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暮의 찬바람이 유난히 더 썰렁함을 안겨 준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多事多難했다.
올해 마지막 산행 길
머릿속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잡념의 구름은 한꺼번에 물리치는 바람 한 줄기를 맞는 듯했다.
한 번 흘러간 시간은 우리의 간절함에도 되돌아오지 않는 무심한 것이다
인도 산스크리트 어에는 "슈나"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없음"의 뜻하듯 우리도 월래 없었다.
인간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그것
배꼽아래 선그뭇(陰部)이 무엇이더냐 그것이 문제가 아닐는지....
어느 선인이
노년에 맞이한 섣달 그믐에 젊어서는 세상을 즐길 줄만 알았는데 늙어 부질없이 지난 세월 애석하네라 했다
황금 같은 세밑에 나 또한 부질없이 넋두리하네.....
少年易老
上善若水을 일깨우는 말을 새긴다.
기분전환에 도움 주는 술 한 잔
같이 한 올 해를 위하야 건배하세
제발 아프지 말고....
고려 시인이자 무신 이규보는 평생 거문고와 술과 시를 좋아해 스스로를 三酷好로 내세움
中 후한대 양명 스스로 三不惑이라 했다. 술과 여색과 재물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자 ~ ~ 위 시이소와 저울 사이의 삶, 내 년에도 잘 어우려 살아 가세나 다시 한번 건배 山! 山! 山!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