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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평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많은 이들이 본격적인 여름 나기에 돌입하고 있다. 그중 제습기는 여름 나기를 위한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으면 더 불쾌하고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제습기는 최근에 국민 가전으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습한 여름에는 제습용으로, 겨울철에는 결로 방지용으로, 일상에서는 빨래 건조용으로 계절 상관없이 언제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습기에 대한 평가는 사용자마다 제각각이다. 어떤 이들은 제습기가 습기 제거뿐 아니라 공기 청정, 빨래 건조 기능까지 갖춰서 4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효자템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에어컨 대신 사용했다가 전기세 폭탄을 맞았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에어컨 제습 기능이 있으면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제습기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과연 사실일까? 제습기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점들을 조목조목 살펴봤다.
Q1. 에어컨이 있는데, 제습기가 필요할까?
A1. 필요함! 사시사철 활용하는 효자템이기 때문.
에어컨과 제습기의 작동 원리는 비슷하다. 공기를 빨아들인 후 → 냉매를 통해 습기를 물로 만들어 분리한 후 → 건조해진 공기를 다시 실내에 방출한다. 이때, 에어컨은 열에너지를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방출하지만 제습기는 그 자리에서 공기와 함께 열을 배출한다. 이러한 이유로 제습기는 여름철에 더위만 늘려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 에어컨은 창문형이나 이동형이 아닌 이상 혼자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특히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제습기가 필요 없다는 주장이 많은데, 이는 모두 맞는 말은 아니다. 두 제품 모두 동일한 원리를 응용해 제습하지만, 집안 구조나 생활하는 공간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 제습기는 주로 바퀴가 달려 있어 방마다 이동이 손쉽다
에어컨과 달리 제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손쉽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바퀴가 달린 제품이 많아 벽걸이나 스탠드형 에어컨과 달리 이동이 쉽다. 에어컨의 경우 주로 거실이나 안방과 같은 일부 공간에서만 두고 사용하는데, 제습기는 이 방에서 저 방으로 필요에 따라 옮길 수 있어 사용 반경 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집안 전체를 제습하는 에어컨보다는 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 제습 기능은 사계절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가격대도 에어컨보다 낮고 실외기 설치도 필요 없어서 여름철 에어컨의 제습을 보조하는 용으로 쓰기에 좋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한해 습도가 높은 편이라, 온도보다는 습도가 높을수록 사람들이 더위에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별도로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아도, 선풍기와 함께 제습기를 사용하게 되면 상대 습도가 낮아져 훨씬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다.
▲ 건조기가 없는 가정에서도 유용하다. 두꺼운 이불은 건조기로도 속 안까지 완벽하게 말리기 어려운데,
방에 이불만 널어놓고 제습기를 돌리면 햇빛에 장시간 널어놓은 것처럼 뽀송뽀송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에는 결로방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파트 코너에 위치한 집이나 일조량이 적은 곳에서 거주할 경우 창문이나 벽 틈에 결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제습기를 가동하면 습도가 떨어져 결로가 발생할 확률이 줄어든다.
Q2. 어떤 성능을 주목해야 할까?
A2. 제습 면적=제습량 >>>> 물통용 량 > 소비전력, 부가기능
제습기를 고를 때 어떤 부분을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까? 가장 첫 번째로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바로 ‘제습 면적’과 ‘제습량(일일 제습 능력)’이다.
▲ 지역/거주유형별 단위면적별 필요제습량 (출처 : 한국공기청정기협회)
제습기의 경우, 제습 면적 및 제습량이 2배로 늘어나면 가격 또한 2배로 비례해 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 면적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격 대비 성능을 체감하기 가장 좋다. 참고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9.5~2020.4 판매량 기준) 20~25평형의 제습기가 44%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10~15평형(40%), 15~20평형(13%), 10평형 미만(2%)이 그 뒤를 이었다.
