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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벽방산 종주산행 나선날:12월5일(토)-6일(일)1박2일 함께 하신분:들풀님.골리앗님.산미인님.참바구님.초이님. 수선화님.오구사오님.나(8명) 걸어간 길:첫날)감서리-거북바위-거류산-엄홍길기념관- 벽암사-우애암-벽방산-천개산(1박) 담날)천개산-천년송-매바위-노산리
경방기간입니다. 이때가되면 거류-벽방산을 종주산행하면서 거류산이나 천개산쯤에서 비박을 즐기기로 한것이 언젯적 얘긴데 아직도 시행을 못하고있다가 이번에는 기필코실행에 옮기자하는데... 예전부터 조금씩 몸에 이상이있다하시던 산미인형님께서 근간에 두문불출이라 연락해보니 근간에 몸이 많이 불편하신가봅니다.현재 통원치료중이신지라 산행이 가능하신지 근황은 어떠하신지 염려전화드렸더니 다행히도 점차 나아지고계신다합니다. 산미인형님만 오후에 출발하시기로하고 나머지 예약되신분들은 각기출발하여 노산리와 엄홍길기념관에 차한대씩 배치를해두고 거류면 감서리로 이동을 합니다.
차가 올라올수있는 마지막까지 이동을해와서 간신히 주차할공간을 마련하여 주차한후 산행준비를 합니다. 지금은 빈몸으로 산을 오릅니다.다만 산에올라 간식과먹거리정도만 간단히챙겨 나서는데 기온이 제법 싸늘합니다.
등산로 들머리위치에 설치된 입간판.
길은 지그재그로 다소 가파르게 올라서는데 빈몸으로 오르니 그야말로 빠른속도로 오릅니다. 뒤에서 따라갈려니 숨이차기는한데 그래도 가벼운 베낭을멘지라 헐떡거리며 따라올라도 그리 힘들지가 않습니다.
조망바위에 올라섭니다. 건너편에는 구절산이보이고..
당동만이 보이고...
우리가 올라선 조망바위는 공룡의발자욱이 빼곡히 박혀있는곳입니다. 약간의 간식을먹고는 다시 오름짖을하는데 그리 힘은 안들지만 세찬바람이 점차불어제끼기 시작합니다.
오른쪽 거류산정상과 왼쪽의봉우리를 넘어서면 거북바위가 보이는데 길이 다소 가팔라서그런지 아님 올만에 거의 빈몸으로 올라서인지 금새 올라온느낌입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조금 평탄길이 나오기는하나 이내 바위를 올라서야합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제끼는 바위를 올라설려니 바람 이놈이 심술을 부리네요..사람을 날려버릴려고 무지 큰 바람을 일으키는데...쉽게 날라가나요...멍청한 바람같으니라고...제힘만 들지..ㅎㅎㅎ 평탄한바위가 나타납니다 이곳을지나면..
거북바위의 전설이담긴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만 오르면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에도 심한 바람이부는데 차가운날씨와함께 불어오는 바람은 살을 에이는듯합니다.
거류산정상부근은 산성이잇었던곳으로 입간판처럼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준비해간 음식을 먹기위해서 물組가 먼저 샘으로가서 물울확보하러가더니 이내 전화가 옵니다. 아랫쪽에는 바람이 거의없다고 ...샘터주변으로 하산하여 자리를 잡습니다.
물을끓여 준비한 수육을데우고..
참바구형님께서 홍어회를 준비해오셨습니다.맛깔스러운 김치와 부족하지않게 삼합을하여 막걸리와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내지요..바람이야 불거나 말거나...세상의 근심과 걱정이 없어지는 시간입니다.꽤 많은시간이 지나갑니다.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서..
샘터로오니 장군샘에서는 물이 콸콸쏟아집니다.샘터위로 오르는길을따라 능선으로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거류산 정상과 그 아래로 거류산성이 보이고...발걸음은 아래로아래로 고도를 낮춥니다. 간간히 산을 오르시는분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기도하면서...
쉼터가 나옵니다. 돌탑이 세워져있고 그옆으로는 벤취도있는데...
홍탁삼합을 무척좋아하시는 들풀형님께서 너무좋은안주에 막걸리를 과하게 마신탓인지 다소 힘든 표정이십니다.아이고~~아이고~~아이고..내지말랬잖아요.욕심을...막걸리에...워낙이 체력이 강하신분이신지라 곧 회복을 하십니다. 역시...
능선길도있고 잘 만들어진 길로 산책하다시피 돌아서서 오르는길도 있음을 안내해둔 이정표를 지나면...
금방 엄홍길기념관에 닿습니다. 산미인형님께서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반가운인사를나누고...이제부터는 박짐을메고 나섭니다.
