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분위기를 헤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 책·문구·잡동사니를 수납해야 한다는 의무감, 앉았을 때 기분이 전환되었으면 하는 기대감. 쉽고도 까다로운 공간, 책상 위 벽면 꾸밈에 관한 8가지 실행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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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 다양한 사이즈의 액자를 다이내믹하게 배치하면서도 통일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기자기함을 강조하는 유럽식 전원풍 인테리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배치되는 사진 톤의 통일감과 액자 스타일의 통일. 블랙, 화이트, 오크, 앤티크, 아크릴 등 집 안 전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커러나 소재 한 가지를 고른 뒤 다른 사이즈를 2~3가지 고른다. 여러 개를 함께 걸 때는 균형감이 있도록 큰 액자와 작은 액자의 크기가 2배 이상 나지 않도록 하며, 가로와 세로 프레임을 적절히 섞는 것이 좀 더 다이내믹하다. ①2~3개 정도를 붙일 때는 임팩트 있는 앤티크나 아크릴 액자가 세련되어 보이며, ②5~7개 정도의 액자를 걸 때는 심플하고 다크한 나무 톤의 블랙 프레임 액자가 통일감 있다. 액자를 걸기 전 구입한 액자의 모양대로 종이(소포지)를 잘라 벽면에 미리 붙여서 전체 위치를 파악해야 실패가 없다.
여러 개의 액자를 구입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폼보드지(우드락보다 단단하고 두꺼운 보드, 대형 문구점에서 판매)를 이용한다. 폼보드지에 블랙 시트지를 붙이고 사각 프레임으로 자른 후 뒤에 사진이나 그림을 붙이면 훨씬 더 가볍고 실용적인 액자가 된다. 특히 폼보드지 액자는 비용 부담이 없으므로 질릴 때마다 새롭게 다시 만들어줄 수 있고, 떨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으므로 아이들 방에 좋다. 난이도 ★★ 총비용 대략 5만~10만원 선(1개당 7천~1만5천원, 총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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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나 사진작가의 작업실 책상에서 종종 봐왔던, 비교적 쉽고 실용성 있는 책상 위 꾸밈법. 포인트가 되는 멋진 사진이나 엽서를 중앙에 붙여 위치를 잡고, 나머지 공간에 메모지나 포스트 잇을 덧붙이듯 붙여준다. 무광택 테이프나 흰색 종이 테이프를 붙이면 더 멋스럽다.
빈 벽면 위에 메모지만 붙이면 자칫 조잡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중앙에 중심을 잡아주는 미니 칠판이나 화이트보드를 걸고 그 주변을 엽서나 메모 등으로 꾸미는 것이 안정감 있다. 벽지 위에 메모지를 붙일 때는 떼어도 자국이 남지 않도록 3M 접착제나 핀(벽지에 비스듬히 꽂는다)을 이용해 고정시킨다. 한쪽에 작은 칠판을 붙이고 그 주위에 ‘ㄱ’자로 메모지를 붙이거나, ①커다란 화이트보드를 구입해 반쪽 정도만 메모를 붙이는 게 가장 쉬우면서 안정감 있는 구도다.
사이즈가 작은 칠판이나 메모판은 두산오토나 이케아 사이트에서 2만~4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대형 문구점에서 1만~2만원대에 파는 ②코르크 판을 벽에 붙이고 메모판으로 활용해도 좋다. 난이도 ★ 총비용 메모판 구입 1만~3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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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스튜어트 리빙』, 『메종』 같은 외국 인테리어 잡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심플한 벽면 꾸밈 스타일. 가장 큰 장점은 못이나 꺾쇠가 없어 깔끔하게 가장 모던한 느낌을 준다는 것. 외지에서는 주로 사진이나 그림액자를 가운데에 두고 양옆에는 책이나 스탠드 등의 소품을 배치해, 수납보다는 장식 효과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MDF 나무판으로 벽면 쪽이 빈 사각 박스(‘ㄷ’자)를 만든다. 길이는 책상의 80% 정도가 적당하며, 두께는 7~8cm가 적당하다. 선반과 같은 길이의 각목을 따로 제작해 못(또는 나사못)으로 벽에 고정시키고, 만들어놓은 ‘사각 박스’를 각목 위에 얹어 끼운 뒤 선반 위쪽을 가는 못으로 박아 고정한다(벽에 무게를 지탱할 지지대를 먼저 달고 지지대만큼의 홈을 낸 선반을 끼워 고정하는 것). ①2개를 위아래로 배치할 경우, 수납할 물건의 간격을 염두에 두고 배치해야 하며, 비스듬히 배치하는 것보다 모두 중앙에 배치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②양 끝에 칸막이가 없으므로 너무 가볍거나 쓰러지기 쉬운 물건은 되도록 올려두지 않는다.
유사한 모양의 ‘ㅡ’자 선반은 두산오토(www.otto.co.kr)에서 2만5천~4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一’자 선반은 제작하는 것보다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난이도 ★★★ 총비용 선반 1개당 6만~8만원 선(MDF 자재로 목공소에 맞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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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오브제’등의 국제 박람회에서 최근 가장 뜨고 있는 벽 꾸밈 아이디어가 바로 ‘실사 프린트’. 국내에서도 천, 벽지, 타일, 버티컬 등 다양한 소재 위에서 실사 프린트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다. 최근 대형 문구점이나 복사집에서도 실사 프린트를 해주는 등 주변에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어, 실행 파일로 옮기기가 쉬워졌다.
