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ㅇㅅㅇ¡!!!
나여시 오늘 라따뚜이 두 번째 만드는 날이었음
그 과정이 괜찮았다가, 망했다가 하는 것이 요즈음
일교차같길래 여시들과 나누고 싶어짐ㅎ
그렇게 쓰게 된 내 첫 글,,
글 쓸 목적으로 찍었던 사진들이 아니어서 중간에 생략과정이 많으니 넓은 아량으로 초보여시를 봐주기 바람^^,,
우선 라따뚜이 기본 재료는 토마토, 가지, 쥬키니에 소스로 쓸 토마토 페이스트나 홀토마토가 있으면 됨
나는 여기에 양파,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새송이 버섯과 말린 로즈마리, 허브솔트, 다진 마늘, 올리브유를 넣었음
솔직히 취향대로 더 때려넣어도 채소이기만 하면 망하진 않는 것 같음ㅇㅇ
바야흐로 채소블랙홀 같은 음식임
라따뚜이는 그냥 식사로 먹기도 하고, 전식으로도 먹고 밥이나 파스타, 육류에 곁들여 먹기도 함. 프랑스 음식인만큼 바게뜨에 얹어먹는 경우도 많음!
오늘 나는 스테이크랑 맥주를 같이 두고 먹었는데 아주아주 하사장 저리가라 할 기분이었음
우리 엄마는 취해서 엠티 간 동생한테 전화도 함ㅜ
자 그럼 시작을 해보자,,
우선 채소들을 씻어서 그 중 메인인 가지, 토마토, 쥬키니를 사이즈 맞게 잘라줘야 함
예쁘게 나오려면 이게 좀 어려움
첨 살 때부터 세 채소의 굵기를 좀 신경쓰는게 좋은듯ㅇㅇ
특히 토마토가 크기가 크면 아주 지랄맞음ㅠ
비슷한 굵기의 부분들을 잘라서 사용하면 되는데 각 슬라이스 두께를 1-3mm로 잘라주시면 되겠음(갑자기 칼질하다가 뽐뿌와서 옆집 한남 고추 자르러 가시면 안됨)
얘네들은 나중에 라따뚜이, 하면 생각나는 비주얼 있지라?그 부분을 만들거임
토마토는 수직보단 수평으로 자르는게 내기준 데코하기 쉬웠음
나머지들은 걍 대충 깍둑썰기 하면 되는데 좀 크게 자르면 채소의 본연의 풍미를 느끼면서 먹을 수 있고(잘못하면 생채소 씹는 수도 있음ㅎ) 작게 자르면 먹기 편합디다
원하시는 대로 자르시면 되겠음
이 깍두기 모양 친구들은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글다글 볶아줌
드디어 첫 사진ㅜ색이 예쁘길래 막내시켜서 핸드폰 갖고오게 했음,,처음엔 싫다고 튕기길래^^곧추가 누나 말씀하시는데 큰소리 내는거 아니라고 알려줬지라
여튼 얘네를 볶으면 양파가 투명해질거임.
난 페이스트 안쓰고 소금도 안친 홀토마토를 썼기 때문에 허브솔트도 좀 쳐서 볶았음
향 입히려고 로즈마리 말린 것도 좀 넣었는데 사실 이때 넣어도 되는 건지는 나도 모름^^맛없진 않았음ㅎ
위에 팬에 홀토마토를 넣었는데 아무리봐도 토마토 양이 적은거ㅜ
그래서 대장부답게 한 캔 더 까고 남겨뒀던 채소 다 갖다가 때려넣음^^
어느 채소는 뭉개질 정도로 푹익고 어느 채소는 모양은 유지했을거임..ㅎ
나여시,,그냥 끌리는대로 하는 사람,,,나침반 같은 사람임,,
그랬더니 너무 많아져서요^^!
막내를 시켜서 또 큰 냄비를 꺼내라고 함ㅎ이젠 순순히 말 듣는게 가스라이팅하는 재미가 있었음,,
갑자기 스케일 오져벌인 라따뚜이,,,두고두고 먹자는 생각으로 바뀜ㅎ
내일 조카 아침으로도 쓰일거임!ㅎㅎ밥 안해도 됨 개이득
맛을 보는데 진심 정직한 맛이 나길래 ㅈ뚜기 페이스트를 살걸 그랬나 1초간 후회함ㅜ
그러다 생각난게 다진마늘!
