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최대한 효율적인 관리 방법에 하나의 기준이 되는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뽀은아빠 정도는 키울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받아 들이세요.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적어갑니다.
우리가 땅속의 또는 분내의 뿌리를 볼순 없지만...
지상부 즉 잎과 줄기의 상태를 보고
지하부... 뿌리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뿌리의 세력이 왕성하면
새로운 줄기가 생기고 많은 꽃과 열매를 얻게 됩니다.
다육식물도 마찬가지
건강한 뿌리의 발달이야말로
생기있고 탱탱한 잎을 가지게 되는것이죠.
- 이름은 트로이철화 인데...재검증 해봐야할... -
아주 큰 대품 군생입니다.
몇달간 물을 못먹은 상태라 내심 걱정은 했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았던 녀석이라...
전원생활, 멸충대장등을 이용하여
5~7일간격 총 3번을 담구었다 빼기를 반복했습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분갈이야 말로
식물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니까요...
그래서 잔뿌리가 모두 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약물에 담그지 않았다 하더라도
뿌리를 건조시킨후 식재하는 방법을 선택했을때는...
두꺼운 뿌리를 제외하고 잔뿌리는 모두 제거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건조를 시키는 과정에서
기존의 뿌리는 모두 말라 버렸으니
후에 분내에서 2차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니까요...
나이를 제법 먹은 녀석이지만
줄기의 상태가 아주 훌륭합니다.
다육이 키울때 오해의 하나가...
오래묵은것은 쉽게 죽는다고들 말씀하십니다.
90세 어르신이 병상에 누워서 연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청년처럼 왕성한 체력으로 90세 이상을 건강하세 사는 어르신도 있는것처럼
평소에 몸관리를 제대로 한다면
건강하게 늙어 가는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평소 분갈이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진행하셨다면
이렇게 건강한 줄기와 뿌리를 가지고 오랜시간 나의 반려다육이가 되는것입니다.
만일 뿌리를 점검하시다가 몇가닥이 말랐거나 검게 코르크화가 진행이 된다면
과감히 분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의 다른 사진을 보겠습니다.
평범한 외두 입니다.
그냥 뭐...
쏘쏘 합니다.
잔뿌리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징후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냥 이 정도 마무리 하고 심으려는데...
육감?적으로 자르고 싶습니다. ㅋㅋ
--뿌리를 많이 만지다 보면 말로 설명 못하는 그런 감이
생깁니다... --
역시나...
깨끗하지 못한 병반의 형태에서 코르크화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이렇다고 모두 죽는것은 아닙니다.
저처럼 혈관에 찌꺼기가 끼어도...
그냥그냥 살아가는것처럼...
마찬가지로 욘석들도 왕성하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뿌리에서 수관을 통해 뿌리와 줄기의 역활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람도 종합검진 받다가 혈관에 이상이 있는 징후를 발견한다면
제거 하는 수술을 하든
약을 먹든...
조치를 취하듯이...
다육이도 마찬가지로
발견을 했으면 제거를 해서 새로운 조직에서 새 뿌리를 받아내면 되는것입니다...
다만...
그 상태가 컷팅하기엔 성장점에 너무 근접해 있어
잎이 몇개 안남을경우도 있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다행히도 욘석은 컷팅하기에는 지장이 없을정도의
줄기는 남아 있어서
더 잘라내어 건조를 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건조는 몇일 어디서 해야 할까요?
집에서는 베란다 내에서 저 상태로 말리거나
화분을 뒤집어 물구멍 쪽에 걸쳐 놓는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우스에서도
너무 쨍하지 않는 빛에 자연 건조 시키면 됩니다.
그럼 언제까지 말리냐...
그냥 냅두시면 정상적인 개체는 뿌리가 내리기도 합니다.
- 이건 예전에 스티뮤레이션 테스트중에..갈변하는 조직에서 새뿌리가 내리는 과정....
하지만...나중을 위해서 다시 잘라서 뿌리를 받는게 좋습니다. 그냥 신기해서 기록해놨습니다. -
뿌리가 있는 식물을 컷팅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분비가 아래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뿌리의 발달을 유도하게 되는것이죠...
특히나 제가 성장에 제일 좋다고 말씀드리는 여름 장마에는
컷팅만 하고 그냥 두어도 저렇게 발근이 왕성하게 시작이 됩니다.
눈으로 보고 기다리면서 발근을 확인하고 심어도 문제는 없겠지만...
상처가 아물고 캘러스가 형성이 되면
흙에 꽂고 기다리시는 방법이 더 유리합니다.
이때 자꾸 들쳐 보지 마시고...
기다리다 보면 잎에 살이 탱탱히 차 올라올겁니다.
간혹 뿌리가 더디 내릴땐 발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스티뮤레이션을 살포하거나 자른 부위에 상처가 마르면 원액을 찍어 묻히기도 합니다.
있으면 하시고...없으면 그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위에 멕마 사진 보니 옛생각이 나네요...
11년도 인가...10년도인가...
오래묵어서 수입된 개체들은 줄기(목대) 컷팅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했더니...
저렇게 굵은 목대를 컷팅하면 아깝고 죽으면 어쩌냐고
욕?아닌 욕?을 먹었던...
지금이야 알아서 잘들 자르시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미친놈 취급당했던...ㅋㅋ
- 지금도 미친놈 소리 듣는... ㅎㅎ-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다음에 계속....
-- 이번주 일요일은 거시기 가느라
매장문 닫습니다. --
첫댓글 잘 읽었어요~ 한번 다시 잘라서 도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쌀쌀합니다. 몸 잘챙기시구요~^^
ㅋㅋㅋ 재밌어요.
다음호는 언제 나올까요?ㅎ
글 올려주시는거 천천히 보는데 너무 공부가 많이 되는거 같아요~~
바쁘신데 이런 글도 적어주시고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0.17 20: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0.17 20:45
다음 편 기대됩니다 ~^^
항상 감사하면서 정독합니다
열공
감사해요~~~^^
다음편도
기대하고기다림요~~^^
소설읽는것처럼
재밌어요~ㅎㅎ
많이 배웠습니다 ^^
2편이 기다려집니다~
뽀은아빠님. 좋은 글 감사드려요~
좋은정보 감사해유~ 뽀은아빠님 ^^*
글을 읽자니 화분들을 다 엎어서 싹 갈고 싶어지네요~ 싱싱한 새 뿌리 받자와..
상냥한 안내 감사합니다~
메롱? 상태 녀석들만 하세요~ ㅎㅎ
@뽀은아빠 으라차!!! 하하~ 댓글 브레이크 없었으면 정말 다 갈 뻔^^;;
아가보이데스 골고루 올려 드렸습니다.
분갈이하다보니 코르크화가 심한 아이들은 과감히 잘랐는데 아직도 소심증이 남아서 잔뿌리만 정리하고 심어주게 되네요~~
더 과감한 분갈이를 해보겠습니다^^
꼭 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ㅎㅎ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커팅 잘 못하는 일인
올해는 과감히 도전해 보겠습니다 ^^
요글을읽으니저희집아이
하나가생각나는데분갈이
못하고어제물만듬뿍먹였는데...
후회되네요.
엎어볼것을...
나중에 하심되쥬~ 분갈이는 암때나 하셔도 됩니다~ 아그리고 하월이 까묵어서 못올렸네요 ㅎㅎ 사진 찍어놨습니다 오늘 밤 뵈드릴께요
@뽀은아빠 으라차!!!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