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방문기
달포쯤 전인가...부산 경남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강단에 섰던
까무잡잡한 친구----울 일오동문 이용웅(李龍雄)이 同대학의
극동문제연구소 (서울소재)
교수로 발령받고 서울로 왔다고 해서...
옛날 이문동 논길을 같이 걸었던 친구들 몇이 모여서...두어 차례
한잔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는데...얘기중에...
호서대학교 강일구 총장과 절친한 사이인 李동문이 날잡아서 한번
천안으로 쳐들어가 보자고 제의...잊을만할 즈음 어제 (10.18)
아침9시반 교대역 8번출구로 집합하란다....이유 불문하고...
게중에 멋모른 친구는 주문진 오징어회 먹으러 가는 줄 알고
간단하게 배낭까지 짊어지고 나왔는데....ㅎㅎㅎ
지금부터 배움의 전당 상아탑을 향하여 천안 호서대학교 행
리무진 버스를 탄단다...앞자리 8석을 예약해놓았고 ....
벌써 친구들의 방문에 세심한 배려를 한 휠이 온다.
9시반 정각에 출발, 한 시간 남짓하면 천안 캠퍼스에 도착하고 다시
30분 거리의 아산 캠퍼스에 姜총장의 집무실이 있다고 한다.
어릴 적 친구라 해도...40년도 넘어 환갑 진갑도 다 지난
격세지감은 어쩔 수 없을텐데...이렇게 찾아가서...공사다망중...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모두들 은근히 걱정을 한다.
이거...총장님 만나는데...모두 잠바차림에 놀러가는 폼이 말이야...
결례인데...이거 어쩌지...
드디어...아산 캠퍼스에 도착하니...비서실 요원이 마중을 나와서
안내해준다. 부지가 100만평이 넘는다니...
입구부터 드넓은 자연 속으로 들어서는 기분이 든다.
꽤 우람하게 생긴 배방산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고...
그 기슭 안에 커다란 5개의 호수가 있고 잘 가꾼 나무와 숲속에
서구풍의 화강암 건축물들이 강건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며
대학본부 건물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십자가의 채플이 보여
깨끗하고 신성한 기독교계통임을 느끼게 한다.
걸어 들어갈수록 대단하구나~! 감탄하며...
야아~ 디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구나~! 모두 이구동성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1%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13%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아산 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전경>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0.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2%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34%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십자가 채플이 보이는 앞에 교훈비 <할 수 있다...하면 된다.>
호서대학교의 교훈이며...벤쳐분야 대학임을 알 수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1.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3%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26%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총장실에서 친구들에게 가을의 정취도 느끼라며...국화차를 들며 ...>
와아~ 정말 오랜만이다~~
멀리 와줘서....반갑고 고맙구나...
비서가 옆방 넓은 회의실로 안내하겠다고 해도...
아냐...친구들인데 뭐...내 방에 그냥 의자 들여다 놓고 앉자고 한다.
전국 총장실중에서 제일 작은 방이지만....그냥 보여주고싶단다.
아직도 장년의 건강한 모습에 활기와 웃음이 넘친다.
고교시절 조용하고 해맑은 모습에서 중후하고 후덕한 모습이다.
그동안 동창모임이나 친구들과의 교류가 적어서 미안하다고 하며
요즘도 교육자이면서도 교육아닌 일이 훨씬 더 많아...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며 힘들다고 한다.
호서대학교 라는 수레는 "신학(神學)"과 "벤쳐"의 두 바퀴로 굴러가고
있지만, 특히 벤쳐분야에서는 타대학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으며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부응해서 학계와 산업계가 협동해야할 것을
인식하고 부단히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한다.
호서대는 학생수 12,000명 수준에 부지 130만평으로
현재 천안캠퍼스에는 인문계열 , 아산캠퍼스에는 이공계열로 나눠져 있고
서울 남부터미널 근처에 벤쳐대학원과 갤러리가 있으며
아산 캠퍼스가 가장 크며...이곳에 벤쳐기업 230여 회사를 입주시켜
학계에서 해야할 이론과 실험을 뒷받침하여주고 있으며...
