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지나는 길에 동지기도비를 내시는 보살님과 커피를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젊은 시절 2시간 거리의 금강선원과 태고사를 자주 가셨는데 지금은 체력적 한계로 먼곳은 잘 못간다고 하십니다. 저도 2시간 이상의 거리의 절은 누가 간다고 하면 함께 갈까나 운전을 안하는 관계로 쉽게 못갑니다. 금강선원에 청화 큰스님이 계셨는데 인연이 없었는지 친견을 못하였습니다. 큰스님을 친견하는 것도 큰 공덕의 하나인데 아쉽습니다.
조계종과 태고종의 선입견, 몇가지 선입견이 있으시길래 좀 더 넓게 보라고 하였습니다. 조계종과 태고종이 한뿌리인대 일제때 주권이 넘어가면서 태고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연이 있었고 지나고나서야 옳고 그름을 다시 따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진실은 다를수도 있습니다.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가지지 말기를 바랍니다. 젊은 아들같은 스님이라고 여자 스님이라고, 편협한 생각은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진실을 봐야합니다.
우리의 좋은 추억은 그대로 남겨야합니다.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기전에 타산지석,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합니다. 내 행동은 엉망이면서 남의 행동을 비난한다면 겨묻은 개가 똥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이 적당합니다. 내가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모든것이 안좋게만 보입니다. 긍정의 색안경을 쓰고 하심하며 자비심을 가져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