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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천마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복내
영진5만지도 : 553, 554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 계당산 남측 화순군 이양면, 보성군 복내면, 노동면의 삼면봉인 도면상 523봉에서 남쪽방향으로 분기하여 노동면과 복내면의 경계를 따라 △517.9봉(0.8)-남진점(470, 0.7/1.5)-419봉(1.2/2.7)-삽화치 도로(290, 0.6/3.3)-보성군 복내면, 미력면, 노동면의 삼면점(310, 0.2/3.5)에서 복내면과 미력면의 경계를 따라 350봉(0.3/3.8)-십자안부 은곡재(310, 0.2/4)-410봉(0.6/4.6)-350봉(0.5/5)-임도(270, 0.3/5.3)-18번국도 미력재(190, 0.5/5.8)-△342.2봉-은치(230)-천마산(△406.6, 4.6/10.4)-내백고개(250)-332봉-용반고개 십자안부 도로(190, 2.3/12.7)-보성군 복내면 산유월마을 인근 845번지방도로 보성강이 주암호가 되는 율어교(130, 1.3/14)에서 끝나는 약1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호남천마단맥종주 지도
호남천마단맥제1-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紫霞 申京秀
처음글쓴날 : 2019. 4. 30( 화)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복내
영진5만지도 : 553, 554쪽
호남천마단맥제1-1구간 지도
진행경로
화순군 이양면 증리 서운태마을-산골재-십자안부 도로-망견봉 분기점-호남천마단맥 분기봉-△517.9봉-남진점-419봉-삼화치 도로-삼면점-350봉-십자안부 은곡재-410봉-350봉-임도-T자임도-보성행복어르신복지센터 18번국도 미력재
등로상태
접근로는 D급등산로와 호남정맥은 B급산책로다 단맥능선은 길이 없는 최악의 산줄기이며 삽화치 내려가는 길부터 C급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D급으로 바뀌었다가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미력재에 이른다
독도주의지점
△517.9봉 지난 철탑 내려가는 능선, 삽화치 내려가는능선 외에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다
언제 : 2019. 4. 28(일) 흐림 비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화순군 이양면 증리 서운태마을에서 산골재 도로로 올라 산줄기를 따라 호남정맥 명견봉 분기점으로 올라 호남정맥을 따라 분기봉인 화순군 이양면, 보성군 복내면, 노동면의 삼면봉이자 등고선상530봉으로 올라 남쪽으로 보성군 복내면, 노동면의 경계를 따르다 경계능선을 바꾸어 복내면과 미력면을 따르며 18번국도 미력재까지
구간거리 : 8.7km 접근거리 : 2.4km 단맥거리 : 5.8km 기타거리 : 0.5km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4:50 기타시간 0:10 휴식시간 2:20
5시 마눌콜에 일어나긴 했는데 아무래도 비가 온다는 뉴스가 불안하다
그래도 기상청이 구라청이니 만치 이번 예보도 틀릴 확률 50%라 그걸 믿는다
비가 오더라도 1~4mm 라던가 5mm라던가 그러니
빗방을이 좀 떨어지다 말겠지 하는막연한 기대감에 여관을 나서는데
어제 밤에 사다놓은 도시락은 먹을 염이 없어 그냥 배낭에 구겨넣고 나오는 길이다
어제는 분명히 6시20분에 이양가는 첫차가 다닌다고 했는데
ㅎㅎ 기다리고 기다리고 6시35분에 첫버스를 탔다
즉 광주에서 5시35분에 떠난 그 218-1번버스가 여기까지 1시간 걸려 도착한 것이다
춘양 청풍 다들려 이양면사무소 앞에 내려 어제 그 택시를 불러타고
어제 대신 택시를 불러주어서 고맙다는 치하를 하고
오늘 답사할 호남천마단맥 산줄기 접근로인 증리 서운태마을로 갔다
구승우애국지사 석비와
300살 잡수신 느티나무 보호수는
세맨으로 대형 수술을 받은 상태다
230
화순군 이양면 증리 서운태마을 : 7:20
증리마을회관 앞 포장 동네길로 가다
개울을 건너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 계곡으로 빨려들어가는 비포장길로 가도 되는데 지금은 그런줄 모르고 있으니
그냥 포장도로따라 오르면 비포장으로 바뀌고
도면에 표기된 산골재 고갯마루 직전 좌측 사면으로 올라가는
