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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부르신 하나님
1. 모세를 부르실 때의 모세의 형편
1)직업 :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침(1)
왜 그의 직업이 목자이었을까? 이것과 성경의 주요 인물의 직업이 목자인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2)섭리적 인도 : 양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름(1)
왜 “하나님의 산”이라는 말이 붙었을까?
모세의 소명을 암시하는 말이 아닐까?
2.떨기 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2)
1)누가 : 여호와의 사자
2)장소 : 떨기 나무 불꽃 가운데서
3)방법 : 나타나심
*족장시대에는 가나안 이외에는 나타나지 않으셨다. 그러나 창46:4에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라고 말씀하심
4)기이한 광경 : 떨기 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함
5)본 사람 : 모세(3)
(1)호기심 :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2)이 유 :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3.하나님의 자기 계시(5-6)
1)먼저 모세를 부르심으로(4)
2)거룩하신 하나님으로(5)
방법 : 이리로 가까이 하지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3)조상들의 하나님으로(6)
구체적으로 : 네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4)모세의 반응 :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움
4.하나님의 구원 계시(7-12)
1)자기 백성의 고통을 권념하고 계신 하나님(7)
(1)장소 : 애굽에 있는
(2)칭호 : 내 백성
(3)하나님의 권념
a.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년히 보고
b. 내 백성이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c. 내 백성의 우고를 알고
2)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하시는 하나님(8-10)
(1)내려와서 - 내 백성을
직접 건져내심
애굽인의 손에서
인도하여 내심
그 땅에서
(2)구원의 목표지 : 가나안
a.묘사 :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b.그 땅의 현재 상태 :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
(3)구원하시려는 이유(9)
a.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b.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4)구원의 도구(10)
a. 대상 : 모세
b. 방법 :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3)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11-12)
(1)상황 : 모세의 자신없는 변명을 들은 후에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2)확신을 주신 하나님(12)
a.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심으로
b.증거를 미리 확증하심으로(12)
“네가 내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5.하나님의 자신 계시(13-15)
1)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모세(13)
(1)이유 : 이스라엘 자손이 물을 경우를 대비해서
2)하나님의 자아대답(14)
(1)이름 : 스스로 있는 자
(2)스스로 있는 자가 모세를 파송함
6.하나님의 자신의 이름에 대한 설명(15-22)
1)모세를 파송하시는 분의 이름(15)
여호와 -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
님 여호와
특징 : a. 나의 영원한 이름
b.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징
2)여호와의 의미
(1)자기 백성을 권고하여 애굽에서 당한 일을 보고 계심(16)
(2)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게 하시는 분(17)
(3)강한 손으로, 여러가지 이적으로 애굽을 치시는 분(20)
(4)자기 백성을 위해 노역의 댓가를 챙겨 주시는 분(21-22)
3)모세의 할 일
(1)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여호와를 알리는 일(16-16)
(2)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하나님 예배를 허락받는 일(18)
a.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b.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c.사흘길쯤 광야로 가기를 허락하소서
1.1하나님은 모세를 두가지 상황으로 훈련시키셨다.
(1)그는 미디안에서 타국에서 객이 된자임을 깨달았다. 이것은 현재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왕궁에 있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을 살폈지만, 이제는 자신이 객이 된 것을 느끼면서 자기 백성의 고난에 동참하는 생활을 한다.
(2)그는 목자 생활을 했다. 성경의 주요 인물은 거의 목자생활을 했다.
a.족장들의 직업은 목자들이었다. 그들에게 목자가 되게 하신 것은 후일 자기 백성과 애굽인을 구별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된다. 창46:34 “당신들은 고하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가지 목축하는 자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거하게 되리이다.”
b.물론 모세는 이드로의 집이 목축업을 하기 때문에 양을 쳤다. 그러나 하나님은 양떼의 목자가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가 되기를 원하셨다. 양을 치면서 한마리 양을 찾고 기르는 목자의 심정은 이스라엘의 목자의 심정과 비슷했을 것이다.