특히 나노소재를 응용한 제품이나 첨단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자금지원까지 하여 벤쳐보육에 대한 대학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연구실 및 공장 건설제공)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4%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16%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대학본관 앞에서 기념촬영>
좌로부터 기획처장 오박균 공학박사(14회)/
이용웅/김정윤(달재)/장명자/강일구 총장/강성두/윤병걸/부유남/김병구/솔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5%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22%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구내식당에서 점심도시락을 들며...>
姜동문은 한양공대 전자공학과 졸업후 서울신학대/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뉴저지의 드류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 취득하여 뉴욕에서 목회
활동을 15년간 해오다가 92년 귀국 호서대학 교수및 부총장을 거쳐
2004.3월 총장으로 취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가족은 사랑하는 부인과 1남1녀(26살 미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6%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33%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점심후 학생 까페에서 커피 한 잔...>
점심식사후에 강 총장 안내로 각종 실험실과 産學현장을 견학하였으며
벤쳐라는 어려운 분야에 항상 긍적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열정적인
도전과 최고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다 하는 모습이다.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며...보고 또 보고..끊임없이 노력하여...
머지않아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과 견주겠다는 포부를 말한다.
우리 한국의 밝은 미래 좌표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5시간여 직접 와이사스 바람에 친구들에게 열심히 안내와 설명을
해주는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보였다.
주로 기밀사항이 많은 공장 현장과 전문적인 설명이 많아 사진으로
보여주거나 구체적인 설명을 못한 점은 양해를 바라며...
호서대학 방문기를 맺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7%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16%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장명자 동문/강일구 총장/솔개...>
姜동문은 장명자 동문에게 특별히 부탁을 한다....
호서대학교를 많이 선전해달라고....서울의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인력이
응시 입학하도록 부탁을 한다.
서울 남부터미날 근처에 갤러리가 있으며...좋은 예술품과 그림을 전시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으며...그곳에서 울 일오 동문들 특히 여성 친구들에게는
회식할 수 있는 써비스를 하겠다고...약속했다.
아마 겨울은 추워서 안 되므로 11월중순 안에 자리를 만들어 미리 연락爲計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8%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22%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회의실에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4fmq%26fldid%3DB1y0%26dataid%3D342%26fileid%3D9%26regdt%3D20061018222638%26disk%3D25%26grpcode%3Dsolgaebluesky%26dncnt%3DN%26.jpg) <회의실에서 떠나기 전 좌담...>
쉬카고에서 온 안동현 친구는 당일 수업 시간이 꽉 차 있어서...
상면할 수 없어서 아쉬웠으나
강 총장에 의하면...선물환 거래를 아주 정열적으로
강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개인 가족과 나라를 사란하는 마음이
극진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기조가 단단하여 새로운
또 한 사람의 敎牧을 얻은 것 같아서 아주 마음 든든하다고 말한다.
몇년전 미국 카터 전 대통령이 강의차 와서 묵었던 아산 캠퍼스내
외국인교수 기숙사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염려말라는 얘기도 있었다.
돌아올 때는 선물도 한 꾸러미씩 받아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맘이 더욱
들기도 했다.
생명식품공학 관련으로 청국장 캡슐도 한 짐씩
컴퓨터 세계 최소형 usb storage/기념볼펜/laiser light/만보기 시계
리무진 버쓰 타고 떠날 때까지 나와서 손 흔들며 배웅해주는
姜동문의 모습을 뒤로 하며 . ...역시 친구가 좋아~~
모두들 흐뭇한 표정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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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쁜중에도 짬을 내 함께 대화하며 켐퍼스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해 준 강일구 총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솔개를 비롯한 친구들 애썼다.
나는 가끔 가는데 이렇게 사진과 설명을 곁드리니 새삼 반갑네. 이용웅교수는 행불자인 줄 알았는데 드디어 나타난거야? 얼굴이 너무 변해서 못 알아보겠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요일 천안 켐퍼스에서 오전 오후 5시간 수업이 있어서 소중한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놓쳐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쁜 시간 내어 학교를 방문해준 좋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강일구가 워싱톤 한인교회 목사로 활동하다 최승운 동창에게 인계하고 귀국하였단다. 그리고 이용웅은 어디서 튀어 나와냐? 연락처와 근황은 이야기가 없으니 솔개야 주소,전화번호,....기타, 소식 전해줘! 행불자로 되어있으니!..
덕분에 가을 정취도 만끽하고, 성실하고 진취적인 모습과 겸손하면서도 적극적인 강총장의 자랑스런 모습에 부고인의 긍지를 새삼 느꼈슴니다. 친구들을 위한 배려 고마웠슴니다.30년뒤의 호서를 기대 하면서....
용웅이 못 알아보겠네.강총장은 정동진이와 호서대에서 몇번 만났지만 이렇게 모여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는 거 정말좋은 일이구나.용웅이 근황좀 알려주거라.
명자야,아주 그럴뜯하네.총장님 옆에서,많이 배우고 왔어? 인생의 철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