두 번째는 ‘물통 용량’이다. 제습량에 비해 물통 용량이 적으면 물을 자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구매 기준 세 번째인 소비전력은 1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전력을 말한다. 소비전력이 낮을수록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제습기의 경우 타 소형가전에 비해 전기를 꽤 소비하는 제품이라 에어컨과 함께 온종일 가동할 경우 누진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소비전력은 200W를 웃도는 제품부터 최대 700W를 넘는 제품까지 다양한데, 제습 면적 및 제습량이 많을수록 소비전력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구매 시 꼭 참고하도록 하자.
▲ 연속 배수 기능이 있는 제습기를 선택하면 응결된 물이 호스를 통해 밖으로 배출돼
그때그때 물통을 비울 필요가 없다 (출처 : 위닉스)
마지막으로 연속 배수, 공기 청정, 부분 건조 등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가 기능 여부를 확인한 후, 나에게 필요한 제습기를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Q3. 같은 스펙인데 중국산과 국산의 제습효율이 다르다?
A3. 측정 기준이 달라 생긴 차이.
제습기는 에어컨보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관세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직구를 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중국 회사의 제품으로 샤오미, 송징 같은 제습기가 인기다. 문제는 해당 제습기의 성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샤오미 LEXIU WS1, SONGJING SJ-125E
제습기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스펙은 ‘제습량’인데, 중국 기준과 국내 기준이 다르다 보니 표기된 정보와 실제 제품 성능 간의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상품 정보에 표기된 제습량이 같더라도 측정 기준이 다르니 국내 제품과 중국 제품의 성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제습량이 중국 기준 300mL인 제습기를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제습량이 150mL로 반 토막이 난다. 따라서 중국 제품을 직구할 경우, 상대적으로 제습량 기준을 높게 두고 제품을 골라야 한다.
참고로 국내 제습기 중에서는 ‘HD 인증마크’를 받았다고 표기한 제품이 종종 있다. 이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단체표준 인증마크다. 해당 협회에서 부여한 ‘실내용 제습기 단체표준의 인증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한 후 제습 능력, 제습 면적, 소음, 소비전력 등의 부분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해당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인증마크는 필수적으로 부착돼야 하는 것은 아니나, 실내용 제습기의 중요한 제품 성능을 단체표준규격에서 모두 통과한 제품이라 해당 마크의 유무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도 요령 중 하나다. 만약 중국 제품이라도 정식 수입을 통해 국내 표준규격을 통과했다면 스펙을 국내 기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Q4. 고가의 제습기에서 주로 쓰는 인버터 방식이란?
A4. 에너지 효율을 높이지만 가격대가 높다.
제습기는 구동 원리에 따라 크게 압축기식(컴프레서, 펠티어), 제습제식(데시칸트식)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컴프레서(공기압축기) 방식의 제습기이다. 컴프레서의 냉매 사이클을 통해 차가운 부위를 만들어 공기 중의 수증기를 물로 응결시킨다. 여름철, 컵에 차가운 물을 담으면 대기 중의 수분이 컵 주변에 달라붙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 컴프레서 방식의 제습기는 공기 중의 수증기를 물로 응축 시켜 습기를 조절한다 (출처 : 위닉스)
인버터는 이러한 컴프레서에 공급하는 전압, 주파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인버터를 탑재한 제습기는 인버터를 탑재하지 않은 기존(정속형) 제품 대비 제습 속도가 향상되고, 소음은 줄어들며,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인버터형 제습기는 지난 2014년, 삼성, LG전자, 위닉스 등 주요 업체에서 이를 탑재한
고성능의 제습기를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일례로 지난 2014년, LG전자에서 인버터를 장착한 제습기를 출시하며 언급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정속형 제습기보다 제습 능력이 20% 이상 올라갔고,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6%가량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출시 초기에는 50~60만 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현재는 가격대가 이전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아직도 동급의 정속형 대비 1.5배 정도 높은 편이다. 제품 종류도 한정적이다. 현재 습도에 따라 제습 능력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곤 하지만,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정속형 및 인버터형 모두 고출력으로 가동되는지라 에어컨 인버터 기능의 절약만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Q5. 미니 제습기에서 볼 수 있는 ‘펠티어 소자’나 ‘데시칸트식’이란?