2.1 떨기 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한 것은 현재 이스라엘의 상태를 반영한다.하나님은 모세에게 떨기 나무가 불꽃 가운데서 타지 않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하셨다. 이것은 용광로 같은 애굽의 핍박과 박해 속에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이 멸절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2.2떨기 나무 불꽃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들은 보존되어진다. 야곱의 가정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 하나님도 함께 애굽으로 내려오셨다. 잠시동안 애굽 땅이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이 되었다(겔11:16참조). 이제 하나님이 다시 백성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돌아오실 일만 남았다(창46:4)
2.3하나님은 모세의 호기심을 자극하셨다. 바로 모세가 무엇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는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시는 행위였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과 함께 계신다. 그러나 그분은 사람을 사용하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기를 원하신다. 바로 모세를 그 일의 적임자로 부르신 것이었다.
교훈 :1.전에 모세는 스스로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고자 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살인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는데 실패했다.
2.모세는 광야에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거저 현재 맡겨진 일에만 충실하고 있다. 자기 노력과 열정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는 아무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용 : 1. 하나님은 자기 열정과 자기 열심으로 일하는 자를 부르시지 않는다.
2.현재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는 사람은 필요할 때 부르셔서 그분을 위한 사역자로 쓰신다. 사역자라고 할 때 너무 큰 것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인 부흥사, 선교사, 큰교회 담임..등. 그러나 하나님은 각각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쓰신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자로 쓰시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학문적으로 증명하는 학자로 쓰시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정을 섬기는 자로...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모세처럼 자기 혈기가 모두 죽고 난 후에야 가능한 것이다.
즉 스스로 쓰임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야 가능한 것이다.
3.1 하나님은 자기가 부른 사람을 위해 제일 먼저 자기를 계시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2어떤 하나님으로 계시하고 있는가? 거룩한 하나님으로 계시하고 있다. 그것은 모세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추리할 수 있다. 왜 모세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인가? 바로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먼저 모세에게 자신의 거룩하심을 계시하셨다.
3.3또 조상들의 하나님으로 계시하고 있다. 전혀 새로운 하나님이 아니라 조상적 부터 섬겨오던 하나님이시다.
4.1자기백성의 고통을 정확히 알고 계신다.
적용 : 우리가 그리스도 때문에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 하나님은 정확히 다 아신다.
4.2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게신다.
적용 : 우리를 위한 가나안 땅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소유하고 있다.
4.3 구원계획에 모세를 사용하신다. 바로와의 전쟁을 통하여 구출하실 계획을 짜신다.
적용 : 하나님의 구원은 전쟁을 통하여 주어진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와 사탄의 세력은 끊임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것은 그 백성을 구속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4.4 함께하심으로 자신의 일을 성취시키신다.
4.5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4.6이 목적을 위해 하나님은 여호와로서 역사하실 것이다.
4.7모세는 이 목적을 위해 쓰임을 받을 것이다.
행7:35 :관원과 속량하는 자로 보내셨으니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5.자신을 좀더 구체적으로 계시하신다.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는 계시하지 않았다(창32:29).
6.여호와가 족장들에게 약속을 주셨던 조상들의 하나님과 같은 분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처럼 과거와의 연속성이 6절과 15절에 강하게 나타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여호와라는 새로운 이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 즉 이제까지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족장들 개개인에게 계시하셨지만 이제는 한 사람의 개인(모세)를 통하여 그가 그들의 압제를 보신 한 민족 즉 이스라엘에게 계시하셨다(맥큐레이, 선포주석,p.92)
7.“아름답고 광대한 땅”, 속박으로 부터의 구출을 약속하는 표현인 듯하다(참조, 욥36:16, 시18:19)
8.“스스로 있는 자” : 내가 있으리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모세와 함까ㅔ 하시겠다는 자신의 약속이 그 이후의 모든 신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약속임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언제나 자기 백성과 함께 “있으실 하나님”으로 알려질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하나님을 “우리와 함께 있으실 하나님”, 즉 “그분이 (함께) 있으리라”고 부를 것이다. 히브리어로 “야훼”는 “그 분이 있으리라”란 의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언제나 하나님을 알던 그 분의 이 고귀한 이름에 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이름이 하나님의 존재를 가리킨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함께 지속적으로 임재하실 것이라는 “약속”이란 점에 있다. 이스라엘을 지상의 다른 모든 민족과는 다른 민족으로 만드는 요인은 바로 이 약속이며 오직 이 약속뿐이다.
