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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9:17-31
가난하고 궁핍한 상황...
묵상하기
?시편 109편의 전반부가 대적들이 쏟아낸 잔인한 저주와 그들이 받을 심각한 보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17절부터 31절은 그 저주의 치명적인 영향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인의 절대적인 신뢰를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시인은 대적이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도리어 자신에게 돌아갔다고 고백합니다.
저주를 마치 옷 입듯 하더니,
그 저주가 물처럼 그의 장부에 들어가고 기름처럼 그의 뼈에 스며들었다고 묘사합니다.
말에는 힘이 있고, 악의에는 영적인 무게가 있습니다.
남을 향해 쏟아낸 저주와 미움은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기 자신의 영혼과 삶을 오염시키고
파괴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품은 미움과 입술의 말이 혹시 내 영혼을 적시는 독한 물과 기름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대적들의 공격 앞에 다윗은 자신의 솔직한 상태를 고백합니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나의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22절)
?그는 석양의 그림자처럼 사라져 가고, 메뚜기처럼 쫓겨나며, 금식으로 무릎이 흔들리고 육체는
수척해졌습니다.
사람들의 비방거리가 되어 고개를 흔드는 모욕을 당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위대함은 이 절망의 끝에서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21절)라며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내 힘으로 버틸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찢어지고 육체가 쇠잔할 때, 우리가 찾아야 할
유일한 피난처는 바로 주님의 이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시고 구원하셔서,
이 모든 구원의 역사가 "하나님의 손이 하신 일"임을 대적들이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세상은 저주할지라도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시인은 결국 슬픔과 탄식을 거두고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수많은 사람 중에서 주님을 찬송하겠다고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서,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분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나를 정죄하고 저주할지라도, 내 오른편에 서 계신 가장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나를 변호하시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기도하기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시편 109편의 말씀을 통해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시인의 음성을 들으며,
동시에 절망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봅니다.
?주님, 때로 살아가면서 까닭 없는 미움을 받거나,
감당하기 힘든 말의 상처와 비방 속에서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상황을 바꿀 수 없고, 영혼과 육체가 석양의 그림자처럼 쇠잔해져 갈 때,
낙심하여 주저앉지 않게 하옵소서.
다윗처럼 나의 가난함과 상한 중심을 솔직하게 주님 앞에 쏟아내며,
오직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내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부르짖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세상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저주할지라도, 오직 내게 복을 주시며 나를 품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원수들이 나를 정죄하려 할 때, 나의 오른쪽에 서셔서 내 영혼을 변호하시고 구원하시는 주님이 계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나 결국 하나님의 손이 나를 도우셨음을 모든 이가 보게 하시고,
제 입술에서 원망이 떠나고 주님을 향한 큰 감사와 찬송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또한 간절히 바라오니, 제 입술을 지켜주셔서 남을 저주하거나 미워하는 독한 말이 아닌,
살리고 위로하는 생명의 말을 전하게 하옵소서.
남을 향한 악의가 제 영혼을 삼키지 않도록 늘 보혈로 마음을 정결하게 씻어주옵소서.
?오늘도 내 오른편에 서서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