디카로 직접 찍은 인물 사진이나 멋진 배경 사진, 또는 좀 더 멋진 비주얼을 원한다면 이미지 전문 사이트(www.imagekorea.co.kr, www.imageclick.co.kr)에 들어가서 사진을 다운 받는다(이미지 사이트는 1컷당 보통 3만~5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멋진 명화나 그림 같은 경우는 본래 이미지 파일이 A4 정도의 사이즈는 되어야 확대 프린트가 가능하다. 책상 위 벽면이라면 푸른 산이나 바다, 초록 식물 등 푸른색이 들어간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좋다.
프린트 소재는 인화지·종이·패브릭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패브릭은 5만원 선, 종이는 10만원 선에 가능하다. 맡기면 하루 정도 걸린다. 벽에 부착하는 방법으로는 ①양 끝을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 ②롤블라인드처럼 제작해 벽에 거는 방법, ③와이어에 매달아 고정하는 방법이 있다. 난이도 ★ 총비용 실사 프린트 5만~10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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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서재의 책꽂이뿐 아니라 싱크대 위 그릇 수납대, 옷장 위의 소품·액세서리 수납 선반 등으로 사용되는 스타일. 가장 활용도가 높은 벽 꾸밈·수납 방법이다.
MDF 나무판을 폭 20~25cm, 길이 60cm 정도로 자른 후 원하는 색상의 아크릴 물감이나 페인트로 칠한다. 철물점에서 선반을 지지할 수 있는 ‘ㄱ’자형 꺾쇠(3천원 선)를 구입한 후 나사못을 전동 드릴로 박아 벽에 고정한 다음, 선반을 올리고 작은 못으로 꺾쇠와 선반을 연결한다. 부엌이나 욕실에 응용할 경우 나무판 대신 유리 선반을 사용하면 인테리어적 효과가 뛰어나다. 보통 2, 3단 구성이 가장 일반적.
벽면 선반의 경우 직접 제작하는 것보다 벽걸이형 선반으로 나오는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쉽고 더 저렴하다. 대형 할인매장과 인테리어 소품 사이트에는 ①‘계단형’, ② ‘ㄴ’자형 벽 선반을 3만~4만원에 판매한다. 벽에 구멍을 뚫는 게 부담스럽다면, ③고급스런 인테리어 벽돌을 쌓은 후 그 위에 선반을 올려 책꽂이처럼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난이도 ★★★ 총비용 5만원(MDF 나무판 1개당 1만원 선, 꺾쇠 1개당 2천~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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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스튜어트 리빙』, 『리얼 심플』 등 주로 미국계 인테리어 잡지에 자주 등장하는 책상 위 꾸밈 법.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고 종이류 등 많은 잡동사니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어 좋다. 직업상 복잡한 영수증, 많은 메모 용지를 수납해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꾸밈법.
MDF 패널(대형 문구점이나 MDF 맞춤 가구점에서 5천~7천원 선)을 구입해 폭 10cm, 길이 60cm 정도로 자른다. 그 위에 색상 시트지를 붙이거나 아크릴 물감 등으로 색을 입힌 뒤, 철 집게·고리(노루발), ①빨랫집게 등을 작은 못이나 타카로 부착한다. 패널에 철사 고리 등을 달아 벽에 걸어서 고정시킨다.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노루발이 달려 있는 앤티크 스타일 패널은 1만5천원대에, ②액자형 선반에 고리가 달려 있는 패널은 2만~3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이마트, 롯데마트 등). 난이도 ★★ 총비용 제작 1만원대, 구입 2만~3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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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상 앞이라면 특히 권할 만하다.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지도를 보는 것은 방향 감각과 지표 감각을 익히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 가장 쉽고도 교육적인 꾸밈 방법으로 별다른 감각이 없는 왕초보 주부라도 쉽게 도전 가능하다.
책상이 짙은 나무 톤이라면 다소 낡은 듯한 느낌의 앤티크 지도를, 화이트 톤의 모던한 책상이라면 파스텔 컬러의 선이 얇은 지도를 선택한다. 지도는 접은 선에 구김이 가 있으므로, ①붙이기 전에 지도 뒷면을 다리미로 눌러서 주름을 편 후에 붙인다. 부착은 3M 접착제나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지도의 접은 부분에 양면 테이프를 붙여 ②아래위로 문지르면 자연적으로 주름이 펴진다.
코팅된 지도가 아닌 종이 지도인 경우, 뒷면에 우드락 등 판을 대어주면 메모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 실용적이다. 가죽 등의 패브릭류로 한 번 더 싸주면 더 고급스럽다. 난이도 ★ 총비용 지도 구입 1만~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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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직사각 박스 스타일로 ‘태홈’, ‘카르텔’ 등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자주 선보이며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책상 사이즈에 맞춰 ①옆으로 길고 앞면이 뚫린 MDF 박스를 주문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면은 얇은 합판을 이용해 원하는 ②모양(⊂⊃, )대로 디자인한 후 자른다. 원하는 모양으로 커팅한 나무판을 MDF 박스에 못으로 박아 고정한다. 원하는 색상의 시트지를 붙이거나 페인트를 칠해 마무리한다. 역시 전동 드릴로 나사못을 박아 벽에 고정한다(철물점에 부탁하면 보다 튼튼하게 고정해준다).
상자속에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감싸고 있어 벽면 자체가 정돈되어 보인다. MDF 박스를 벽에 걸어도 되며, 너무 튀어나와 보이면 답답하므로 두께는 20~25cm 정도로 한다. MDF 박스 대신 투명하거나 색깔이 약간 들어간 아크릴 선반으로 상자를 만들면 훨씬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을지로 3가에서 맞춤 제작해준다. 벽 선반으로 나온 제품은 까사미아 10만~14만원대, 두산오토는 3만~6만원대. 난이도 ★★★☆ 총비용 MDF 박스 맞춤 5~8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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