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사춘기에 접어 들었나 도통 눈까풀이 내려 올 생각을 않네.
혼자 온갖 잡동사니로 기와집이나 지어볼까 궁리하다 끄적거린다.
매일 같이 풀 수 없는 문젯거리를 안고사는 현대인들에게 불평과 스트레스는
우리가 안고 살아야 하는 몸의 일부라지 만,
지난 몇 년은 정말 지옥이 였다.
우리 안에서 보이지 않는 생명을 유지시키는 힘인 마음이 이 모양이니
마음의 표현이라고 말하는 표정이야 더 말해 무엇할까?
거울 만 바라보던 어느 날,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몇 달을 고민하다 찾은 일이 바로 재가복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실과 지난 해 엄마를 허무하게 보내야 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려 선택한 직업.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무의탁 독거 노인과 수급자 집을 방문해서
그 분들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하는 일.
처음엔 집에 선뜻 발을 들여 놓을 수 조차없이 움추러 들었고,
교육을 받았지 만 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많이도 당황했는데,
시간의 흐름은 그 분들의 모습에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나를 변화시켰다.
그 때부터 나의 눈에 들어오는 세상은,
내가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니라,
불행하다고 믿는 마음이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지 뭐니?
그렇게 원망스럽던 함께 가야 할 사람이 문득 고맙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퇴근 후 내가 좋아하는 운동까지 마치고 발통 만 굴러가는 나만을 싣고 다니는
노쇠한 자동차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집에 도착해서
안락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좁은 공간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더라.
짜증과 짧은 답으로 끊어버리던 대화도 어느 날 부터 유머가 쏟아져 나오자
무뚝뚝 하던 사람의 입에서도 말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서로가 마음의 모서리를 갈아내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말이야.
친구들아.
인생의 여정에는 결코 편리하게 탈수있는 에스컬레이트는 없더라.
남들이 보기에는 먼지만한 가시 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 때에는 우주보다 더 아픈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불만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아름다운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을 돌아왔지 만,
불만의 중독에서 눈뜨게 하신 그 어르신들이 지금 무척 보고싶다.
꼬랑지~~꼭 언젠가 한 번 쓰고 싶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한다.
갈아 입혀드릴 옷이 없다는 말을 던지기가 무섭게
옷정리를 해서 정말 남산만큼 보내 온 ,
비단결,똘똘이.꽃님아.
정말 고맙다.
첫댓글 음...이젠 뭔가 의미있고 더불어 사는 인생 얘기를 들으면 공감을 많이 하게 된다.... 깜장이 애쓰는구나.....
잘 지내니?? 언제 함 보자.
가치보자
성환장에서...
그런 좋은 현신적인 봉사하며 살고있다는 소식에 감동하마 앞으로도 건강 유지잘해서 봉사 많이하며살겨야 깜장 ~힘내라 ~58멍 ~고운친구 ~
깜장고무신아, 소외된 노인을 돌보고, 외로운 노인을 보살피는 일들의 어려움 속에서도 웃으며 일할 수 있는 그 여유가 참으로 부럽기만 하구나. 마음씨도 어여쁘라. 너의 그 향기를 수선화도 닮고 싶구나. 힘내거라. 곧 3월 봄이 온단다.^^*
참 좋은일 하고있구나! 봉사 아무나 못한다.아무리 힘들어도 의미 있는일 꾸준히 하기바란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깜장 힘~~
좋은 일, 좋은 얘기.....복 받을껴~~
봉사하는일이 시간남고 여유있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야되는것이지.... 깜장고무신아 좋은일 많이 하거라. 내 뒤에서 팍팍 밀어 줄께
누구나 할수 없는 일인데....
검은 고무신처럼 단순하면서 소박하게 글을 올려 놓았구나.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
봉사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데...너무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복 받을겨....
나 또 옷 보따리 싸놨다
집 나오려고..........=3=3=3
정말루 봉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암튼 고무신의 선행에 작은 감동이 느껴진다... 복 많이 받어..
뺄 건 하나도 없구만, 행복한 삶이네~~~
마음에 와 닿는 글 ... 잘읽었다.
조은 말쌈이네..
아름다움을 간직한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이쁜거시 이쁜짓만 하네....
친구들 얘길 듣다보면 같은 나이지만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친구들이 있다.
깜장이의 글을 읽고 나를 잠시라도 돌아본다.좋은 일을하는 우리친구한테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돕고 산다는게 맘뿐이지 행하며 사는넌 복받을겨...
그런 일 나도 하고 시픈디 어케하냐?,,,
깜장아 ! 눈 아포 ~ 글씨좀 키워서 올려 / 안과에 가니까 노안이라 하네
고무신만 까맣지. 맴은 천사처럼 하얗구나. 좋은일도 마니 하니까 복도 마니 받을 껴!
어렵고 좋은일 하고 있구나. 행복의 길이 환하게 트이기를 기도하마.
나눔은 참 존겨 깜장이 복받을겨
그래 좋은일 하는구나... 봄에 한번 더해라... ^^~~
그래 세상 착하고 떳떳하게 살자, 마음 착한 깜장이는 복받을 거다.
예쁜 미소의 근원이었구나.
남을 돕고 산다는 것이 쉽지 안은 일인데, 깜장이는 복받을겨.
너는 천사야~~~너의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너의내면은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