고속도로를 내는 바람에 벽방산과 거류산의 능선이 잘리워져서 이제는 고속도로아래로 이어지는 도로를따라 걸어가다가..
벽암사입구로 올라서야합니다.
빈몸으로 산을 오르내렸다가 박짐을메고 오르니 힘이 몇배로 듭니다.포장된도로를 끝까지 오르면
벽암사가 나타납니다. 절집 조금못미쳐 골짜기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서면 우애암이란 입간판이있는데 이곳을통헤 산길로 접어듭니다.
무게감을 느끼기에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데 다리가 후들거리고..거친숨소리가 헉-헉댑니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부러웁고...
뒤돌아보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차가운 기온이 우습게 보이는듯 가슴속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송글송글 올라옵니다.
거친호흡을 한지 10여분정도에서 나타나는 이집이 암자라합니다.우애암이라는데 안에는 아무도없는지 기척이없고 밖에 걸린시계가 멈춰서있는것으로보아 혹 빈집이아닌가...? 하는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폭포아래에 받쳐진 물통에서 물을한잔마시니 속이 시원한것이 피로를 잊게만듭니다. 다시 오름짖을 계속하여 바람이 없는 한쪽에 자리잡아 점심을 먹고가고자합니다.
먼저 이른아침준비한 싱싱한 회에 반주를 한잠나눕니다. 차가운 날씨인지라 손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회맛을 제대로 느낄수있을까요...?
수선화님이 준비한 만두어묵탕이 인기절정입니다. 서로 먼저가져갈려고 젖가락 숟가락이 코펠앞에서 춤을추고...왁자지껄 떠들썩한 분위기가 추위를 몰아냅니다 뜨겁게 죽을끓여 한그릇씩 나누고는...다시 자리를정리하여 위로 오릅니다.
숨이 찰무렵 능선에 도착 이제는 그리 멀지않은곳에 정상이있음을 느끼고 얼마오르지않으면
정상에서 천개의 섬이 보인다는 벽방산정상에 올라섭니다.몇년만에 이곳을 다시찾는지 기억에도 없습니다.
정상석.
정상에 올라서니 여전히 세찬바람이 불어와서 그리 오랜시간을 서있기가 힘듭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경관들...
가까이는 가조도의 옥녀봉이 멀리로는 본섬의 옥녀-국사봉이보이고 또 바로 아래로는 성동조선이...
단체로 기념사진을....앗! 한사람이 안보인다...
급한용무(?)가 있어서 늦게 올라오신 들풀형님까지...기념사진촬영을마치고...
하산할려는데 까마귀떼가 무리를지어 하늘을날면서 춤을춥니다.예전에는 까마귀가 흉조라고하였으나 근래에는 사고로인한 동물들의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청소해주어 길조라고도하고 한때에는 거시기에좋다하여 고가로 거래되기도하였던 까마귀가 떼를지어 춤을춥니다.
조금내려오다가 산미인형님께서 대나무숲속에 샘이있다하였는데 한번가보자합니다.
들어서니 예사롭지않은느낌을받는데 돌탑이 나오고...그곳을지나니 석축이 담을이루고있고...가장안쪽 바위아래에는..
기도터가있습니다.한켠에는 석간수가 떨어지는데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하여 식수를 담기에는 어림도없겠고 그옆에 샘에는 물이지저분하여 식수담기를 포기하고 돌아서 나옵니다.
다시 하산길로접어드니 예전에 서있던 돌탑이 여전히 잘생긴모습으로 서있고...
안정재에도착.오늘의물조인 골리앗님.초이님.오구사오님께서 은봉암으로 물을담으로 솔선수범해서나서고 나머지분들은 천개산으로 오릅니다.
천개산 바로아래에서 은봉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만들어져있나봐요..보통 사찰뒤로해서 능선으로 올라서는길을 스님들이 좋아하지않는걸로 알고있는데...
천개산의 헬기장에 도착을합니다.오늘은 이곳에서 1박을 할곳입니다. 다들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천개산에서 바라본 벽방산.
바람은 그리 세차게들어오지는 않지만 기온이 뚝뚝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오른쪽 몽골텐트가 만찬장이고 나머지는 개인주택들입니다.
해는 서쪽으로 뉘엿뉘엿지고..만찬장으로 사람들이몰려듭니다.삼겹굴구이로시작하여 오리주물럭 그리고 고량주 옌타이고량주.위스키...등 제법 얼큰한시간들이 웃음과함께 진행되는동안 밖의 온도는 무지 떨어집니다. 다소 소란스러운분위기도있었지만 이튿날 즐거운 대화를 나눌수있는 얘기인지라 차가운 겨울밤 푸근하게 지납니다.
얼마나 깊이 잠이들었는지 해가 떠오르는것도 모르고 자다가 깨워서 일어나니 해가 벌써 떠 올랐습니다.
