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무뎌지는 몸과 함께 감성 역시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는 백발이 성성한 나이가 되어도 뛰어난 감성으로 멋진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불행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첫 번째 아내는 평생 병으로 고생하다가 사망했으며, 두 번째 아내는 집에 화재가 발생해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임종을 앞둔 롱펠로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숱한 역경과 고난의 시간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시를 남길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롱펠로는 정원의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사과나무가 바로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사과나무는 보는 것처럼 수령이 오래된 고목인데 해마다 단맛을 내는 사과가 열립니다. 그것은 늙은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돋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항상 새로운 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뿌리가 깊고 굵은 나무는 더 많은 양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가지가 크고 넓게 퍼진 고목은 더 많은 꽃을 더욱 화려하게 피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겹겹이 나이테를 둘러온 고목의 몸에는 어린나무들과 비교할 수 없는 건장한 가지와 건강한 새순, 그리고 향기롭고 탐스러운 과일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롱펠로에게 힘을 준 것은 바로 부정이 아닌 긍정적인 마인드였던 것입니다. 인생은 환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고목(古木)'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고목의 새순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이 바로 인생의 새순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새로운 감정이 생깁니다. 우울한 생각을 하면 우울한 감정이 생깁니다. 감사의 생각을 품으면 감사할 일들이 계속 생깁니다. 표정도 밝아지고 행복감도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들 노인의 몸에도 새순은 돋아납니다. - 좋은 글 가운데 -
미리 알면 재미없는 딸이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다. 침대에 누운 딸은 미래에 대한 불안, 더 자세히는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이불을 덮어 주고 곁에 누워 아이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깜깜한 밤, 어둠 속에서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난 언제 죽게 돼요?" 아이가 물었다. "엄마가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엄마가 먼저 죽어요?"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는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딸은 이제 겨우 여덟 살이었는데. 아이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나는 어떤 말로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켜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맞아, 아마 엄마가 하늘나라에 먼저 가게 될 거야. 하지만 엄마가 아주 늙고, 우리 딸이 다 큰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아니야." 딸의 질문은 계속됐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는 서로를 그리워할까? 죽었다는 걸 느낄 수 있긴 할까? 이 모든 일은 언제 일어나는 걸까? 우리가 그걸 느낄 수 있을까? 나는 딸에게 말했다. "인생은 아주 긴 책 한 권과 같단다. 너는 이제 고작 제1장을 쓰고 있을 뿐이야. 쓰는 내내 결말에 대해 걱정만 하느라 책을 망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책이 어떻게 끝나는지 미리 알고 싶은 사람은?" "미리 알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딸이 말했다. 맞는 말이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 운이 좋다면, 긴 ― 그리고 우리는 인생을 살며 그 책을 조금씩 채워 나간다. 결말은 아직 쓰이지 않았고 마지막 챕터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 또한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 느껴 보지는 못한 일이다.
매기스미스 저/안세라 역, 《푸름이 밀려온다》,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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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멘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랑천사 님 !
조석으로 시원해져
지내기가 조금
편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유의하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운 걸음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기쁨과 웃음 가득한
좋은 하루보내세요
동트는아침 님 !
좋은 글 감사합니다.꾸벅
안녕하세요
공유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렘 가득한 9월
보내세요
멋진친구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