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물어보셔서 별거 없지만 게시글로 준비 했어요ㅎㅎ
저는 ISI 랭귀지스쿨 초급3-3반에 다니고 있어요
ISI 는 민나노니홍고로 수업을 하고, 저는 민트색? 메론색? 책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초급1~2반은 분홍이 책으로 수업 하고있어요..
초급3-3반 수준은 JLPT 3급 수준반 정도는 됩니다. (제생각ㅋㅋ)
저는 7월 학기에 들어갔고 35과? 37과?... 그 쯤 배우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수업이 너무 쉬워서 짜증나고 재미없고 당황스럽고 그랬는데 45과 쯤 되면서
제가 모옵시 취약한 한자라던가 한자라던가 아니면 한자 같은게 조금씩 복잡해지고 많아지면서
아 나는 윗반으로 렙업하면 그냥 털리겠구나.. 싶어서 열심히 다니기로 했지요 ....
그러다가 최근 책이 끝나갈 막판 무렵에 존경어 겸양어 미화어를 배우면서 멘탈은 산산히 부서졌다고 합니다 ㅎ_ㅎ
교과서비는 학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입학 후 2주내에 받을수 있어용ㅋ 그전까지는 프린트물을 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됨 ㅇㅇ..
제가 배우는 책 ㅋ.ㅋ
왼쪽에 구멍뚫린 책이 한자 책이고, 가운데 끼인각은 표준문제집, 맨 위에 책이 민나노니홍고 본문 텍스트북입니다..
과장님 저 열심히 공부했어요 칭찬해주세요 ㅎ.ㅎㅋㅋ
하루에 한자를 6개씩 공부해요 보통 두과씩 묶여서 앞뒤로 한장에 나오는데
6*5=30 일주일에 한자를 30개 공부하는셈이 됩니다.
저같은 한자뉴비에게는 일주일에 30개씩 공부하면 힘들지도 않고 딱 좋아요
매일 집에와서 오늘 배운 한자 노트에 열번씩만 써 보면 금방 외워져요
한자외우려고 다이소에서 한자연습장도 샀어요. 2권 108엔
한자 테스트는 일주일에 한번, 전 주에 배운 30개의 한자를 가지고
가나를 보고 한자로 쓰기 20개, 한자를 보고 가나로 쓰기 20개씩 나옵니다.
보통 책에 있는 내용으로 나오니까 한자책이랑 교과서 열심히 공부하면 쉬운편이에요.
한자 테스트가 있는 날에는 한자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한자탈트붕괴 할까봐 배려차원이라고 나름 믿고있어요 .... ㅋㅋㅋ...ㅋ...
이것은 표준문제집
텍스트북의 내용으로 만들어진 말그대로 문제만 잔뜩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대개 숙제로 내줍니다 ...
저에게 일본어가 쉽지않다는것을 알려 준 50과, 겸양어 미화어 파트 ... (부들부들)
옛날에 혼자 공부했던적도 있는데 볼때마다 새롭고 볼때마다 어렵고 히히..
독해부분이 필요하다 싶으면 부가적으로 독해 프린트를 따로 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길었던 무라사키 시키부에 관한 독해ㅋㅋ
텍스트북 내부에 깨알같이 막 적어놔서 더러워서 안찍었어요 ㅎㅎ........
새 과를 시작할 때에는 해당 과의 핵심 문법부터 자세히 배웁니다.
그래야 예문이나 문형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한자 학습->전날 배운 한자 읽기, 쓰기 연습->
새로운 단어 학습->텍스트북 문법 학습->배운 문법으로 짧은 작문 연습->
배운 문법&문형으로 짝지어서 서로 말하기 연습->
듣고쓰기->듣기연습->예문문제연습->짧은 독해->
본문 텍스트 영상보며 학습
보통 이런 순서로 학습 합니다.
한과에 이틀~길어야 삼일쯤 걸리는것 같아요.
본문 텍스트 공부 할때는 비디오 영상을 같이 보는데
드문드문 해당 상황에서 일본인의 관습이나 표정, 문화같은걸 설명해주시기도 해요
듣기가 부족하다 싶을때도 이렇게 따로 프린트물을 줍니다.
가끔은 가타가나 연습도 하구요
저는 가타가나가 제일 좋아요 ^.^ㅋㅋ
소리나는대로 박자에 맞춰서 장음 써가면서 쓰면 그만이니까요 .... 흑흑 ...
이건 가타가나 연습중에서도 제일 쉬운 거구요
종이에다 불러주는 단어 가타가나로 쓰는게 보통입니다
새로운 단어를 배운 날에는 새 단어 써보기 숙제가 있어요.
테스트에 대하여 정리 해보면
일주일에 한번 30개의 한자로 테스트가 있습니다.
2주일에 한번 어치브테스트라고 3-4단원씩 묶어서 성취도 평가를 해요.
단어, 조사, 문법, 가타가나, 작문, 독해로 이루어진 말그대로 성취도 테스트에요.
학기가 바뀌기 직전에 기말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저도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같은반 친구한테 듣기로는
성취도 평가 + 듣기 + 말하기 등등 도합적인 테스트라고 합니다. 이 테스트로 다음 학기 반이 정해진다고 하니 열씸히 준비해야....
ISI가 다른 학교보다 테스트에도 프리한 편이고, 진도도 천천히 나가고, 숙제도 거의 없다는 말이 많았는데 전혀 아닌거같아요.
뭐 물론 제가 다른 학교 수업 진도를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체감하기로는 이정도 스피드가 딱 좋은거같아요.
생각보다 진도도 훅훅 나가고 숙제는 거의 매일 있어요.. 가끔은 작문숙제를 하루에 네장씩 내주시기도 ........ㅠㅠㅠㅜ
반에따라 다르겠지만 국적비율 또한 다른 학교에 비해 양호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딜가나 중국인이 제일 많고, 대만인, 한국인 물론 많습니다만 (그중 최고는 역시 중국인이 아닐까 ..)
저희반은 총 21명중 중국 9명, 한국 저포함 2명, 대만 1명,
멕시코 1명, 스웨덴 2명, 헝가리 1명, 스페인1명, 네팔 1명, 필리핀 1명, 스리랑카 1명, 베트남 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다른학교보다 서양권 친구들이 많은 학교이고 반에 따라 구성비율은 제각각 입니다.
옆반은 미국인도 많고 영국인도 있더라구요. 서양인중 특히 유럽권 친구들이 꽤 많아서 다양한 말이나 문화를 서로 배울수 있어요.
오늘 옆반 프랑스인 친구한테 나쁜말 배웠는데 까먹었네요 .. 똥멍충 ㅋㅋ...
완전 초급반일수록 서양인 비율은 높고, 방학 학기중에는 한달만 있다 가는 체험유학? 같은거 많이 하나보더라구요.
저희반에 로씨야인 안톤상도 한달 같이 공부하고 러시아로 돌아갔어요... 짝지여서 친하게 지냈는데 ;ㅅ;
나이대는 중국인들은 대체로 20대 초반이 많고, 나머지는 제각각 이에요..
서로 일본어 영어 섞어가면서 대화하고, 각국의 나쁜말도 알려주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ㅋ_ㅋ
첫댓글 민하씨~와우..한자 진짜 예쁘게 쓰시세요. 완전 감탄~! 존경어 겸양어 이런 것들은 정말이지 익숙해지지 않는 파트인거 같습니다. 저도 지금도 알쏭달쏭이랍니다ㅋ But~! 민하씨는 이렇게나 열심히 공부하시니 완벽하게 구사하실 수 있을거에요. 자~12월에 JLPT N1 노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