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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낯선철학하기/사회교육과 지리교육전공/2021104054/김재현
김재현입니다. 추천 0 조회 26 24.10.22 22:3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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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4 10:23

    첫댓글 철학하기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에서 출발한다고 했지만, 실은 인문학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가족, 특히 엄마는 '나를 낳고 보살펴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한정되는 순간, 한 여자, 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역할에 엄마의 전존재가 수렴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엄마도 나와 같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도 나처럼 바라는 것이 있고, 힘들게 느끼는 것이 있는 한 여자,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엄마의 소중함을 들여다보며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유교의 가르침"이라는 결론에 이르기 전에 엄마에 대한 공감이 선행되면 좋겠습니다. "엄마라면서 왜 이래?", "엄마가 이럴 수 있어?"라고 하는 것에서 벗어나려면 그 엄마가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점, 곧 엄마로만 규정될 수 없는 부분을 가진 존재라는 점에 공감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효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그 복잡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에 대한 공감과 감사의 표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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