A5. 반도체로 크기 줄인 펠티어, 제습제를 쓴 데시칸트식.
크기가 작은 제습기를 보면 ‘팰티어 소자’를 사용했다는 제품을 볼 수 있다. 해당 제품들은 습기를 응결시키는 기구로 컴프레서가 아닌,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 소자’를 활용한다.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되는 효과를 활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습기를 물로 응결시킨다.
펠티어 소자를 쓴 제습기의 장단점은 매우 뚜렷하다. 크기가 크고 무거운 컴프레서가 아닌 반도체를 활용해 제품 소형화에는 유리하지만, 제습력이 낮아 평수가 넓거나 습도가 높은 공간에서는 사용 효과가 떨어진다.
▲ 펠티어 소자를 활용해 제품 크기를 대폭 줄인 제습기. (출처 : 퓨어코치)
데시칸트식은 제습제를 통해 공기 중의 수분을 모았다가 히터로 기화하는 형식으로 구동된다. 앞서 언급된 압축기식 제습기의 경우, 원리 특성상 온도가 18℃ 미만인 경우 제습력이 떨어지는데, 데시칸트식은 주변 온도에 큰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습기를 빨아들인다.
문제는 히터로 열을 가하는 만큼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겨울철에도 습도가 높은 지방이 있어 난방도 할 겸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철을 제외하면 습도가 크게 높지 않은 우리나라는 그 특성상 단점이 더욱 부각돼 수요층이 매우 적은 편이다.
참고로 가끔가다 볼 수 있는 ‘콘덴스 제습기’는 이런 데시칸트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습 후 발생하는 고온의 바람을 식혀주는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가격도 비쌀뿐더러 국내에도 관련 제품이 없어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Q6. 에너지 소비효율 3등급과 1등급 중 무엇이 나을까?
A6. 등급보다는 1kW당 제습량이 가장 중요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제습 효율이 상위 몇 % 이상에 속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특성상 같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라도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1등급 제습기가 올해 나온 3등급 제습기보다 전기 사용량이 더 많을 수도 있다.
▲ 지난 2012년 7월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제도에 제습기가 포함돼,
‘1kW당 제습량’뿐 아니라 측정제습능력 등이 의무적으로 표기돼 있다
1등급 제품의 수가 많을 경우, 중간치 효율을 가진 제품들이 적정 분포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매년 등급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이 강화되면 1등급이던 제품이 다음 해 2등급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같은 1등급이라도 전력당 제습효율이 다르므로 이 점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전력당 제습효율이다. 1kW당 제습량은 1시간에 사용되는 소비전력으로 얼마만큼의 제습이 가능한지를 나타낸다. 1kW당 제습량이 높을수록 소비전력 대비 제습효율이 뛰어난 셈이다.
Q7.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습기가 인기인 이유?
A7. 으뜸효율 제품을 고르면 최대 20만 원 환급.
요즘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를 권장하는 곳이 많다. 단순히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다. ‘으뜸효율 가전환급’ 사업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제품 구매액의 10%(1인당 최대 30만 원 한도 내)를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의 경우, 정부가 공시해놓은 제품만 해도 200여 개가 넘는다. 온라인 구매도 거래명세서만 받으면 된다.
▲ 해당 사업은 제습기를 포함한 12개 품목에 한해 올해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5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월대비 약 75%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으며, 으뜸효율 환급사업에 따라 제습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 위주로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얇아진 지갑으로 인해 제습기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면 지금이 구매 적기다.
Q8. 있으면 좋은 제습기 부가 기능은?