출처: 천성을 향하여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 군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
(3:1~22)
본장내용
1~10 호렙산 불꽃 중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심.
11~14 하나님께서 사양하는 모세에게 용기를 주시고 이름을 계시하심.
15~2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에게 고할 말씀을 주시고 바로가 강퍅하겠으나 필경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것을 예고하심.
서론
모세는 애굽에서 40년간이나 장성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의 학문보다 더 귀한 미디안 40년간의 훈련을 주신 뒤에 불꽃 중에서 그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셨다. 이 사실은 인간에게 학문도 필요하고 수양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본론
1. 환란 중에서도 망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2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떨기나무는 이스라엘 백성 곧 성도들을 의미한다. 또한 비천한 죄인을 의미한다. 불은 환란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불같은 시험 중에 있었다. 그러나 그 백성은 망하지 않게 하셨다.(요16:33, 행14:22, 롬8:17) 고로 신자는 환란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오히려 후에 영광 받을 일이다. 환란의 때에 이상한 일로 여기거나 피하려하거나 망하는가 싶어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2. 개인을 불러내시는 하나님이시다.
4절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하셨다.
1) 분명히 개인의 이름을 부르셨다.(사40:26)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을 불러내셨고 그 후손들도 개별적으로 부르신다.
2)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을 때 그 심령이 어떠했겠는가? 이방 미디안에서 그를 그렇게 알아주는 자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고 불러주실 때 그는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알아주는 이 없어도 하나님 한 분께서 알아주시면, 그리고 불러주시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3) 하나님은 개인을 불러내시는 만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철저하게 개인화되어야 한다. 즉, 부르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나와 주님 밖에 없어야 한다. 이것이 개인화이다.
3. 부르신 자를 성화시키시는 하나님이시다.
5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 신을 벗어라” 신을 벗어라 함은 세상을 따라다니던 생활을 벗어버리라는 것이고 분별없이 살던 것을 벗어버리고 이제 부터는 깨끗하게 살라는 것이다. 모세가 신을 신고서는 하나님께 가까이 옴을 허락지 않으셨다.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발에 신을 벗고 하나님 계신 곳에 가까이 나가야 한다.
4. 성도들에게 진실하신 하나님.
6절 “나는 내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고 하셨다. 즉 하나님은 그들에게 언약하시고 그대로 이루신 진실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5. 애굽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7~8)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신자의 모든 형편을 아시고 보다 더 있을 곳이 많고 아름답고 풍부한 곳에 이르게 하신다.
6.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10)
오늘 부름을 받은 우리에게는 누구나 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사명을 주신다.
7. 사명자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12, 마28:20)
모든 사명자는 자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할 수 있다.
8.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14)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다. 이 뜻은 계1:4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 계1:8 “알파와 오메가” 계2:8 “처음이요 나중”이시다. 다시 말해서 영원 자존자이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오늘도 내일도 믿고 살 것이다.
결론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1. 환란 중에 있는 성도를 망하지 않게 하신다.
2. 개인을 불러 내신다.
3. 부르신 자를 성화시키신다.
4. 성도들에게 진실하신다.
5.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신다.
6. 사명을 주신다.
7. 사명자와 함께 하신다.
8. 스스로 계신다.