너른 비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바로 이 능선이 쌍봉사입구 삼거리에서
이정목이 가르키는 등산로로 올라 망견봉(△364.3)을 지나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여맥산줄기다
270, 0.3
산골재 도로 : 7:30
얼마안가 그길은 없어지고
지독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을 잘 가늠해서 능선으로 붙어서
사람 죽이는 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33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330봉 : 7:55
살짝 내려갔다 올라간 330m 둔덕에서
우측 잘 관리된 묘지로 내려가면 좌우길이 경운기길인 등고선상310m 안부에 이른다
310, 0.9
십자안부 도로 : 8:00
오르는 길은 D급길로 좋은 길이다
무쟈게 걱정했는데 길이 이리 좋다니 이웬말이란 말인가
20여년전 호남정맥 답사시
이곳 계당산 일대는 가사밭길 최악의 구간으로 통과도 못하던 곳이라 은근히 엄청난 걱정을 했으나
여맥길이 이정도면 호남정맥으로 일단 올려놓으면 최하 C급 이상 되는 산책로가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마저 든다
하여튼 누구를 막론하고 상황에 대한 인간의 간사함이라니^^
등고선상370봉 : 8:20
등고선상350안부 : 8:25 8:30출발(5분 휴식)
그리좋던 길이 E급길로 바뀌고 한바탕 올려쳐야 한다
등고선상430m 살짝 오른 둔덕으로 올라가야하지만
길이 좌측으로 살짝 비껴서 올라가 둔덕 좌측으로 조금 비켜서 호남정맥으로 올라섰다
길 상태는 예상한대로 B급 국립공원 수준의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다
아 호남정맥 계당산이여
철쪽 진달래 잡목에 망개가시 얼키고 설킨 곳에 억새가 거들고 나서는 흉악한 것들인데
어느새 산꾼들에게 호되게 조련이 되었는지 이리 예쁜 길이 되었난고
인간세상 20여년만에 이리 되었는데 천고의 만고의 세월이 흐른뒤에서는 오죽이나 하랴
하찮은 인간사!!
430, 1.7
호남망견여맥 분기점 : 8:00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다녔는지 낙엽들이 그들의 발에 전부 부스러져 콩가루가 되어있으니
호남정맥을 하시는 산님들이나 그외 일반 산행을 하시는 모든 산님들에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다
암튼 고마운 일이다
좌측으로 살짝 내렸다가 오르는데 길 상태가 심각하다
무언가 날까롭고 무거운 것으로 등산로를 전부 긁어서 파헤쳐진 모양이다
등로가 2개도 되고 3개도 되었는데 바퀴자국이 선명한 것을 보니
산악오도바이가 떼로 지나간 자국이다
이대로 방치하다간 등로가 패일대로 패이고 기름등이 유출되어 주변 식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있어
산악오도바이는 임도로 통행을 제한할 것을 정부당국에 강력히 제안하는 바이다
등고선상470봉 : 9:00
분기봉을 바라보며 가는 능선으로 좌측 제일 높은 봉은 계당산이고
우측으로 분기하여 흐르는 단맥 산줄기를 그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진행한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신다
9시부터 비가온다고 하더니 오늘따라 틀리지도 않고 정확하게 9시부터 비가 오신다 ^^
큰비가 아니라 그냥 올라 삼면봉이자 분기봉인 도면상523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비는 제법 내리니 그냥 가기가 좀 그래서 비옷입고 배낭커버하고
우측 남쪽으로 보성군 복내면과 노동면의 경계를 따라 거의 같은 높이의 △517.9봉을 향해서 내려간다
523, 2.4
분기봉 : 9:15 9:25출발(10분 휴식)
처음에는 길 흔적이 있는 것 같더니 급경사가 되면서 길이 없어지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으로 바뀌고 능선을 잘 가늠해서 내려가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른다
9:50 9:55출발(5분 휴식)
가위질하면서 오르는데 최악의 구간이다
가시덤불이 밀림을 이루고 있어 일일이 가위로 몸과 배낭이 빠져나갈만한 공간을 확보하며 오르는데
이미 비옷은 걸레가 된지 오래다
