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연출한 집 안 가구며 소품이 썰렁하게 보이는 때, 9월이다. 계절이 바뀐 만큼 집 안 분위기를 손수 아늑하게 꾸며보면 어떨까.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천을 사다가 집 안을 아늑하게 꾸미는 다양한 패브릭 DIY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Lesson 1. 커튼
코튼 소재 커튼 침실 전체의 분위기를 한번에 바꿔주는 아늑한 분위기의 코튼 소재 커튼. 다소 풍성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로 폭을 여유 있게 맞췄다. 햇빛에 살짝 비치는 스트라이프 프린트가 멋스러운 가을 커튼.
재료 면 4마
만들기 1. 창문 사이즈에 맞춰 천을 재단한다. 사진 속의 면은 114×156cm 크기로, 2장을 이용했다. 2. 사방 시접을 1cm 접고 다시 1cm 접어 박는다. 3. 맨 윗단을 5cm 접어 박는다.
노방으로 만든 커튼 거실과 베란다의 구획을 노방 천으로 이용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노방 커튼을 설치해 창 밖 풍경이 아스라이 보이는 느낌을 만끽하게 한다. 노방천은 비치는 특성이 있어 공간을 구획하면서도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으므로 원룸과 같이 좁은 공간에 활용하기 적당하다.
재료 노방 2마 만들기 1. 창문(혹은 베란다 문) 사이즈에 맞춰 노방을 재단한다. 사진 속의 노방은 145×155cm 크기. 2. 사방 시접을 1cm 접고 다시 1cm 접어 박는다. 노방 천은 얇기 때문에 재봉틀로 박을 때 밀릴 염려가 있는데, 천 아래 신문지를 깔고 박음질을 하면 천이 밀리지 않는다. 3. 맨 윗단을 5cm 접어 박는다.
Lesson 2. 러그 펠트 러그 펠트 러그에 동그란 원으로 오린 같은 펠트 장식을 붙인 귀여운 느낌의 펠트 러그. 아이들 방에 깔면 잘 어울린다. 사각 펠트 러그 위에 사각형으로 오린 펠트를 톤온톤으로 덧붙이면 훨씬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오톨도톨한 촉감이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패브릭.
재료 회색 펠트 2마, 진회색 펠트 1과 1/2 마, 글루건 만들기 1. 회색 펠트지를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한다. 사진에서는 2마 사이즈를 그대로 사용했다. 2. 진회색 펠트지에 25cm 지름의 원 10개를 재단한다. 3. ①에 ②를 글루건을 이용해서 붙인다.
폴라플리스 러그 부드럽고 솜털이 있는 폴라플리스는 원래 보온성이 강한 등산복 소재로 많이 쓰이는 천이다. 촉감이 부드러운 만큼 침구나 러그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패브릭에 어울린다. 따뜻한 느낌의 브라운 컬러 폴라플리스에 체크 패턴 천을 덧댄 러그로 아늑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료 갈색 폴라플리스 2마, 체크패턴 원단 2마 만들기 1. 갈색 폴라플리스 원단을 160×125cm 사이즈로 재단한다. 2. 체크 패턴 원단을 160×24cm 2장, 125×24cm 2장 재단한다. 3. ②를 반으로 접고, 그 사이에 폴라플리스 원단을 넣는다. 4. ③의 체크 패턴 원단을 사방 시접 2cm 접고 다시 10cm 접어 박는다. 5. ④의 네 모서리를 삼각형으로 접어 박는다.
Lesson 3. 쿠션 가을 패브릭 쿠션 니트, 세무 등을 이용한 쿠션은 작은 소품이지만 집안 전체에 가을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세무 끈과 술을 붙여 포인트를 준 쿠션은 에스닉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니트는 신축성이 좋으므로 다른 원단에 비해 타이트하게 쓸 수 있다. 소재 자체의 광택을 이용해 원형이나 타원형 쿠션, 퀼트 느낌의 방석 등 이색적인 모양에 도전해보자.
세무 쿠션 재료 세무 원단, 지퍼, 캐시미어 솜 적당량 만들기 1. 세무 원단을 52×52cm 크기로 2장 재단한다. 2. 앞판과 뒷판을 겉면끼리 마주 대고 윗면에 지퍼를 박는다. 3. 나머지 3면을 박음질한다. 4. 뒤집어서 안에 솜을 넣으면 완성.