A8. 많으면 많을수록 일석삼조의 효과, 다만 가격대는 높아져.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습기는 습기 제거는 물론 여러 복합적인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집중건조 기능’이다. 직접 호스를 통해 주변의 습기를 빠르게 흡수해, 빨래나 신발 등이 빠르게 건조되도록 도와준다.
▲ Y자 호스를 통해 신발이나 장화, 부츠 등을 동시에 건조시킬 수 있는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물통에 물이 가득 찰 경우 작동 정지 기능이 있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15평 이상의 제습기에는 대부분 탑재되지만 미니 제습기의 경우 종종 해당 기능이 빠져 있기도 하다.
공기 청정 기능까지 탑재했다는 제품도 가끔 볼 수 있다. 건조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부분에 필터를 부착해 공기 중의 유해한 세균이나 먼지를 걸러 공기를 내뿜는다는 것. 다만, 공기청정기와 같은 효과를 보기보다는 어느 정도 공기정화를 보조하는 용도로 보는 것이 좋다.
Q9. 습기 많은 집의 꿉꿉함을 제거하는 데 좋은 제습기는?
A9. LG전자 휘센 DQ200PBBC
20평 이상대 제습기 중 주목할만한 모델로 으뜸효율 10% 환급대상에 속해 요즘 더욱 판매량이 늘어난 제품이다. 제습 면적은 83㎡(25평), 일일제습량은 20L로 넉넉하다. 듀얼 인버터를 탑재해 소비전력이 333W로 적당한 편이다.
운전모드는 스마트/저소음/쾌속모드를 지원하며, 예약 시간을 최대 8시간까지 설정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실내 온도가 낮아져 열 교환기에 성에가 생기면 자동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의 가전관리 앱인 LG ThinQ를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 중 하나다. 해당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손쉽게 제어하고 실내 습도 확인 및 희망 습도 설정도 가능하다.
참고로 51만 원대의 LG전자 휘센 DQ200PSAA 모델과 제습면적 및 일일제습량은 동일한데, 스마트폰 제어, 수위 표시창 등의 여러 부가기능이 제외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러한 이유로 가격은 46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Q10. 빨래 건조 및 유독 습기 많은 일부 공간에서 쓰기 좋은 제습기는?
A10. 위닉스 뽀송 DXAE100-JWK
LG전자의 경우 25평 이상의 제품이 대부분인 반면, 위닉스는 15~20평 정도의 중형 제품군도 다양하게 존재해 선택지가 넓다. 그중 위닉스 뽀송 DXAE100-JWK는 15평 미만 대 제품군 중 가장 큰 인기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제습 면적은 43㎡(13평)이지만, 일일제습량은 10L로 면적 대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 HD 인증을 받아 소비전력 및 소음, 제습효율 등도 신뢰할 만하다. 소비전력은 235W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에너지효율은 3등급을 받아 환급 대상에는 속하지 않는다. 참고로 15평 미만 대 제품군 중 에너지효율 1등급인 제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호스를 연결하면 물통을 비울 필요가 없는 연속배수 기능을 지원하며, 타이머 및 자동 성에 제거, 만수 감지 등 각종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가격은 19만 원대.
Q11. 드레스룸, 신발장처럼 습기가 잘 차는 데서 제습제 대용으로 쓰기 좋은 제습기는?
A11. 퓨전에프앤씨 퓨어코치 DH750-250D
크기가 가로 16cm, 세로 10cm, 높이 26cm에 무게도 920g에 불과한 펠티어식 미니 제습기다. 매우 작아 옷장에 넣어 제습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제습 면적은 15㎡(5평)이며, 일일제습량은 0.3L 정도지만 제습제보다 습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저장용량이 700mL라 이틀 정도는 물통을 비우지 않아도 거뜬하다.
소형이라 소비전력도 23W에 불과하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데 만수 시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되는 기능과 공기 청정 기능도 탑재했다. 가격은 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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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조은혜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