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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낯선철학하기 제주대학교/ 낯선철학하기/ 024021/ 체육교육과/ 2020104144/ 김재홍
김재홍 추천 0 조회 38 24.10.21 20:1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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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4 09:21

    첫댓글 '담는다'가 아니라 '담긴다'로 표현한 까닭도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컵이나 그것에 커피를 담는 사람의 관점에서는 '담는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담긴다'라고 표현한 것은 커피의 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노자는 컵을 보면서 '담는 공간'에 집중했습니다. 담는 공간은 빈 상태이어야 하고, 따라서 '무(無)의 유용성'을 역설했습니다. 없는 것은 있지 않은 것이므로 유용하지도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노자는 유용성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고, 사실 없어야 한다고까지 역설했습니다. 이러한 역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를 담아내려고 할 때의 유용성은 그것을 담아낼 수 없는 빈 공간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쓴 '용도'의 문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각각의 빈 공간은 그것에 담아내는 것에 맞추어서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밥 그릇은 한 끼에 먹을 곡물의 양과 온도 등을 고려하여 빈 공간을 만들고, 컵과 글래스도 그와 같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용도'라고 합니다. 용도는 빈 공간을 제한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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