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TO는 꽉 찼고, 당장 전문인력은 필요할 때 전문계약직 채용을 하는데요,
1년 뒤 정규직 자동전환되고 복리후생이 정규직과 동일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규직과 동일 수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동일 수준이 아니고, 치사한 부분에서 정규직과 굳이 차이를 둡니다.
성과급 나오는 퍼센트와 지급 시기 등에 사소한 차이가 있구요.
월급날 자체가 달라 뭔가 기분 나쁩니다. 잡급 지급일에 전문계약직 월급이 나옵니다.
잡급? 잡급이라니.. -_-
명절 등 사소한 치사한 차이가 있고,
서무 직원 조차 정직원이거든요.
근데 전문계약직은 5년 10년 경력가지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취급을 받으며, 서무보다 조직도에서 하위에 적혀 있습니다.
비정규직 기간 동안 서러운건 참을 수 있는데
문제는 정규직 전환되는게 처음 말대로 1년 뒤 자동전환되는게 아니에요
1년간 업무의 성과를 평가해서 전환시켜주는데다, 직급을 그때 결정하거든요? --
경력 이직에서 직급은 당연히 근무 연차에 비례해서 주는 것인데,
처음에는 근무연수에 맞춰서 전환시켜줄거라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말을 바꿉니다.
1년간 업무 실적을 바탕으로 직급이 나오게 되요.
근데 이 기업이 시스템도 없고 주먹구구로 일을 하고 부서간 손발이 전혀 안맞기 때문에
왠만해선 1년안에 그 누구도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실제로 성과를 내는 부서나 인원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그 '성과'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는 기준도 없고.
매출과 연계 시키지 못하면 성과 없다고 판단 내립니다.
모든 업무를 다 매출과 연계시키는 건 아니잖아요. 부서마다 하는 일이 다른데
그런거 없고 심지어 비매출 연계부서에도 그런 조건을 들이댑니다..
네.. 정규직 전환 까다롭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에요..
무슨 신입사원도 아니고 경력 5년 10년 달고 들어가서
전환평가 시 성과 별루 없다, 고 자기들끼리 결정하면
대리가 되기도 하고 사원이 되기도 합니다. --
실제로 38살인데 사원으로 일하시는 분도 많아요.
그리고 비정규직 기간으로 있는 동안 직급이 있을거 아닌가요?
직급 그런거 없고 그냥 사원입니다.
나이 많고 그러면 예의상 과장님, 대리님 불러주긴 하는데
불러주는 사람 마음대로고,
서무사원들이 누구누구씨 하고 이름 막 부릅니다.
30 넘어서 누구누구씨하고 이름 불리면서 일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조직도에서 서무 밑에 있어요..
전문계약직..
'전문'인 계약직이 아니라
'계약직'인데 그냥 전문이라고 이름 붙여주고 부리는 비정규직일 뿐입니다..
연봉 올려준다고 혹해서 입사했다가 1년 못채우고 퇴사하시는 분 줄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