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5권 수행를 위주로 한 가르침
Mahā - vagga
제47 주제
마음챙김의 확립 상윳따(S47)
Satipaṭṭhāna - saṁyutta
∙
제1장 암바빨리 품
Ambapāli - vagga
병 경(S47:9)326)
Gilāna –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벨루와 가마까에 머무셨다.
2.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이제 그대들은 도반을 따르거나 지인을 따르거나 후원자를 따라서 웨살리 전역으로 흩어져서 안거327)를 하여라. 나는 여기 이 벨루와가마에서 안거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응답한 뒤 비구들은 도반을 따르거나 지인을 따르거나 후원자를 다라서 웨살리 전역으로 흩어져서 안거를 하였다. 세존께서는 거기 벨루와가마에서 안거를 하셨다.
4. 그때 세존께서는 안거를 하시는 도중에 혹독한 병328)에 걸려서 죽음에 다다르는 극심한 고통이 생기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흔들림 없이 그것을 감내하였다. 그때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드셨다.
‘내가 신도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비구 승가에게 알리지도 않고 완전한 열반에 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나는 이 병을 정진으로 다스리고 생명의 형성을 [153] 굳세게 하여329) 머무르리라.”
5. 세존께서는 그 병을 정진으로 다스리고 생명의 형성을 굳세게 하여 머무셨다. 그래서 세놎께서는 그 병을 가라앉히셨다.
세존께서는 병이 나으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간병실에서 나와 승원의 그늘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6.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인내하시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저는 세존께서 회복하시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아프셨을 때 저의 몸은 마치 술에 취한 것과 같이 되어버렸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고, 어떠한 법들도330) 제게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게는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두고 아무런 분부도 없으신 채로 완전한 열반에 들지는 않으실 것이다.’라는 어떤 안심이 있었습니다.”
7. “아난다여, 비구 승가는 나에 대해서 무엇을 [더] 바라는가? 아난다여, 나는 안과 밖이 없이333) 법을 설하였다. 아난다여, 여래가 [가르친] 법들에는 스승의 주먹[師拳]332)과 같은 것이 따로 없다. 아난다여, ‘나는 비구 승가를 거느린다.’거나 ‘비구 승가는 나의 지도를 받는다.’라고 생각하는 자는 비구 승가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당부할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나 여래에게는 ‘나는 비구 승가를 거느린다.’거나 ‘비구 승가는 나의 지도를 받는다.’라고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가 비구 승가에 대해서 무엇을 당부한단 말인가? 아난다여, 이제 나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쇠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후하여,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아난다여,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움직이는 것처럼 여래의 몸도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살아] 간다고 여겨진다.323) [154] 아난다여, 여래가 모든 표상들334)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이런 [세속적인] 명확한 느낌들을325) 소멸하여 표상 없는 마음의 삼매326)에 들어 머무는 그런 때에는 여래의 몸은 더욱더 편안해진다.”
8.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337) 그대들은 자신338)을 섬339)으로 삼고[自燈明]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自歸依]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340)을 삼고[法燈明] 법을 귀의처로 삼아[法歸依]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9. “아난다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앉는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쳉기면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다.”
10. “아난다여, 누구든지 지금이나 내가 죽고 난 후에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으면서 공부짓기를 원하는 비구들은 최고 중의 최고341) 될 것이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