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 가족 23-11,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덕 씨가 이번주 목요일에 '행복한 마을 만들기' 활동에서 천연비누를 만들어 왔다고 한다. *덕 씨와 상의를 해보니, 어머니께 드리고 싶어 한다. 어머니께 직접 드리고 싶다고 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상황을 설명드리니, 병원으로 가지 말고 집으로 오라고 하신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동안 입원해 계시던 *덕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며칠 전에 돌아가셨고, 이미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덕 씨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했다. *덕 씨는 알았다고 한다. 차를 타고 어머니댁으로 이동했다.
어머니댁에 도착했다. 정원과 집 주변에 풀이 없고 깨끗하다. *덕 씨가 집 안으로 들어가 어머니, 아버지를 부르니, 어머니가 한참만에 나오신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계셨단다. 모자가 인사를 나누고, *덕 씨는 커피나 간식을 찾으신다. 어머니가 식탁에 다과를 차려 주어서 함께 앉았다.
어머니께서 상황을 설명해 주셨다. 아버지는 그동안 암으로 성모병원에 오래 입원해 계셨다. 여러 번 수술을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건강이 악화되었다. 병원 직원들이 마지막까지 잘 도와주었다. 아버지는 이번주 월요일에 돌아가셨다. 많이 알리지 않고 조촐하게, 성모병원에서 장례를 치렀다. 화장해서 청주 목련공원 납골당에 안치했다. 간병을 하느라 집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정원에 잡초가 많이 났었다. 일꾼들을 고용해서 잡초를 제거하고 청소를 했다.
*덕 씨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재차 설명하니, 알았다고 한다. *덕 씨가 아버지께 인사드리러 찾아가 보면 좋겠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어머니는 지금은 가지 말라고 한다. 다음에 *덕 씨의 동생들이 갈 때 *덕 씨가 함께 가면 좋겠다고 한다. *덕 씨가 알았다고 한다. 어머니께 식사를 거르지 말고, 잘 챙겨드셔야 한다고 얘기했다. *덕 씨가 어머니를 종종 찾아뵈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가끔 오라고 하신다.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귀가했다.
2023년 07월 08일 토요일 이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