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방송대평생교육원 7기 박재민 입니다.</P>
<P>지난 달 20일 부터 15일간 일본 전역을 여행하며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몇자 적습니다.</P>
<P>같이 읽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오니 많은 답글 부탁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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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간 : 10/20 - 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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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역 : 후쿠오카 - 오사카 - 나라 - 교도 - 도교 - 사포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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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방문한 곳 : </P>
<P>후쿠오카 총영사관</P>
<P>규슈한국교육원</P>
<P>오사카한국교육원</P>
<P>재일한국청년동맹</P>
<P>나라한국교육원</P>
<P>교토외국어대학교</P>
<P>도교한국교육원</P>
<P>도교한국문화원</P>
<P>ECC외국어전문학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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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방문목적</P>
<P>1. 한국(어)열풍의 실체 파악</P>
<P>2. 현재 활동중인 한국어 강사진 파악</P>
<P>3. 교재 및 수업현황 파악</P>
<P>4. 학습자들의 구성</P>
<P>5. 현지 한국어학원의 수/분포</P>
<P>et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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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지에 도착하여 위와 같은 내용을 조사해 보았습니다.</P>
<P>현재 일본에서 한국(어)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매스컴에 보도 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P>
<P>어떤 분은 한국어 열풍이 조금 식었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약 2년전(배용준의 첫등장)에는 폭발적이였으나 현재는 거품이 많이 줄었으며 많던 학원과 강사들도 출혈경쟁으로 인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P>
<P>많은 대학교는 돌아보지 못했지만 교토외국어대학에 가 보았습니다. 아직 한국어 강의는 일주일에 한번 3시간 수업이 있었고 전임교수는 없고 강사 역시 시간강사로 일본인 이였습니다. 또 ECC라는 외국어전문 학원도 방문하였으나 아직 한국어 수업은 없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있는 곳도 있다고 함) </P>
<P>하지만 매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사실 입니다.</P>
<P>현지 교육사정은 무척이나 열악했습니다. 한국교육원(대한민국 국가기관)들은 재정적으로나 인력적으로 그 지원이 점점 줄어 간다고 합니다. 한국교육원은 제일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여러가지 것을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그 교육의 시작을 한국어 교육으로 하고 있습니다.</P>
<P>적은 인원과 재정으로 활동은 계속 축소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원장님과 선생님들은 정말 정말 놀랄만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한국교육에 힘쓰고 계셨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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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지 교사들을 파악해보니 아직 한국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없었습니다.(약 1년전 부터 일본에서도 한국어 강사 자격증 취득 가능) 대부분 한국에서 계시다 일본으로 건너가신 분들(결혼, 유학, 사업...)이 강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말을 현지인 수준 정도로 잘 한다는 점과 전업으로가 아닌 겸업으로 강의 하고 계신다는 점 이였습니다.</P>
<P>그러니 그분들께 한국어 강사 자격증의 개념과 필요성을 설명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고 그 강사님들을 고용하시는 원장님들께서도 자격증의 필요성은 인정하시지만 그다지 큰 비중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것 같았습니다.(한국어강사 자격증 취득자로써 좀 아쉬웠습니다)</P>
<P>몇몇 수업도 참관해 보았습니다. 대분분의 수업이 일본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한글을 자유롭게 읽고 쓰는 수준의 학생들에게도 일정 부분의 일본어 설명과 강의가 계속되었습니다.</P>
<P>교수법 역시 요즘 많이 인정받고 있는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이 아닌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영어를 배웠던 식의 교수법이 대부분 이였습니다.</P>
<P>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에 대해 말씀드리고 의견을 여쭈어 보았더니 일본인들의 특성상 튀는것을 싫어하고 또 한국어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면 학업을 포기한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의 무지로 인하여 그럴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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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교재는 한국교육원에서는 국가에서 발행한 한국어 교재가 있어서 그것들을 활용했고 다른 기관에서는 연대, 서울대, 이대 에서 발행한 교재들을 주로 사용했으며 재일한국청년동맹의 경우 직접 교재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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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학습자들의 분포는 한국교육원의 경우는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교육했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어린 학생(초,중,고)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 교육원(한국교육원 외)성비율은 여성이 90%이상을 차지 했고 20대 후반 여성이 50%로를 차지 했고 나머지 20%는 30대 여성, 20%는 40대 여성, 10%는 기타 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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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지 사설학원의 수나 분포는 파악 할 길이 없었습니다.</P>
<P>서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지 않고 1:1 개인레슨도 많이 증가해 파악이 어려웠습니다만 많은 수는 아니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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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지 강사나 원장님께 일본에서 한국어 강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물어 보았습니다.</P>
<P>우선 일본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크고, 일본인들의 특징을 어느정도 알아야하고 수업경험이 많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들 이였습니다.</P>
<P>그리고 중요한것은 그저 한국영화, 드라마, 음악, 스타등의 이유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하지 말고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가르쳐 그 문화적 매력이 강한 학습의 동기가 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P>
<P>그러려면 한국어 강사가 단순히 언어만 가르치는 것이 하는 한두가지정도 한국문화를 보여줄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사물놀이, 태권도, 전통무용, 한국요리 등)</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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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여행으로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된것은 정말 기쁜 일이였으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구나 라는 위기의식도 많이 듭니다.</P>
<P>그리고 현지에서 자원봉자자들이 많이 필요로 했습니다.</P>
<P>혹시 강사님들중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계획하시거나 자원봉사가 가능하신 분들은 연락을 주시면 지역에 따라 맞는 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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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솜씨가 없어 그만 줄입니다. 많은 의견과 질문 기다리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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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장에서 교육원에서 발행한 교재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 단순한 한국어만 가르치는게 아니라는 점 공감하는 글입니다.. 자격을 가진 분 들이 가르쳐야 당연하지만 현실적이 그렇지 못하니까 안타깝습니다.. 마침 우리 카페의 글사랑님이 애쓰시고 활동하시니까요,,점점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그렇군요.언어만을 가르칠게 아니라 다양한 한국문화를 ..^^ 해야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군요. 열심히~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의 글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좋은 체험과 정보를 얻으셨군요. 간접체험으로 많은 정보 얻고 갑니다.
저도 현장에서 교육원에서 발행한 교재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 단순한 한국어만 가르치는게 아니라는 점 공감하는 글입니다.. 자격을 가진 분 들이 가르쳐야 당연하지만 현실적이 그렇지 못하니까 안타깝습니다.. 마침 우리 카페의 글사랑님이 애쓰시고 활동하시니까요,,점점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이네요. 정말 사명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이렇게 정보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
좋은정보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어 강사 자격증이 꼭 필요한 제도가 되기위해 많이 힘써야 할것 같읍니다.
여행을 가면서 저렇게 멋진 일을 하시다니. ^-^ 잘 보았습니다.
와! 정말이지.. 동감합니다. 풍물이나 태권도, 한국 음식 등의 문화적인 것들이 한국어 습득의 강한 동기가 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