출처: 임성락 원문보기 글쓴이: 임성락의 행복한 날들
모세의 소명
출 3: 1-22
<序言>
1-2장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의 때가 도래했음과 그 역사를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라는 일꾼을 준비하였을 보았습니다. 본 장은 그런 역사를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초자연적으로 현현(顯現)하여 소명을 주시는 부분이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그에게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하나님 자신의 계획을 밝혀 주는 부분이 기록되었습니다. 내용구조는 하나님의 나타나심(1-10절), 하나님의 명령하심(11-2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하나님의 나타나심 (1-10절)
①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1-2절에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구원 운동에 대해 관심과 열심히 있었으나 자기 백성에게 거부 당하고 미디안 광야(시내광야)로 들어가 르우엘(이드로) 집에서 40년 동안 양을 치며 지냈습니다. 어느 날 양을 먹이기 위해 호렙산(시내산)까지 갔다가 희한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떨기나무가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광경을 목격하고 관심을 가지고 다가갔다가 하나님의 현현(顯現)임을 알게 됩니다.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시나무입니다. 고상한 나무들과 대조되는 나무입니다. 별로 쓸 데가 없는 나무입니다. 떨기나무에 사라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는 불꽃이 있었습니다. '사라지지 아니하느니라'는 말은 없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태워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not consumed -KJV,NASB, not burn up -NIV). '불꽃'은 하나님이 임재하신 표상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과 능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떨기나무에 임재하신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 불로 나타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관여하는 열정을 보여 주는 표호(sign)입니다. 왜 가장 보잘 것 없는 떨기나무(가시나무) 가운데 나타나셨는가?
첫째, 이스라엘의 상태를 암시합니다. 떨기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선택할 때부터 육체적으로 보잘 것 없는 미약한 족속이었습니다. 모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도 육체적으로 애굽에서 노예로 전락하여 곤핍한 생활을 했고 심한 학대를 받았습니다. 정신적으로 자기들 스스로는 애굽에서 해방하여 독립해야 한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자들입니다. 고통 중에 부르짖어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약적 소망이 아니라 단순히 고통에서의 해방을 부르짖는 것입니다. 고통과 학대만 없으면 애굽에서 나올 의지가 전혀 없는 자들입니다. 자신들을 구해주려 한 자를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공격하는 자들입니다. 영적으로도 하나님이 조상 때부터 한 언약을 전혀 생각지 않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창성케 한다는 언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열방이 자기들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제사장적 나라가 되려는 사명을 가치있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일에 먹을 것 있으면 모든 것을 체념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애굽에서 나와 광야 길을 갈 때에도 하루 이틀만 먹을 것이 없어도 원망하고 앞 길에 강한 족속이 있으면 애굽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언약적 정체성이 전혀 없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영광의 대상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임재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모세의 상태를 암시합니다. 떨기나무는 모세의 형편과 처지와 상태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모세는 육체적으로 말에 능하지 못하고 입술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였습니다 (출4:10). 혈기가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과 애굽사람이 싸울 때 이스라엘 사람 편들다가 애굽 사람을 때려 죽인 자입니다. 백성들이 범죄한다고 40일 동안 금식하고 받은 율법판을 던져서 깨트린 자입니다. 백성들이 원망한다고 지팡이로 반석을 쳐 물을 내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자입니다. 영적으로 보아도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는 열정은 있지만 신을 벗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자기 고집과 자기 방법대로 일하려는 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를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사명자로 선택했기 때문에 그에게 임하시고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흠모할만한 대상이 아니고 버림받는 상태의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선택했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므로 영광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 12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떨기나무 같은 자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이스라엘, 피투성이 된 채로 버림받은 이스라엘, 마른 뼈로 굴러다니는 이스라엘을 택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도록 능력으로 함께 했습니다 (사41:4,15, 겔16:1-13, 37:1-10). 입술이 뻣뻣하여 말할 줄 모르는 모세, 입술이 부정하여 하나님 말씀을 점할 수 없는 이사야, 어린 아이 같이 말할 줄 모르는 예레미야, 블레셋 사람이 농사한 것 빼앗아 갈까 봐 밀을 숨어서 타작하던 보리떡 같은 기드온도 하나님이 구원운동에 사용하셨습니다 (출4:10, 사6:5, 렘1:6, 삿7:13). 제주도에 선교사로 가서 목회를 하다가 순교당한 이기풍 목사님은 예수를 믿기 전에는 깡패였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복음 전하는 선교사의 뺨까지 때린 사람입니다. 전라남도 여수 애양원에서 목회하다가 순교한 손양원 목사님은 사람들이 그를 보고 놀라는 것이 세가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의 하나는 설교할 때 강대상이 가려질 정도로 키가 작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학자 요세프스에 의하면 키가 작고 머리는 대머리이고 눈썹은 일자 눈썹이고 코는 메부리코이고 배는 볼록 나왔고 다리는 안짱다리였다고 합니다. 고린도전서1:28-29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건축자가 버린 모퉁이 돌로 집을 세우시는 분입니다 (벧전2:7). 사람들이 보기에 쓸모 없는 자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놀라운 구원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환경만 보고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것이 없을 때 민수기11:23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퇴양란에 빠졌을 때 출애굽기14:13-14에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②하나님이 모세를 불렀습니다.
