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욥기 38:1-18】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16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18 땅의 너비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말씀 나눔】
‘엄마!’라고 불렀을 때 그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외롭고 힘들어 곤고할 때 대답할 수 없는 줄을 알면서 조용히 불러 볼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도와 줄 수 없을 때, 엄마 아빠 없는 아이라고 무시하고 괴롭히는 사람들 보란 듯이 마치 동화처럼 어디선가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꿈에서라도 ‘왜! 아들, 왜 딸!’하고 대답해 주길 바랍니다. 단지 대답해 줄 수 있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우리들이 고난의 날을 지날 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우리의 곤고함을 탄원합니다.
억울하고 분하지만 하나님이 알아주시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니까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대적하는 이들을 혼내 주셨으면 좋겠다. 억울하게 나에게 누명 씌우는 그들에게 나를 변호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다른 무엇을 해보겠다거나 특권을 누리겠다는 것보다는 그저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욥의 심정이 그렇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 욥의 부르짖음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친구들은 욥이 악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고 말하였습니다. 심지어 욥이 자신의 죄를 깨닫지도 않고 하나님께 돌아가려 하는 마음도 없다고 정죄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욥의 기도에 대답하십니다.
욥은 이것만으로도 만족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생각이 틀렸다고 책망하시거나, 친구들의 말대로 욥이 흉악한 악인이라고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폭풍우 속에서 욥에게 말씀하셨다는 것만으로 욥은 충분히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한자가 누구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욥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온 인류를 향한 보편적인 하나님의 질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순간으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인간이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절로 독자들을 초청하신 이유는 인간의 지혜로 알 수 없고 접근할 수 없는 시간적, 존재적인 한계를 상기시키시기 위함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깊은 바다와 우주, 죽음의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청하십니다. 인간은 도저히 갈 수 없는 공간으로 초청 하심으로 인간의 공간적인 한계를 드러내 보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시간적, 공간적, 인지적 한계를 거론하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반성적인 지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이러한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 다시 언급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이 질문한 무죄한 자가 고난을 당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 보이심으로 우리가 알고 경험하는 세계가 창조세계의 지극히 일부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인간의 무지한 말로 어둡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무죄한 자가 당하는 까닭 없는 고난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고 해도 인간이 깨닫고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욥의 간구에 따라 말씀하십니다.
이제 욥이 해야 할 일은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질문만 열심히 하거나 간구만 늘어놓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말할 때가 있고 들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말씀하시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내가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함으로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14장 주 우리 아버지
【은혜의 찬양】
나의 연약함: https://youtu.be/7C-YsA7YL6g?si=TcJmKXRT-6wz6bKB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7Owwmxkqe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