요리 초보여시들 맛이 어딘가 비었다 허하다 싶으면 일단 다진마늘 넣고보셈ㅇㅇ내 경험상 반타작은 함
그치만 조금씩 넣으셈. 저때 한숟갈 푸려던 손 간수 안했으면 라따뚜이가 아니라 갈릭수프될뻔ㅜ
간도 허브솔트로 좀 쳐주고요,,물이 많길래 되직하게 하고싶어서 약불로 줄이고 졸여줌
소스넣고 재료 갈아주는 레시피도 있던데 난 귀찮아서 그렇게까진 못하겠음,,
그렇게 완성된 토마토죽?(네?)을 바닥에 깔고 위에다가는 아까 사이즈 맞춰둔 채소들을 배열 맞춰서 싹 깔아줌
위에는 로즈마리 또 얹음 나는 로즈마리 덕후니까!^^
오븐님 예열 미리 해두는걸 깜빡한 나여시..어느새 시계는 9시를 향해 달려가는데,,,,^^
색감이 참 예쁘길래 좀 더 찍어봄ㅎㅅㅎv
275(레시피에 285도라고 되어있던데 내 오븐은 275가 한계였음..)도에 맞춘 오븐에 호일 씌운 볼(나 이것도 깜빡해서 걍 넣음ㅎ맛은 그냥,,괜찮았으니까,,^^)을 넣고 30분 돌려야함
짜잔!많이 탄거같지?맞아!^^ㅋㅋㅋㅋㅋㅋㅠㅜㅠ흑흑
20분쯤 돌렸을때 딱 색깔 괜찮던데 괜히 이제와서 레시피 고수한다고 나대봄ㅜ
역시 레시피는 상황따라임,,
그래도 맛은 있었다고 한다,,,!특히 소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금상첨화가 따로없었음ㅜ
훈훈한 양남얼굴, 곧휴에 핫바디까지 합쳐진 느낌ㅠ
아 그리고 생 로즈마리가 말라서 느낌이 안살길래 새거 따다가 다시올림
엄마가 '그거 얼마 없는데...'라고 작게 웅얼거렸지만은 내기준엔 차고 넘쳤음!ㅎㅎ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마쳤다고 한다
오븐이 없으면 팬에다가 저렇게 올리고 뚜껑닫아서 가열해도 됨!노오븐 레시피가 있길래 처음 할 때는 그 레시피로 했는데 그때도 맛있었음ㅇㅇ
내기준 소금, 마늘 양만 적당히 맞추면 망하기 힘든 음식이고 재밌으니까 여시들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음!!채소를 익힌 음식이라 소화 잘 안되는 여시들은 좋아할거임!
내가 그래서 라따뚜이를 좋아하거든ㅎ
아 물론 오늘 나처럼 술이랑 같이 먹으면 속이 편하진 않아!^^
여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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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거기 꽂혀섴ㅋㅋㅋㅋ만들기 시작했는데 재밌고 쉬워!!재료도 싸게 들어가는 편이고 맛도 있음ㅇㅇ여시도 함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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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지들어간 요리 이거랑 지삼선만 먹어ㅋㅋㅋㅋ그냥 다른 채소들 뭉근하게 끓인 맛이랑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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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여샤!....
아 그른가??인터넷 레시피였는데 섭씨인지 화씨인지는 안나오고 그냥 285라고만 나와있었어ㅜ내 오븐도 275있길래 걍 조금 딸리는구나 생각함,,ㅋㅋㅋㅋㅋ근데 내가 호일 안덮고 그냥 돌려서 많이 탄거같긴 해!
333 그런듯...! 285도 넘나 강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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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고마워 수정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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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ㄱㅋㅋㅋㅋ고마웤ㅋㅋㅋㅋ나 뭐했냨ㅋㄱㄱ
맛있겠따!!!!!
라따뚜이 에그인헬 같은 맛일까? 고기악개인데 고기업ㅎ는 음식 도전하기 두려운것,, 과카몰리는 좋아해
토마토스튜..? 토마토스파게티에서 고기다진거 빼고 야채더많이 넣은..?
그런느낌...??? 난 각색해서 간단하게 해먹었는데도 맛없없 이야 ㅠㅠ
마싯어 마싯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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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핫 고마워!!
와 에프로해도 되게따 맛있ㄱㅅ다ㅠㅠ
워우 진짜 색깔봐 본새난다
짱맛있겠다!!!! 담에 꼭 여시 레시피보구 따라해볼래!!
헐 너무이쁘게만들었다 대박
헐헐헐 진짜 맛있겟따.... 나 지금 레시피 안보고 완성샷보면서 먹는 상상했어 🐷
라따뚜이ㅠㅠㅠㅠ졸라귀엽고정성스럽다 언젠가 꼭 해먹을거야..
오븐 사고싶다..ㅠㅠㅋㅋㅋ 맛나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