에스닉 쿠션 재료 세무 원단, 지퍼, 캐시미어 솜 적당량, 세무 끈, 구슬, 세무 술 4개 만들기 1. 세무 쿠션의 과정 ①~④까지 동일. 2. 쿠션의 네 모서리에 세무 술을 단다. 3. 세무 끈을 + 모양으로 교차시켜 꿰맨다.
니트 쿠션 재료 니트 반 마, 단추 3개 만들기 1. 니트 천을 80×37cm로 재단한 뒤, 양끝의 가장자리가 5cm 겹치게 접는다. 2. 겹쳐지는 부분에 단추를 달고, 단추 구멍을 만든다. 3. 니트 천의 사방에 오버로크를 한다. 4. 천의 뒷면이 앞으로 오게 해서 양끝의 가장자리가 5cm 겹치게 접는다. 5. 위, 아랫단에 시접 1cm를 두고 박음질한 뒤 뒤집으면 완성.
Lesson 4. 홈 패브릭 소품 가방 쇼핑할 때나 간단한 장을 볼 때 들면 편리할 옥스퍼드 숄더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속에 퀼트 천과 솜을 덧대었다. 프린트가 없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가방에 깃털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재료 옥스퍼드 1마, 퀼트 천 1마, 퀼트 솜, 깃털 장식
만들기 1. 옥스퍼드를 80×35cm 1장, 지름 27cm 원 1장, 76×8cm 2장으로 재단한다. 퀼트 솜 역시 80×35cm 1장, 지름 27cm 원 1장을 재단한다. 2. 퀼트 천을 82×37cm 1장, 지름 31cm 원 1장 재단한다. 3. 80×35cm 사이즈, 지름 27cm 원 모양의 옥스퍼드에 퀼트 솜을 댄다. 이 때, 시침질로 중간중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다. 4. ③에 퀼트 천 ②를 각각 대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5. 퀼트 솜과 퀼트 천을 댄 옥스퍼드 원판 80×35cm 사이즈를 양끝 가장자리를 시접 1cm 겹쳐서 박는다. 6. ⑤에 지름 27cm 사이즈의 원(밑판)을 대고, 시접 1cm 겹쳐서 박는다. 7. ⑥의 옆선과 밑판의 퀼트 천을 시접 1cm 접고 또 다시 1cm 접어서 공구르기한다. 8. 가방 윗 부분의 퀼트 천을 역시 시접 1cm 접고 또 다시 1cm 접어서 공구르기한다. 9. 옥스퍼드 76×8cm 2장을 가방 끈이 되도록 길게 잡고 각각 시접 1cm씩 접어 박는다. 10. 가방 끈의 한쪽에도 박음질한 다음, 가방 끈을 가방에 단다.
식탁보&테이블 러너 옥스퍼드 천을 직사각형으로 밑단을 박아서 마무리한 식탁보. 4인용 식탁에 맞춰 재단한 후 간단하게 박음질만 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커다란 식탁일수록 러너를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러너는 얇은 면보다는 옥스퍼드나 자카드와 같은 도톰한 천을 사용해야 식탁이나 식탁보 위에 깔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다.
재료 옥스퍼드 1과 1/2마, 스트라이프 패턴 천 1마 만들기 1. 옥스퍼드를 130×160cm로 재단한다. 2. 사방 시접을 1cm 접고 다시 1cm 접어 박는다. 3. 스트라이프 패턴 천을 177×30cm로 재단한다. 4. 사방 시접을 1cm 접고 다시 1cm 접어 박는다. 5. 러너의 양끝을 삼각형으로 접고 시접 2cm를 남기고 자른다. 6. ⑤를 시접 1cm 접고 다시 1cm 접어 박는다.
테이블 매트&컵받침 고급스러운 패턴이 있는 면으로 이어 붙인 테이블 매트. 손님에게 차를 대접할 때 다기세트 아래 깔아주면 안주인의 센스가 느껴진다. 테이블 매트와 어울리는 컬러의 여분의 천으로 컵받침을 만들어보자. 보기에도 예쁘고, 남는 천을 재활용하므로 경제적이다.
