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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연꽃공원
조천변 벚꽃길은 세종시 북부권의 젖줄인 조천을 따라 이어진다. 조천변 벚꽃길은 부용리 벚꽃길, 고복저수지 벚꽃길과 함께 세종시 3대 벚꽃길로 꼽히는 봄철의 명소지만 봄 이외의 계절에도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벚나무가 제공하는 그늘과 조천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조천연꽃공원의 연꽃이 어우러져 한 낮 산책도 부담스럽지 않다. 세종시 북부권의 젖줄답게 이 곳에는 조천과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전의면 다방리에서 발원해 미호천과 금강으로 유입되는 조천은 갈대와 억새풀이 무성하여 새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에서 ‘새내’, 한자로 ‘조천’이라고 부른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또한 통일신라 초기인 673년 백제 유민인 혜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비암사와 고려시대 사기를 제작하던 ‘사기소’가 있고, 금이성, 운주산성 등 역사유적과 조천에 보를 쌓아 물길을 잡은 허만석 현감의 이야기 등도 흥미롭다. 이렇게 다양한 조천의 이야기들을 함께 걷는 사람과 나누며 걷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심 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