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농약덩어리'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귀농 하면서 알게된 양배추 이야기(양배추와 농약, 양배추 농약 제거 하고 먹는 법)를 해볼까 합니다.
양배추는 서양에서는 3대 장수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c, 미네랄 등의 댜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소화가 잘안되거나, 피부미용,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은 채소중에 하나 입니다.
생으로도 먹고, 삶아서 쌈용으로, 스프로, 즙으로 기타 등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식탁의 아주 맛난 재료이기도 한데요,
저역시 서울에서 생활 할때, 간단하게 끼니를 때워야할때 얇게 다져서 토스트에 넣어서 먹으면 아주 상큼하니 좋아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것도 좋아햇지만, 회사 출근할때 석봉토스트(요즘도 있나요?)를 사 먹을때도 양배추를 많이 많이 주셔요. 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귀농해서 고향에서 동생에게 농삿일을 막 배우기 시작할때, 들판 밭에는 양배추 재배가 한창이였는데요, 장훈복합영농에서는 양배추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안하고 있습니다 ^^;)
서울에서 맛나게 먹던 생각이 나서 아는 농장에서 양배추 하나 얻어 달라고 동생에게 이야기 했더니, 동생이 정색을 하더군요.
왜 그런가 했더니
양배추는 병충해에 몹시 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익을 위해 적어도 한국의 양배추는 자라면서 수확할때까지 농약을 덮어 쓰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동생이 어느 한 양배추 농장을 가르키며, '히야(형의 경상도 사투리) 저기 양배추 위에 하얀 가루 보이지?'라는 겁니다. 그래서 보니까 실제로 먹음직스럽고 동그랗게 잘 큰 푸른 양배추 위에 하얀 밀가루 같은게 양배추들 마다 올려져 있더군요.
그래서 저거 '양배추에 무슨 밀가루야?' 했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알려 주더군요.
통상적으로 농촌의 생산품 유통은 농부가 식물을 재배하고, 농부가 직접 재배한 식물을 직접 수확하여 도매시장에 내다 파는 형태인데, 유독 양배추의 유통방법은 다릅니다.
양배추는 농부가 양배추를 밭에 모종하여 심어 놓으면, 도매꾼들이 어떻게들 알고 찾아와서, 심어 놓은 농작물을 평당 기준으로 미리 돈을 주고 사버립니다. 그리고 수확할때가 되면, 도매꾼들이 직접 사람들을 데려와 수확을 해갑니다.
농부의 입장에서는 양배추는 상당히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상품인거죠.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래왔다고 합니다. 농부는 이미 돈을 받았기 때문에, 수확을 할때 쯤 일정량의 수확양을 보장하지 않으면, 초기에 받았던 물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농부는 양배추의 수확량을 보장하기 위해 양배추에 농약을 엄청 사용하게 되는거죠. 상품성을 높여 놓아야 물어 주는 일이 없을 테니까요.
다음해 그러니까 작년에 주위의 양배추 농장을 오가다 보니 정말 양배추는 농약으로 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농약을 많이 쳐야 하더군요. 그것도 물농약으로는 양배추 특유의 미끄러움 때문에 못하고, 양배추 꼭대기에 가루 농약을 같은거를 항상 .... 비가 오고 나면 다시 칩니다. 바람에 날아가서 없어지는가 싶으면 또 칩니다.....무한반복 ㄷㄷㄷㄷㄷ
저희 장훈복합영농을 일찍 시작한 아버지와 동생도 한때 양배추를 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동생도 농약 사용 때문에 돈이 되어도 양배추는 그만 두게 되었다 합니다.
아버지에게도 물어보니,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농사꾼이 자기도 맘 놓고 먹지 못할 거를 하고 싶지 않더라' 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근래 90년대 이후 부터 환경오염에 대한 이슈가 부각 되면서 농약도 많은 변화를 격었습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농약들은 예전처럼 식물에 남아 있다가 사람 몸에 축적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예전 보다는 안전합니다만,
청장년 층의 농사꾼들은 농업기술센터나 기타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교육을 받은 터라 새로 나온 인체에 그나마 무해한 농약들을 사용하지만
그나마의 농약 값도 아까워 고농도의 유해 농약들을 사용하는 양심이 없다라기 보다는,,, 그 유해함의 인식이 무딘 농사꾼도 아직 많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농사꾼들이 이렇습니다, 저보러 인터넷으로 고엽제를 구해달라고 하던 할아버지도 있었어요 = =;)
하지만 저희 집에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식탁에 올라오곤 합니다. 양배추의 영양가 때문이라기 보다는 맛난 양배추만의 식감이 특별하니 땡길 때가 있긴 하니까요. 하지만 아버지는 한두입 정도 하고는 손도 안대십니다.
하물며.. 아버지가 기르는 소에게도 안줍니다... ;
양배추를 먹야야 할땐 양배추를 정말 깨끗하게 씻습니다. 어머니는 양배추를 다 분해해서 물에 30~60분 정도 담궈 뒀다가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깨끗하게 씻어 주고 요리를 합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머니 말로는 그렇게라도 해야 약간은 미덥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또한 가공품의 이야기를 해볼께요, 일반적을 농산물 가공품들은, 양품의 상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하지만 모양이 나쁘거나 벌래가 조금 먹었다고 해서 당도나, 영양가가 모양이 이쁜 상품들과는 별반다를 바가 없지만,
양배추는 어떨까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양배추는 아삭 거리는 식감을 위해 겉의 질긴 부분은 버리고, 동그란 알맹이만 수확을 합니다.
그래서 양배추를 수확하고 난 다음에는 작업하고 남은 양배추 잎들이 가득이죠. 농약에 직접 노출되는 그것을 사용해 즙을 내서 판다는 사람이 있다는 루머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배추 재배 하는 것을 보고 양배추만은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위해 '농약잔류성검사'를 필수로 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양배추는 몸에 좋은 것은 확실
2. 양배추에 농약이 엄청 사용 되는 것도 사실
3. 믿고 먹을 수 있는 양배추 구별이 어려움
4. 양배추를 먹어야 할땐 분해해서 깨끗한 물에 30~60분 담궈 뒀다 다시 한번 깨끗하게 씻을 것
5. 시중에 즙이나 가공품으로 판매 되는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제조인 인지 확인할 것
6. 아이들의 음식으로는 개인적으로는 비추, 특히 애기들
무농약으로 양배추 재배하는 곳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저도 그곳에서 사먹고 싶어요~
출처 :예수찬양방송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 예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