3-4절에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하고 불렀습니다. 너무나도 확실한 부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미리 선택하셨는데 이는 모세의 출처, 본성, 환경 등 모든 것을 아신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모세는 아직도 전에 받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왕에 대한 두려움과 동족에 대한 배신감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을 배반한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생명 내놓고 구해준 자신을 고발하고 그로 인하여 도망할 수 밖에 없게 하고 40년 동안이나 돌아가지 못하게 한 원인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을 구해주려 한 자를 자신들에게 조금 손해가 된다고 해서 가차없이 공격하여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는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입니다. 고통과 학대만 없으면 애굽에서 나올 의지가 전혀 없는 무지 몽매한 그들을 설득할 의지도 없는 것입니다. 설사 그들에게 가서 설득한다 해도 그들이 듣지 않으리라 단정한 것입니다. 모세는 전혀 애굽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고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거나 설득하거나 구원할 생각이 없습니다. 전에 실패한 경험 때문에 상처가 남아 있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모세는 과거의 실패와 그 실패로 인한 상처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일상생활에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잃고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통해 행하시려는 구원계획을 생각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의 상태를 알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은 소명뿐 아니라 사역을 위한 소명(召命)도 하나님이 이미 다 아시고 관심 가운데 불러 주신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가진 자질과 능력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현재 처한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현재의 모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입니다. 우리에게도 주께서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마28:20). 과거에 실패한 것 때문에,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현재에 형편과 처지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행하실 일들을 잊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가지시는 선한 목적을 잊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우릴 선택했고 우리에 대한 선한 목적을 가졌고 우리를 들어 쓰시려는 의지를 가졌고 우리에게 함께 하시려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을 가지고 일어나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것이 없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고 했습니다 (민11:23). 이스라엘이 진퇴양란에 빠졌을 때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출14:13-14).
③하나님이 성품을 계시했습니다.
5절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수5:15). 이는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구원사역이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목적을 나타낸 것입니다. 동시에 모세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신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죄인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주장과 고집과 열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일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육체적으로 말에도 능하지 못한 사람이고 혈기가 심한 사람입니다. 그 혈기 때문에 사람을 죽인 사람입니다. 자기 성격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려다가 실패한 사람입니다. 한 번 실패한 상처 때문에 40년이 지나도록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상태와 같은 떨기나무에 살라지지 않는 영광스런 불로 임한 모습을 보이므로 하나님이 함께 하면 영광스럽고 능력있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이 거룩한 땅임을 주지시켰습니다. 하나님이 나타난 곳이기에 거룩한 땅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모세가 거룩한 존재이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부여한 이스라엘 구원 사역이 거룩한 사역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래서 신(sandals)을 벗으라고 한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종은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눅15:22). 이제 하나님이 종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자기 고집과 완력과 분노로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순종하는 종으로 쓰임 받을 것이니 그에 합당한 반응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하였습니다 (3:12). 그리고 말할 줄 몰라서 안 된다고 하는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고 했습니다 (4:11-12). 모세는 결국 하나님을 순종하므로 모든 불가능한 형편과 처지와 상태를 극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습니다 (히11:24-27). 그런 의미에서 그에 대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고 했습니다 (민수기12:3).
