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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 기 |
1945년 10월 24일 제2차 세계대전 후 평화와 안전의 유지, 국제우호관계의 증진, 경제적·사회적·문화적·인도적 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등을 목적으로 국제연합(UN)이 창설되었다. UN은 세계대전으로 붕괴된 국제연맹을 계승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국을 가리키던 말에서 유래되었다. 1941년 대서양헌장에서 국제평화기구에 대한 구상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1944년 10월 미국·영국·소련·중국의 4개국 대표들이 워싱턴 D.C. 소재 덤버튼 오크스에서 '일반 국제기구 설립에 관한 제안'을 발표했다. 얄타 회담을 거쳐 1945년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국제연합회의(UNCIO)에서 국제연합헌장이 마련되었다. 이 헌장은 6월 26일 조인되었고 10월 24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이 무렵 4대 강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원(原)회원국들이 비준서 기탁을 완료했다. UN은 국제연맹과 달리 강대국들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제기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법체계와 국제법의 충돌, 식민지역과 지역방위기구의 위상, 국제질서의 평등을 해치는 강대국의 전횡 등 많은 현안 문제들을 안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제국과 세계대전 후 독립을 맞이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은 덤버튼 오크스 초안을 수정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
미국 주가 대폭락
1929. 10. 24
루스벨트(1937) |
1929년 10월 24일 미국 증권시장의 주가가 대폭락했다. 1929년 중반과 후반 급속히 팽창하던 미국 증권시장이 9월과 10월초 가격하락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10월 24일 '암흑의 목요일'로 불리는 이날의 하루 거래량은 1,289만 4,650주에 달했다. 가격폭락은 월요일에도 이어졌고 암흑의 화요일에는 1,600만 주가 거래되었다. 이로써 증권시장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증권시장 붕괴의 원인은 투기의 만연, 본질상 부채를 창출할 수밖에 없는 지주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확산, 그리고 청산이 불가능한 대규모 은행대부의 증가 등이었다. 주식시장의 붕괴로 경기는 계속 후퇴를 거듭해 1932년까지 미국 노동자의 1/4이 실직했다. 불황은 정치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쳐 극단세력이 확산되고 자유민주주의의 위신이 떨어지는 중대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1933년 3월에 행정부의 수반으로 취임한 루스벨트는 뉴딜을 내세워 공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으나, 경제가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기다려야 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력 및 군수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기술진보가 촉진되자 경기회복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