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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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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흥미돋 여시들의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로 소설쓰기(스압)
후폭풍오길제발 추천 0 조회 3,513 16.04.23 00:45 댓글 6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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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23 04:08

    가수랑 나랑 다리위에서 라디오를 들었는데 마지막에 바이바이하기전에사랑의 노래를 들었어 아직은 헤어지고싶지않아서 자꾸 걜 붙잡고 차타는것도 막고 카스한잔 하자고 했어 근데 타이밍도 거지같지 파파라치에 찍혀서 하고싶지않은 이별을 했지

  • 가슴속에 묻어야한다는데
    나는 아직 그럴자신이 없어
    다시 또 여길 찾았다
    라푼젤의 머리카락이있었다면
    마법사의 지팡이가 있었다면
    바로 너에게로 갔을텐데
    사랑으로도 안되는게 있다는걸 알았을때
    아무것도 할 수 없단걸 알았을때
    자꾸만 니가 멀어져갈때
    차갑게 식은 너를 보았을때
    카랑카랑한 너의 목소리를 더이상 들을수없단걸 알았을때
    타버릴것만 같았다 내 심장은 아니 타버렸으면 했단다
    파도가 무섭진 않았니
    하늘위가 외롭진 않니
    가슴속에 묻어야한다는데
    나는 아직 그럴자신이...도저히 없구나

  • 가지말아달란말 지키지못해 미안해
    나를 그리워한단거
    다 알고있어요
    라푼젤의 머리카락보다 질기고
    마법사의 지팡이보다 강한
    바로 그런 사랑이었던거도 알아요
    사랑했던 시간은 비록 짧지만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자꾸 울지말아요
    차로도 배로도 비행기로도 닿을수없는곳이라
    카랑하다던 내 목소리로도 전할수없지만
    타들어갈 가슴 어루만져줄수도 없지만
    파도가 전해줄꺼예요 그렇죠?
    하늘위에서 지켜보고있을께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 16.04.23 08:13

    가지마소서
    나의 님이시여
    다 잊은줄 알았는데
    라일락 꽃밭에
    마음을 두고 가셨나
    바람이 살랑이면
    사무치는 얼굴
    아 이 내 마음 속
    자리잡은 님이여
    차갑게 돌아선 그대모습
    카메라속 너의 모습
    타버려라 추억이여
    파아란 하늘로 날아가거라
    하지만....

  • 16.04.23 18:00

    가위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나를 보며 네가 말했지.
    "다른 사람이 생겼어"
    라고.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이었어.
    바람부는 소리에 혹시 잘못 들은 걸까 싶어서 다시 한 번 되물어봤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시선을 떨구며 억지로 입을 열었어. 그 사람은....
    "자, 잘해 줘?"
    차갑게 얼은 내 마음 탓이었을까? 조금 떨어버렸어. 평소같으면 우습다며 놀렸을 텐데, 너는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어.
    카페에서 차이지 않은 게 다행일까? 눈물을 숨길 수 없었어. 그러자 너는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처럼 말도 없이 내게서 떠났어.

  • 16.04.23 18:03

    파랗게 눈물 젖은 청바지가 마르고 나는 너를 잊기로 했어. 그래서 네가 좋아해서 길렀던 머리칼 사이로 가위를 집어넣었어. 싹뚝싹뚝. 고작 머리카락일 뿐인데
    하루 아침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다. 이제 두 번 다시 너를 만날 일은 없을 거야. 정말로 안녕, 안녕.

  • 16.04.23 22:57

    가버렸다. 나를 혼자 버려두고 너는 영영 가버렸다. 새를 닮은 거대한 고철덩어리에 네 꿈을 싣고 국경도 넘어 다신 오지 않을 것처럼 외로운 포옹만을 남겨두고 떠나버렸다. 라디오에선 마침 익숙한 노랫말이 바람을 타고 네가 꿈꾸던 사막의 아지랑이 속으로 녹아든다. 네가 좋아했던 빨간 구식 자동차를 집으로 삼아 늘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이제는 집을 떠나 자유로워진 카세트 테이프도 꼭 그같이 노래했다. 타오르는 석양은 이제 내 있는 곳을 지나 너에게로 향한다. 너 있는 사막은 네가 좋아하는 가을을 닮아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이라는데, 네게서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까닭은

  • 16.04.23 22:58

    내 말을 전해주겠다 약속한 태양이 아직 너를 붉게 물들이지 못한 탓인가 싶다.

  • 16.04.28 14:44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여전히 너를 그린다. 내 학창시절의 전부인 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매미 소리 울려퍼지는, 청록색 나무들이 우거진 교정에서 함께 거닐던 너와 나
    라임버스의 "독백" 이라는 노래 기억나? 내 미니홈피 배경음악이었잖아, 네가 그 노래 참 좋다고 했었잖아.
    마음이 많이 아리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던 하복 셔츠가, 조금은 열기 오른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네가 그리워서.
    사랑이라는 말로는 그 때의 우리를 다 정의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직도 나는 그 추억들 안에서 허우적거린다
    자신이 없어, 평생을 가도 너를 완벽하게 지워낼 자신이.

  • 16.04.28 14:50

    차마 못 하겠다, 내가 아직도 널 이렇게 좋아한다는 말은
    카톡 프로필 사진이 바뀔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나를 알까. 우리는 왜 자꾸만 어긋나는 걸까
    타이밍은 우리 사이를 도와주지 않고
    파란 하늘을 보면, 날씨는 참 좋은데 왜 이렇게 난 울적하지
    하얀 웃음으로 웃던 너의 얼굴이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나. 그래도 참아볼게, 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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