첫째,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실 때 떨기 나무 가운데서 불로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한 곳은 거룩하니 그 곳에서 더러운 신발을 벗으라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본질적 성품에 있어서 거룩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스스로 자신을 거룩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레19:2). 이사야 선지가 보여 준 하나님의 어전 환상에서도 천사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고 창화했습니다 (사6:3). 사도 요한에게 보여 준 천상예배에서도 천사들이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고 찬양했습니다 (계4:8). '거룩'(히.코데쉬)은 구별, 성결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의미는 피조물과 구별되는 분이며 죄로부터 분리하시는 분이며 인간에게 순결을 요구하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일도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구원 계획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6절),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광대한 땅 곧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고 (8-9절), 그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 섬기는 백성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12절).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 제사하며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며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나라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열방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브라함 때부터 계시해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언약적 구원 계획과 목적은 거룩한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도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을 모세를 통해 이루시겠다고 했습니다 (10절). 하나님도 거룩하시고 하나님의 사역도 거룩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일을 맡을 모세도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고 하나님이 임재한 곳은 거룩하니 그 곳에서 더러운 신발을 벗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행하려는 구원 사역은 거룩한데 반해 모세의 성품과 행위는 거룩하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신을 벗으라'고 한 것입니다 (5절). '신'(sandals)은 넓게는 인간의 타락한 성품과 행위를 상징합니다. 좁게는 자기의 생각과 주장과 고집을 상징합니다. 사실 모세는 40여년 전에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백성 가운데서 구원하겠다고 이스라엘 사람과 애굽 사람이 싸울 때 이스라엘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에서 애굽 사람을 때려 죽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들도 구원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도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의지와 자기 힘으로 구원하려다가 실패한 것입니다. 이제는 그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학대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람만 죽이고 광야로 도망해야 했던 근본적인 이유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지 않고 자기 열심과 자기 능력과 자기 방법으로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지대로 하려는 것을 벗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종은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눅15:22). 모세가 하나님의 구원 운동에 쓰임 받으려면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은 자주권이 없고 소유권이 없고 자행권이 없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뜻대로 하려는 자기 의지부터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계획과 자기 생각과 자기 방법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 위치는 거룩합니다 (엡1:4). 우리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있고 하나님의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를 선택하여 부르신 하나님이 거룩하시고 그가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 사역이 거룩합니다.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신을 벗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옛 사람'의 부패한 성품을 버려야 합니다. 고집과 완력과 분노로 하려는 것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엡4:22-23,31, 갈5:19-21). 자기 계획과 자기 생각과 자기 방법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원 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고 어려운 환경 때문이 아니고 자기 의지와 자기 방법대로 하려는 우리의 부패한 성품 때문입니다.
부름받은 우리는 항상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그와 그의 목적이 얼마나 거룩하고 참되며 측량할 수 없이 광대하고 오묘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 앞에서 우리 자신의 부패한 성품과 되지 못하고 만들어지지 못한 면을 발견하게 되고 비로소 자신을 알게 됩니다. 낮아져서 순종하는 자가 됩니다. 우리의 위치도 거룩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정상적으로 부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부름받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자신들이 발견되어지고 두려워 떠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잠잠해집니다. 자신의 주장과 경험과 열정과 능력을 근거하여 큰소리내지 않습니다.
④하나님의 계획을 알려 주었습니다.
6-10절에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임을 밝히고 소개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과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의 근심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애굽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과 광대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7족속의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는 계획과 목적을 알리되, 그것이 언약적 관점에서 시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고 약속하신 대로 때가 되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려는 예언 시행입니다. 그것이 모세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사역은 여호수아, 다윗, 솔로몬 때 성취되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고 그가 두번째 오심으로 완성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과 의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실현의 구속사 관점에서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과 완성의 관점에서 살아야 하고 사역을 해야 합니다.