1분에 1m도 전진을 못하는 급경사를 거의 기다시피 오르는데 잡을 것이 가시밖에 없으니 미치는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T자길 능선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몇m만 가면
판독불능(74. 9 재설??) 삼각점이 있는 517.9봉 정상이다
ㅋㅋ800m 오는데 무려 1시간30분이나 걸렸으니 이러다간 몇km진행 못하고 일정을 마치게 될 것 같다
참으로 지난한 산줄기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
0.8
△517.9봉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메모고 헨폰사용이고 디카고 뭐고 일단은 거의 중단할 수밖에 없다
철탑에서 자연스럽게 능선을 따르면 좌측 높은 능선으로 가게 된다
그렇다고 우측 축대로 내려가면 이번에는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게 된다
남서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찾을 수가 없다 길도 보이지 않고
왔다갔다 길찾다 15분을 헤메고 나서야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다 솔숲을 다 나가지말고
우측으로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내려갈수 있는 곳으로 계곡으로 쳐박히듯 내려가면
너른 경운기길 같은 평탄한 능선에 이르게 된다
옛날에는 경운기길이었을 것 처럼 너른 길이다
470,
철탑어깨 : 11:20(15분 헤맴)
등고선상470m 살짝 오른 곳에서 좋은 길은 넘어서 내려가고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ㅎㅎ 길은 전혀없는 가시 잡목 넝쿨 억새 잔솔 암튼 지랄같은 것들은 있을 건 다 있다
마침 12시까지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조금 일찍 비가 그만 그치는 것이 아닌가
잘되었다 싶어서 일단은 이곳에서 고시레도 하면서 도시락을 까먹고 기운을 차리기로 한다
470, 1.5
남진점 : 11:30 12:10출발(40분 휴식)
죽을 맛으로 한없이 내려간 등고선상370안부(2.1) : 12:40
또 죽을 맛으로 오른 등고선상410봉 낮은 둔덕 : 12:50
ㅋㅋ 13시가 되니 이제는 해빛까지 비추니 살만해졌다
도면상419봉으로 올라섰다
2.7
419봉 : 13:15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는데 c급 좋은 길이 나오니
그동안 고생했던 온몸이 가시로 난자당한 몸뚱아리가 다 나은듯 하다^^
내려가는 중간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가는지점과
다시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지점을 조심해야한다
워낙 펑퍼짐하면서 잔능선이 많아 본능선을 놓칠 확률이 높다
묘지 좌측 아래로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이 이어지며
내려가면 등고선상290m 경운기길 같은 십자안부인 삽화치 바로 우측 펑퍼짐한 지형에 이른다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삽화마을이라고 해서 삽화치인 것 같다
비에 젖은 지도 메모지 디카 헨폰 수건 모자에 암튼 벌거벗고 앉아 햇빛에 널어 모든 것을 말리며
고시레도 하고 몸도 말리면서 에너지 보충을 한다
290, 3.3
삽화치 도로 : 14:10출발(20분 휴식)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을 따라 퍼짐한 곳을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330봉어깨인 등고선상310m 삼면점에 이른다 좌우로 길은 좋다 330봉으로 오르는 길은 없다
310, 3.5
보성군 복내면, 미력면, 노동면의 삼면점 : 14:15 14:2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거의 평지길로 내려가 펑퍼짐한 길로 오르는데
잠시 D급길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조금은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올라
4지항아리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등고선상350봉 정상에 이른다
Y자길이 있다
3.8
등고선상350봉 : 14:35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은곡마을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천저수지다
