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1월은 가고 봄기운이 보이는 2월로 접어 들었네요.
1월 한달...
시간의 더딤으로 아주 길게 보냈는데요.
2월부턴 본격적인 담금질로 기운을 북돋으려합니다.
기운을 내려면 우선 먹는걸 잘해 먹어야 더 힘차게 달려갈 수 있지요~
동네 고깃집에서 질 좋아보이는 등갈비를 구입해와 매콤한 김치와 조화를 이뤄 봅니다..
등갈비 김치찜...
등갈비로 요리를 만들어 보려고 몇번을 시도했지만
그저 탓하는게 주방집기고 불 이었는데...
그래도 요번만은 그리 어려움이 없을것 같아 찬물에 등갈비를 담궈 둡니다.
그저 삼겹살로 아니면 두툼한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완
포스부터 장난이 아니구요.
푸욱~ 끓여 손으로 잡고 뜯어먹는 즐겁움 또한 매력이 넘칩니다.
등갈비... 아주 좋지요?
너댓시간 찬물에 우려내 핏물을 빼주구요... 물은 자주 갈아주세요.
볼 깊은 펜에 핏물뺀 등갈비를 넣고 물은 찰랑찰랑하게~
소주 반컵과 양파 반쪽, 청양고추 두어개, 마늘은 편으로 썰어주고
소금 조금과 후추를 뿌린뒤 강불로 올려줍니다.
끓이다 위로 오르는 불순물은 걷어내 주시구요.
물이 반정도 쫄아 들때까지 끓이면 뼈와 고기가 분리가 잘됩니다.
다른 냄비에 묵은지를 떼어내 썰지말고 바닥에 깔아줍니다.
등갈비를 위에 올리고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 한술을 넣고...
망에 거른 육수를 부어줍니다.
매실청 반술, 맛술 조금, 고추가루 한술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뒤
국물이 진해질때까지 끓여주면 요리 끝~
이쁜 그릇에 담아 다시한번 따끈하게 부르르르~~
대파를 썰어 올려주면 식탁으로 직행할일만 남았네요.
살점도 두툼하게 붙어있어 간만에 매콤한 갈비를 뜯는 기분도 들겠는데요~?!
김치찌개 국물 진한거 보이시죠~
밥한술 국물에 적셔서~ 꿀꺽!!
입으로만 가져가도 살점이 홀라당 입안으로 들어 옵니다.
뜯는 맛이 일품인 등갈비 김치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등갈비 김치찌개 한냄비...
2월 시작하는 식사치곤 꽤 거창하지만
그덕에 기운이 펄펄 살아나 기대가 되는 한달을 보낼것같습니다.
요번 주말엔 몇년후 계획을 세워두었던
전원주택지 답사를 가려하는데요.
마당이 좀 넓으면서 뒷동산도 있는 그림같은 집터를 구입하고 싶네요.
텃밭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쪽 귀퉁이에 커다란 장독뭍어
먹거리 잔뜩 만들어 놓고 부족함없는 식재료와 도구들로
웃음꽃 피울날...
그리 멀지않은 꿈 입니다
첫댓글 입맛돋구네요
그래요 갈비는 뜨는맛이 최고죠
아름답고,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