첫째, 애굽에서 구원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7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고 했습니다. 9-10절에도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살면서 그 수가 남자 20~60까지만 해도 60만명 가량이 되었습니다. 애굽의 바로왕은 소수 민족이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잔해하기 위해 박해했습니다. 매일 국고성을 쌓는데 강제노동을 시켰습니다. 흙이기기와 벽돌굽기를 시켰는데 심지어는 짚도 주지 않고 정한 수의 벽돌을 굽게 했습니다. 그래서 수가 늘어나자 아들을 낳게 되면 조산원을 통해 죽이게 했습니다. 그 일도 실패로 돌아가자 아들을 낳으면 나일강에 빠트려 죽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너무 고통스러워 비탄에 빠졌고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계셨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보내어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려 했습니다. 우리도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그런 고통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보고 계시고 부르짖음을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가운데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사단과 죄와 우상과 세상의 풍속 습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져 주실 것입니다.
둘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8절에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 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고 했습니다. 17절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물으면 하나님이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게 할 것이라고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인도해 내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가나안 땅 곧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려 했습니다. '젖'은 양이나 염소 등 짐승의 젖입니다. 젖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은 목축이 잘되는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꿀'은 종려나무 열매의 꿀입니다. 이 꿀은 벌 꿀로 생각하기 보다는 종려나무 꿀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이 지역에는 벌 꿀보다는 종려나무 꿀이 많이 사용됩니다. 종려나무는 대추야자나무라고도 하는데 대추처럼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추보다는 훨씬 큽니다. 이스라엘 지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가운데 하나는 종려나무인데 그 나무에 달린 열매는 영양분이 많아서 금식기도 마친 사람들이 많이 먹기도 하는데 먹으면 설탕에 재어 놓은 젤리처럼 굉장이 달고 맛이 있습니다. 그 열매로 꿀을 만들기도 합니다. 종려나무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은 농사가 잘되는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은 목축과 농사가 잘되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 땅은 애굽 땅에 비하면 비를 금방 흡수해 버리는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권고하는 땅입니다. 신명기11:11-12에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에 맞춰 내려 주어 풀이 잘 자라 목축이 잘되게 하고 나무가 잘 자라 농사가 잘되게 하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신명기11:14에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상황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섬길 때 우리에게 적당한 은혜를 주어 풍요를 얻게 할 것입니다.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 말씀을 풍성히 깨닫게 할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이 풍성하게 하고 성령의 은사가 풍성하게 나타나게 할 것입니다.
셋째,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12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했습니다. 18절에 보면 바로왕이 이유를 물으면 광야에 나가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기 위함이라고 하도록 했습니다. 19:6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에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서 궁극적으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섬기리니'(히.아바드)는 예배한다는 의미입니다. '희생'(히.제바흐)은 제사를 의미합니다. '제사장'(히.코헨)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중보 사역을 한 직책을 말합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므로 그 죄를 사함받기 위해 하나님께 제물을 가지고 모면 그 제물을 잡아 제사를 드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한다는 것은 이방 족속이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하는 위치에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받아 번영하게 되므로 열방 민족이 이스라엘을 흠모하여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왕 때 스바왕이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간 사건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왕상10:4-10, 대하9:1-19).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를 영적인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벧전2:9, 계1:6).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많은 믿지 않는 사람이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미전도 종족들이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삶에서 느끼는 고통의 문제에서도 건져 주실 것입니다. 영적인 고통에서도 벗어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것 같은 풍성한 복을 주실 것입니다.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 말씀의 깨달음과 성령의 감동이 더욱 풍성하게 하여 영적인 만족도 얻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믿지 않는 사람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지역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입니다. 거꾸로 우리에게 선교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자 하는 목적과 계획을 가지셨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어려움에서 건지시고 풍성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명령하심 (11-22절)
①하나님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1-12절에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고 소명을 주었습니다. 그 때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듣고 그 일에 자기보고 가라고 하니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듣고 보니 단순히 고생하는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규모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켜 광야를 통과시켜 가장 강력한 부족들이 살고 있는 땅으로 인도하여 그들을 쫓아내고 그 곳에서 살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모세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말을 듣겠는지, 바로왕이 순순히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 주겠는지, 가나안 족속들이 자기들의 땅을 가만히 내어 주겠는지, 그 큰 일을 자신이 감당할 수 있겠는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배신당해 바로왕에게 쫓겨 살고 있습니다. 광야 이편에서 저편으로 양을 몰고 가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양은 사납지 않지만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53:6). 