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0만년 전 고대 열도 문명의 신비, 순다랜드!!
순다랜드는 빙하기 때 현재의 동남아시아 말레이 반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섬을 잇는 지역에 위치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작은 대륙의 명칭이다.
빙하기에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100미터 아래에 위치해 지금은 얕은 바다인 이 지역이 대륙으로 드러난 시기였다.
빙하기 시절 인류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사하라 초원과 동남아시아 순다랜드에 모여 살며 이 지역이 인류의 양대 거주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빙하기가 끝난 7,000~8,000년 전 아프리카와 유럽 문명의 출발점이 중서부 아프리카 사하라 초원 지역이었다면, 동아시아 및 남아시아, 심지어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명 출발점은 순다랜드였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신화 속 무 대륙의 원형을 순다랜드로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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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랜드가 인류 최초의 문화인 이유
최근 BC 9600년에 지어진 괴베클리 테페 신전이 알려지면서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화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문화는 신석기 시대 이전 구석기 시대에 만들어졌는데요.
구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문화 순다랜드를 알아보겠습니다.
호모사피엔스는 약 19만 4천 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나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유라시아에 대륙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던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을 이기지 못했는데요.
그들은 사냥을 잘했기 때문에 많은 고기를 섭취할 수 있었고 덩치가 컸습니다.
그에 비해 호모 사피엔스는 왜소한 체격으로 해안가를 돌며 작은 물고기와 조개, 작은 동물 사냥, 식물을 채집하여 먹었습니다.
74000년 전 지금의 인도네시아 서부 말레이반도와 인접한 산악지대에서 토바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분출량은 2800 입방 킬로미터로 최대급인 8급 화산이 터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북반구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갔고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거주 지역이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한편 급빙기가 오면서 현재 섬으로 되어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었는데요.
지구가 추워지자 해수면이 내려가면서 바닷속에 있던 육지가 밖으로 나와 연결된 것입니다.
호모사피엔스는 순다랜드로 몰려들었고 이곳에서 언어와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유량이 풍부한 강줄기와 하천에서 어업을 했고 해수면 증가와 감소에 따라 땅이 침수되었다가 융기하면서 작은 카누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류 최초로 항해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했죠.
구석기이지만 흑요석 주먹도끼와 도구들은 가볍고 날카로우며 유용했습니다.
순다랜드인들은 흑요석을 교환하며 원시적인 교역 네트워크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6만 5천 년 전부터 3만 년 전 까지 3만 5천 년 기간 동안 호모사피엔스는 순다랜드를 거점으로 세력을 크게 불려나갔습니다.
단순히 사냥하고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업 (정교한 기술 필요) 대화 (언어발달) 다양한 동식물 섭취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한 지식 상승)로 인해 뇌가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집단 전술이 가능해졌고 데니소바인과 네안데르탈인을 전략적으로 몰아내며 유라시아 대륙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데니소바인들과 네안데르탈인이 멸종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대급빙기가 시작됩니다.
날씨가 추웠다 따듯해지기를 반복했던 지구는 3만 년 전부터 15000년 전까지 장기가 빙하기가 지속됩니다. 장기간 냉장고 같은 상태가 된 지구로 인해 적도 근처에 있는 아프리카, 순다랜드 지역을 제외하고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위기에 몰렸던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은 전멸하고 일부 살아남은 이들도 남쪽으로 내려와 호모사피엔스에게 흡수됩니다. 추운 지역에 살았던 호모사피엔스도 살기 좋은 지역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왔는데요.
이로 인해 순다 지역에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살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언어가 크게 발달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필요했습니다.
도시는 없었지만 부족 단위로 이동하면서 살았고 때가 되면 신전으로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의식을 행산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인도네시아 구눙파당 마운트형 피라미드 유적은 구석기 시대의 신전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눙파당 피라미드는 최상단 이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2만년전에 부터 건축하기 시작하여 이 지역이 수몰될 때까지 계속 거대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운트 형 피라미드라고 한 이유는 경사진 산에 신전이 건설되었고 계단식으로 깎아 돌을 놓았기 때문인데요.
가장 저층부가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BC 6000년에 다시 한번 건설됩니다.
마지막으로 최상층부인 BC 15000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죠. 온도가 급격히 따듯해지면서 12000년 전부터 이 지역이 수몰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로 인해 순다 문화는 멸망하고 인류는 각지로 흩어지게 됩니다.
아마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대홍수 신화가 1차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순다 문화의 지식을 간직한 상류층 일부가 지금의 터키 지역 괴베클리 테페로 들어가 신전을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사짓기 좋은 세상이 오자 인류는 발전된 건축기술로 신전 대신 중소규모의 도시를 지으며 정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사기술이 발전하고 토기를 만들어 음식물 저장 및 보존 기술을 반전 시키게 되었죠.
현재 개, 닭, 소를 비롯한 빙하기 이전에 나타난 대부분의 가축이 순다랜드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고양이는 빙하기 이후 이집트) 도작(쌀농사)을 비롯한 인류 최초의 농업도 순다랜드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순다랜드는 빙하기 이전 인류문명의 요람이었다.
그러다보니 에덴동산을 순다랜드로 보는 시각마져 등장했다.
[그림 3]을 보면 최근 2만년 동안 지구 온도는 평균적으로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해수면도 점차 올라갔다.
[그림 3] 최근 2만년 동안의 해수면 높이 변회.
[그림 4] 그린랜드 온도변화로 보는 대홍수가 발생한 시기.
이 대륙이 [그림 4]의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인 11,500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 발생한 대홍수에 의하여 바다에 잠기고 인도네시아는 섬이 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로 흩어졌다. [그림 4]에서 갑자기 온도가 내려갔거나 갑자기 온도가 올라간 것은 모두 운석 충돌 때문으로 추정된다. 온도가 갑자기 상승할 때마다 대 홍수가 있었는데 인류문명이 시작된 후에는 14,500년 전, 11,500년 전, 6,500년 전의 3번의 큰 대홍수가 있었다.
최초의 인류문명은 14,500년 전에서 13,000년 전 사이의 따뜻한 기간인 올디스트 드라이아스기와 올드 드라이아스기 사이의 약 1,500년 동안 태동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다 이 문명이 1,200년 동안 계속된 영거 드라이아스기에 멸망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문명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해저에는 빙하기 이전의 문명 흔적들이 잠들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