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바이탈과 의사의 자기부정..ㅠ</p><p> </p><p>000의</p><p>36분 전</p><p> </p><p> </p><p>Aortic dissection 환자를 살려보겠다고 최선을 다하다가 멘붕에 빠진 CS 선생님의 글을 보고 참 슬픕니다.</p><p> </p><p>개인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암환자들을 20년 보면서 요즘처럼 환자들을 대하기가 어려운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p><p> </p><p>모든 것이 딱딱 맞아 떨어져야지 비로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도 그래도 이런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살리고 싶어서 이 전공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 처럼 의혐이 주도하는 분위기와 별개로 갈수록 환자, 보호자들의 기대치는 좋은 결과가 당연한거고 나쁜 결과는 의사의 잘못인게 디폴트화 되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힘들어 집니다.</p><p> </p><p>요즘 의사들을 공격하려고 사용되는 사망환자들의 기사들을 보면서 우선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의사로서의 억울함이나 분노 또는 환자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두려움입니다. 저렇게 살리기 힘든 환자는 나에게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살리고 싶어서 바이탈과를 선택한 의사로서 자기부정에 빠진 스스로를 자꾸 보게되는 요즘입니다.</p><p> </p><p>추신: CS쌤..선생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의사지 신이 아닙니다..ㅠ</p><p> </p><p>댓글</p><p>의사가 신이 아닌 것이 의사의 잘못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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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CS 는 흉부외과 약자
Aortic dissection 는 대동맥 박리
사실 대동맥 박리는 제대로 수술 가능한 병원도 우리나라에서조차 몇 안되고 수술 해도 사망할 확률이 엄청 높습니다 거의 죽는 병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병원에서 사람이 죽으면 의사 책임으로 몹니다
심지어 죽어서 와도 그렇습니다
지난번 익사한 어린이 경우도 그런 경우 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생명 살리는 필수과는 사망 했다고 보면 됩니다
의사는 여러분들과 똑같은 사람 입니다
그런데 의사는 다른 사람인 줄 압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저같은 사람도 이제는 의사를 포기 합니다
제가 진료 할때 짜증 내는 경우 많아졌습니다
돈 만원 받고 무한 책임 지는 의료 행위
저도 이제는 안 해요
이 나라가
저같은 사람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저도 이제는
딱 만원 만큼의 진료 합니다
핫도그 하나가 5천원 하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자살로 인한 죽음빼고는 다 의사탓이랍니다...........바이탈의사의 소멸이 오고있네요.......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