그래서 세계에서 철조망을 제일 먼저 발명한 사람이 목동인 것입니다. 그런데 200만 명에 육박하는 전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인도하는 것은 불가능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자기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 자신이 그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려 한다는 말씀을 듣고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대답했습니다 (11절). 자신은 그들을 책임질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아직도 전에 받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자기를 잡아 죽이려 하는 바로 왕이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배반한, 자신들을 구해주려 한 자를 자신들에게 조금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공격하는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말을 듣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고통과 학대만 없으면 애굽에서 나올 의지가 전혀 없는 무지 몽매한 이스라엘 백성을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여 말에 능하지 못한 자기가 설득할 자신도 없다는 것입니다 (4:1,19).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4:11-12에는 말할 줄 몰라서 안 된다고 하는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고 했습니다. 민수기11:23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일어나야 합니다. 예레미야1:18-19에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②하나님이 존재에 대해 알게 했습니다.
13-14절에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를 보낸 자의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면 어떻게 말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다가 보내셨다'고 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자신의 존재에 관한 계시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는 자존성, 독립섬, 영원성, 유일성 등을 나타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종교다원주의 사회에 적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있는 신(神) 중의 하나와 같은 것이 아닌,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닌 스스로 있는 유일신임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③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알게 했습니다.
15절에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예호와)는 불변의 하나님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존재와 성품과 계획과 의지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불변의 하나님입니다. 특히 언약 곧 약속에 대해 변치 않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에게 언약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④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알게 했습니다.
16-18절에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을 모아 놓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7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할 것이라고 말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언약적 약속을 구체적으로 이루시려는 의지를 알게 한 것입니다.
⑤하나님의 목적에 대해 알게 했습니다.
18-22절에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바로왕에게 가서 말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고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광야로 나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론 바로왕은 허락하지 않겠지만 하나님이 이적으로 애굽을 치면 허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는 그냥 빈 손으로 나오지 않고 많은 재물들을 가지고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해내려는 일차적 목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광야에서 제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3:12, 18). 12 정에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했습니다. '섬기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는 '예배드리다'(말3:14) '봉사하다'(창29:15), '종살이하다'(렘27:7)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8절에 보면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라고 말하라 했습니다. 이 의미로 본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 낸 목적은 하나님께 제사 곧 예배를 드리게 하기 위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가나안에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19:6에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직분입니다. 곧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중보 역할을 하는 자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열방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열방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한 목적은 곧 우상 섬기는 나라에서 건져 내려는 것은 하나님께만 예배하고 하나님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나라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면서 다윗과 솔로몬 때에 이루어집니다.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성취되었고 종말에 성령을 통해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서 불러내어 구원하신 것도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고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는 제사장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벧전2:9, 계1:6, 5:10).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는 어떤 인생이었습니까? 공중의 권세를 잡은 불순종의 아들을 가운데 역사하는 영을 따랐던 자들이고 세상 풍속을 쫓았던 자들이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던 자들로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엡2:1-3).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인이었고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자들이었습니다 (롬5:6-10). 짐승과 벌레처럼 육의 욕망만 채우다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히9:27).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여 악령과 죄와 우상숭배와 애굽같은 세상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 곧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학생이든 주부이든 직장인이든 사업가이든 하나님의 목적을 바로 세우고 그 목적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結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한 약속을 이루기 위해 (창15:13-16) 곧 광야 시내산에 나와 하나님께 제사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려는 계획을 가졌습니다. 그 일을 위해 모세를 부르셨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는 구원 목적에 소용되는 모든 재물을 가지고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1-22절).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고 목적을 두었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것까지 주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