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소리가 날만큼 힘든 악산이 아니고, 樂(풍류악)字를 이름에 새긴 동악산 역시 많은 이야기가 있는 진산입니다. 곡성 고을 사람 중에서 과거에 급제하는 사람이 나올때마다 산이 춤췄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하고요. 원효대사가 도림사와 길상암을 세울 당시 하늘에서 들려오는 풍악 소리에 산이 춤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팻말에 새겨진 글귀 그대로 "산에 온께 아~~따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아기자기하고 참 예쁜 곳이었어요. 그런가하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동악산 정상에서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지리산 노고단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룰루랄라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 동악산 산행길을 풍류를 느끼며 산행하기에 좋았습니다. 하산길에 만났던 청류동 계곡에서 수많은 글씨가 새겨진 바위에 걸터앉아 있으니 세상 온갖 시름이 잊을듯 . 즐거웠던 초봄의 동악산 풍경속 으로 함께 떠나보실래요?
청류동 계곡과 도림사가 있어 더 매력적인 동악산! 정말 산에 오니 아~~따 좋다!를 이야기하며 함께 떠나시죠.
그럼요. 아~~따 좋고 말고요.
■ 산행지도 및 코스
▶ 종주코스; 도림사- 형제봉- 배넘어재- 동악산 정상- 청류동 계곡- 도림사 - 주차장
11.5km 6시간
▶ 단축코스; 도림사 - 배넘어재- 동악산 정상- 청류동 계곡- 도림사 - 주차장
8.5km 5시간이내
▼ 산행 초입 ..팻말이 귀엽죠
▼ 동악산 정상모습 ...암능이지만 데크 및 계단시설이 잘되어 있네요
▼ 동악산 전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