재료 면 1마, 자카드 천 약간 만들기 1. 면을 48×34cm 2장 재단한다. 2. 겉면끼리 마주 대고 사방 시접 1cm를 두고 박는다. 단, 한쪽에 창구멍 10cm를 남긴다. 3. ②를 다 박은 뒤 창구멍으로 뒤집는다. 4. 창구멍을 공구르기로 막는다. 5. 자카드 천을 9×9cm로 1장 재단한다. 6. 사방 1cm 정도 올을 풀어주면 컵받침 완성.
슬리퍼 도톰한 퀼트 천으로 만들어 보온성이 뛰어난 슬리퍼. 슬리퍼는 디자인이 단순하여 DIY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슬리퍼 위에 이니셜이나 꽃자수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도 좋을 듯.
재료 퀼트 천 1/2마, 폴리우레탄 약간 만들기 1. 폴리우레탄을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두 장 오린다. 실제 실내화 바닥을 본떠도 좋다. 폴리우레탄이 없으면 두꺼운 마분지도 OK! 2. 퀼트 천을 ①보다 사방 2cm 크게 재단한다. 3. 폴리우레탄 슬리퍼 본에 퀼트 천을 대고, 사방 시접 1cm 접고 다시 1cm 접어 박는다. 4. a를 b에 고정한다. 고정시킬 때는 글루건을 사용하거나 손바느질한다.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DIY용 패브릭 알아보기
펠트 펠트는 1마 당 두께에 따라 5천∼1만원 선. 방산시장 원신 섬유에서 구입 가능하며, 여러 가지 색상도 다양하다. 펠트는 올 풀림이 없으며, 글루건을 이용하면 쉽게 접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DIY 초보자들에게는 더 없이 편리한 소재. 보온성이 좋아 가을, 겨울철에 어울리는 패브릭이다.
폴라플리스 폴라플리스는 1마당 2천5백∼3천5백원 선. 동대문 종합시장 3층에서 구입 가능하다. 도톰하고 따뜻하면서도 촉감이 좋아서 가을, 겨울철 섬유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매력적.
세무 흔히 스웨이드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 세무(샤무아, chamois)는 사슴, 산양의 가죽을 긁어낸 것. 부드럽고 얇은 대신 약해서 옷보다는 장갑, 유리나 렌즈 닦이 등에 주로 쓰인다. 세무는 동대문 종합시장 1층에서 6천∼8천원 선에 구입 가능하다.
니트 의류에 주로 많이 이용되는 니트 천.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고 폭신하여 쿠션 커버링 등에 이용하면 좋다. 니트를 다룰 때는 올이 잘 풀어지지 않게 오버로크를 신경 써서 잘 해야 한다. 니트 한 마에 8천원 선. 동대문 종합시장 2층 D동에서 구입 가능.
노방 커튼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노방은 폴리에스테르 제품으로, 화사하고 투명한 질감을 살릴 수 있다. 주로 여름 소재로 많이 쓰이나 은은한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의 노방은 가을철에도 꾸준하게 사랑받는다. 커튼뿐만 아니라 아이들 드레스나 인형 옷 등을 만들 때도 유용하다. 보통 한 마당 3천∼5천원 정도이며, 동대문 종합시장 2층에서 구입 가능하다.
체크 패턴 체크무늬 원단은 패턴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초보자는 잔 체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체크는 1마에 3천5백원 선.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 방이나 식탁 등의 소품에 만들기에 좋다 원단의 색이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 광장시장 2층에서 구입 가능하다.
자카드 특유의 직조 방식으로 원단 자체에 패턴이 들어간 자카드. 다소 두꺼운 소재에 광택이 돌아 고급스러운 원단으로 손꼽힌다. 가을, 겨울 침구는 물론 오래도록 사용하는 커튼이나 소파 커버링 등에서도 제 값을 하는 소재이다. 면 자카드는 4천∼8천원 선, 우툴두툴한 실크 자카드는 1마에 1만8천원 선. 동대문 종합시장 2층에서 구입 가능하다.
옥스퍼드 질감이 적당히 도톰하고 튼튼하며, 색상도 다양하여 패브릭 DIY하기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 쿠션, 커튼, 가방 등 어떤 종류의 패브릭 아이템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옥스퍼드 지는 1마에 3천∼4천원 선. 동대문 종합시장 2층에서 구입 가능하다.
첫댓글 좋은정보 또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