4
십자안부 은곡재(310) : 14:40
한없이 올라 등고선상410봉(4.6) : 15:10
좋던 D급길이 길 흔적으로 바뀌며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른다
가시가 들어간 신발을 털어내고 일어난다
330m안부 : 15:20 15:3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350봉(5) : 15:35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얼마안가
개활능선이 나오고
가야할 능선으로 난 임도길이 뚜렷하다
자갈깔린 도로로 내려서면
농자재창고용도인 간이농막이 있고
그 도로는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계곡으로 들어가고
직진 능선으로 임도는 계속된다
270, 5.3
임도 : 15:59
내림능선상 임도에서 좌측 몇m짜리 절개지로 올라가 경계능선을 가늠해보니
에구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270, 5.5
경계능선 벗어나는 지점 : 15:53
잠깐 내려가다
T자길 포장임도에 이르고
우측으로는 계곡으로 들어가고 반드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제는 더이상 스틱 등을 쓸일이 없어 퍼지르고 앉아서 뒷정리를 하며
옷을 갈아입으니 세상에 날아갈 것만 같다
T자 포장임도 : 15:55 16:15출발(20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자드락농원이 있는데 철그물문이 잠겨있다
그리로 가야 미력재가 더 가까운데 갈수가 없으니
할수 없이 우측으로 가는데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 개집이 있고 황소만한 개들이 난리 부르스를 춘다
이게 공용 도로에 이렇게 개인 개집을 놓아 가는 사람을 놀래켜도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
그러던 말든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가 18번국도 2차선 도로에 이른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자드락농장 들어가는 도로를 지나
복내면과 미력면의 경계인 미력재에 이르니
좌측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현대식 보성군행복어르신복지센터가 있고
노인복지회관버스정류장이 있다
190, 6.3
18번국도 미력재 : 16:20
그후
오늘 완주를 할 것 같으면 하루를 자고 가더라도 진행을 했을텐데
지나온 능선같은 길이라면 오늘 대부분 진행을 못할 것은 뻔한 일이고
서울 갈일도 걱정이라 반타작 답사를 마치기로 하고 복내택시를 부른다
복내에 도착했는데 광주행 버스는 막 떠났고 1시간20분 뒤인 18시05분 버스가 있다
복내사거리 등 주변을 살펴보니
생거복내 면사무소 대형안내석과
그 주변으로수많은 음식점들이 있어 순례를 시작했는데
결국은 영업을 하는 집이 한집도 없다
정말 큰일이다 1개면 소재지 음식점들이 한군데도 문을 열지 못하고
현재 개점 휴업을 하는지 폐업을 했는지 그런 상황이다
대도시도 문제지만 중소도시 자영업자들은 거의 다 이런 식이니 큰일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물어보면 대부분이 주52시간근무제와 최저임금 때문이란다
소득주도성장이 뭔지 알지도 못하지만
제발 좀 지방 암행순찰이라도 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배는 고프고 할수 있나 구멍가게서 잎새주 한병사고
버스터미널 뒤 조그만 공원 정자에 앉아 어제 먹다남긴 닭발과 점심용 햄버거 한개를 안주삼고
주암호 수신령님께 고시레도 하고 먹는데 ㅎㅎ 이거 거지가 따로 없다
내가 바로 산백수 산거지가 아닌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18시05분 버스를 타고 가는데 문덕에5분 걸려 18시10분
화순에 30분 걸려 18시35분에 지나 소태역 학동을 18시50분
유스궤어에 19시10분 밀리지 않고 제시간인 1시간5분이 걸렸다
50분간이나 기다려 20시 출발하는 화정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걸려 24시에 화정터미널에 도착해 마을버스로 집에 와
쌀국수 한그릇 물부어 안주삼아 하산주 한잔 제대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