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분이 많이 안 좋았던 게 오늘 학대 받은 햄스터를 데려와서.
한참 이 녀석한테 접착제로 붙여져있는 먹이 떼어내고 씻기면서
열받아있다가 기분 전환으로 블로그 들어오니....ㅋㅋ 기분 전환이 아니군여
그리고 방금 이웃 공개 글에서 충고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으셔서..ㅠㅠ 충고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역시 처음부터 확실하게 말을 해야하는데 제가 너무 우유부단해서..ㅠㅠ
음.. 이 글은 올려도 괜찮을지 고민을 했는데요
햄스터를 학대한 상대 학생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있다보니.
혹시 모르니 제가 그 학생과 어디서 만났는지 어느 지역인지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어느 지역에서 사는지는 아는 분이 많으시지만 뭐-_-;
우연히 어린 학생이 햄스터를 괴롭히고 있는 것을 목격했어요.
저희 학교 근처에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마 그 초등학교의 학생인 모양인데..
생전 처음 보는 학생을 혼내지는 못하겠고-_-;
그렇다고 못 본 척하고 지나치지는 못하겠어서..
5000원 줄테니까 그 햄스터 넘겨달라고 했습니다.
5000원 주겠다니까 학생은 신나서 5000원 받고 햄스터 넘겨주더군요.
새끼 햄스터에 사료 같은 걸 덕지덕지 붙이며 가지고 놀더군요..
햄스터의 배 밑에도 사료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대체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지-_-;
어린 학생이었으니 술에 취한 것도 아닐텐데.
학교에서 접착제가 쓰이는 공작 수업이라도 했나..
본드로 붙였는지 정확히 뭐로 붙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햄스터는 몸에 붙은 먹이를 떼려고 계속 몸 이곳저곳을 핥고 있네요.
몸에 붙은 사료 조각을 떼고 있습니다.
털에 접착제 같은 걸로 붙여둔 모양인지 정말 안 떼지더군요..-_-;
사료가 접착제로 인해 몸에 붙은 채 굳어버려서
사료를 떼면서 햄스터의 털이 한움큼씩 떨어져 나가네요..
그래도 접착제가 본드는 아닌 것 같고 완전히 굳진 않아서 심하게 들러붙진 않았어요.
사료를 다 뗐지만.. 몸에 접착제가 많이 붙어서 심하게 끈적끈적했고
햄스터가 자꾸 몸에 붙은 접착제를 핥아먹으려고 하더군요.
그대로 두면 접착제를 핥아먹어서 중독되거나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물로 씻겨서 몸에 들러붙은 접착제를 씻어냈습니다.
그리고 물을 말린 후의 모습. 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상태가 나빠보이진 않네요.
열심히 몸 청소를 합니다.
그래도 오래 못 견디고 죽을 줄 알았는데 기운이 있어서 다행이네.
머리 부분까지 물로 씻어내면 귀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
위험할까봐 머리 부분은 물로 씻어내지 않았는데요..
그로 인해 머리 윗부분에 접착제가 달라붙은 채 굳은 부분이 남아있어요.
시간이 지나자 접착제가 딱딱하게 굳어서 머리 윗부분에 딱딱한 딱지 같은 게 얹혔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지금 상태.
자세히 보면 햄스터의 머리 위에 딱지 같은 게 들러붙어 있는 게 보일거에요ㅠ
접착제가 머리 윗부분에 붙은 채 말라버려서 딱지처럼 굳어버렸어요..
왕자는 삐졌습니다ㅠㅠ
제가 계속 저 햄스터만 보고 있자 왕자는 기분 상했는지 얼굴도 안 보여주네요.
아까 블로그에 올렸던 왕자 글은 며칠 전에 미리 작성해뒀던 글이에요~
음..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왕자가 은신처 밖으로 나왔는데요
그 햄스터를 보고는 열심히 혀로 핥아주고 털 골라주고 왠지 잘 대해주고 있네요.
싸우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는데 역시 우리 왕자님..
지금도 몇 분째 계속 털을 핥아주고 있는데 어쩐지 마음이 포근해지네요
ㅠㅠㅠㅠ 남자애들은 어릴때 동물에 호기심갖고 그러는건지 저런 이해안되는행동 한번쯤 하는 사람이 간간 있는거같애 ㅜㅜ 병아리 옥상에서 던지고 그런........... 나중에 내아들이 만약 그러면 정말놀랄것같애 ㅜㅜ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귀여운걸 ㅠㅠ
미친새끼네..초딩이고뭐고 진짜 상담받거나 그래야하는거아님? 저거 애초에 어릴때 치료안하면.. 나중에 무슨 범죄 저지를지모름 싹을 뽑아버려야돼
진짜 걍 또라이같음......;;;;;;;;;;;미친거아냐진ㅉ짜ㅡㅡ
불쌍해ㅠㅠ나쁜놈들........진짜나쁜놈들ㅠㅠ제발 아무리 작은생물이라도 소중한생명이라고 영어알파벳떼기전에 먼저 가르치라고ㅠㅠ 장난감취급하니까 저딴짓을 서슴없이하는거라고ㅠㅠ 햄스터 저쪼그만한게 무슨죄야ㅠㅠㅠㅠㅠㅠㅠ
아..... 햄스터 애들도 너무 데려오기 쉬워. 분양비가 좀 저렴해서 미친놈들이 저러고 잘 노는것같다 아 진짜ㅠㅠㅠㅠㅠ
시발새끼들....동물학대하는 새끼들도 일종의 싸이코패스아님?
그 초등학생 진짜 거지같은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 진짜 아오
아나 제목만보고 심장뛰어가면서 막 그러면서 글봤는데 다행이다 나 햄스터 믹서기 같은거 생각ㅎㅏ고들어왓어 피투성이나.ㅠㅠㅠㅠ아 울집햄찌한테더잘해줘야겟다..진짜 저 작고 귀여운동물한테 왜그러는거야 씨발아 ㅠㅠ
아진짜 화나서 눈물난다ㅡㅡ 미친 개쓰레기같은 새끼야 같은반애들이 온몸에 밥던지고 널 갈구게 되길 바라마 존나 저주해줄게 아 저 분이 있어서 다행이다 진짜 ㅜㅜ
저렇게 귀여운 햄찌를... 하 속상해서 눈물난다 ..
초딩 돈받아서 좋다고 또 소동물 구해서 잘 보이는데서 괴롭히는거 아님..?ㅠㅠ 혼내는게 차라리 나았을 것 같은데...
사진 못보고 바로 내렸는데 저런 놈들은 다음 생애에 지가한짓 똑같이 당해야 함ㅡㅡ 작고 힘없는 동물들이 뭔죄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천사같다ㅠㅠ...ㅠㅠ...진짜 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아닌거같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