짐을을 정리하다보니 만찬장으로사용했던 몽골텐트안에 결로가 발생하여 툭툭털어내니 얼음조각처럼 흩어져내립니다. 밤사이 몹시추웠나봅니다.
다시 짐을정리하여 나서는데 기온이 많이 풀린듯 그리 추운감을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벽방산을 한번돌아보고는...하산하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바위의문양이 뱀비늘처럼보인다고하여 비암바구라하는모양입니다.예전에는 이런입간판이 없었던것 같은데...
노산리까지는 길을 잘만들어 놓았습니다. 철계단도 제법 많이 설치해두었고...
천년송. 예전에 왔을때에는 오백년송이라 해둔 입간판이 있었는데 얼마있다가 다시왔을때에는 천년송으로 변해있었던곳..소나무의 나이를 가름하기는 힘들지만 바위위에 우뚝솟은바위는 수령에관계없이 천년송이라 부르는것이 제격인듯합니다.
뫼바위에도 사다리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예전에 한분(?)이 올라섰다가 내려오는데 오랜시간이 소요되었던곳인데 이곳에도 사다리가설치되어 쉽게 올랐다 내려설수있는 뫼바위..사람들이 많이 몰려올라옵니다. 무슨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인데 지긋이 연세드신분들인지라 모든분들 참 잘생기셨습니다.
올라서니 국도14번도로가 훤히 내려다보이고...내려오니 더 많은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그들은 숨이 가쁘고 난 그들을 내려다보는것만으로도 홀가분하고...이런데에서 삶을 느낍니다.ㅎㅎㅎ
노산리로 내려섭니다. 군데군데 주차되어있는 차를회수하고...각기 다른일정들이 있는지라 하산주 한잔 다같이 못나누고 혜어집니다. 지난달에이어 뭉치게된날 몹씨추워서 많이 아쉬웁습니다. 그래도 이번은 몽골텐트로 추위를 이겨보았습니다. 사람이 자연을 지배하게된이유가 여럿있는것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겨울을 보내는날이 여러번있을건데 준비를 잘해서 따뜻한 산상생활이 되어야겟습니다. 불편한몸이지만 참석해주신 산민형님 빠른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함께하신분들 고생이커야 기억이 오래남는법입니다.고생한만큼 오랜동안 기억하겠습니다. 담에 그놈의 정체를 기어코 밝혀내고야 말 (?)날을 기대하겠습니다.ㅎㅎㅎ 년말입니다. 지나친 음주를피하시고 건강한 삶을 삽시다.
2009년12월5일 뽓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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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했습니다.즐거웠구요!^^*
올해 마지막 정모산길 이였습니다~~달랑 남은 한장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메워나가시길~~
허전하네요... 모든것이 마지막이라는, 금년 마지막 정모산행이라고하니 몹시 아쉽습니다. 아직도 12월이 다갈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정말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언젠가 거류산-벽방산을 산행하는것이 소원이었는데... 모두들 건강하세요.
너무 서운하모 년말에 조촐하게 한바리 더 할까예...그라고보이 이번이 소원풀이 산행이었네예...이제는 소원이 엄겠네예...
덕분에 올마지막 정모 산행에 참석할수 있으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빨리 나아가 다음 산행때는 민페안끼치도록 하겠습니다..모두들 한해 마무리 잘들하시고 항상 건강 노력하입시더..이번에 아파보이 절감합니다..
그라이꺼네 건강이 젤이라 안캅디꺼...빠른 회복이 되시길...
산미인님 건강한모습보니 좋네요,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을기약하며.......
대간 잘다녀왔심니꺼...년말에는 각종모임이 많으니 새해에 자리한번 만듭시다.
디카 렌즈 왼쪽에 뭐가 묻었는지 사진이 하얗게 나오네요무애암 폭포를 보니 전에 얼음이 얼었을때 빙벽 하던 생각이 나고....대나무숲 만리암터에서 대나무와 같이 비박하였던 기억이 새롭고......모두들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포근합니다.
에공~~~꽃에만 전문가인줄알았더니...사진에도 ...렌즈에 무엇이 묻은것이 아니라 거류산에서 잘못관리하여 떨어뜨려 렌즈에 손상이 입었네요...데메지가 나서 렌즈를 수리해야겠습니다.대나무숲이 만리암터였군요..바람많이부는날 바위가 부서지면 깔립니다. 한마디만하고 다시는 못봅니다...-악!_ 그러면 끝ㅎㅎㅎ언제 함 볼수있을란지...
니콘 D80 렌즈 수리 하시려면 쩐이 좀 들어 가겠는데요.그라고 하나 궁금한게 사진에 보이는 샘터는 거류상 정상에서 고성쪽 흔들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 있는 샘터인가요
정답입니다. 대밭사이에 아주 충충하게 나오는 샘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