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책은 믿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질 때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가 겪었던 순간들이 우리 삶의 어느 한 부분과 닮아 있음을 발견할 때,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삶의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며, 기적은 결코 먼 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다시금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되새기길 바란다.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믿음의 길을 걸으며 지쳐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위로가 되고,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
(열린 하송현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92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