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님께서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만들어 내신 훈민정음.
그러나 최초의 한글이 발표될때 '문법'이 같이 존재했던것은 아니죠.
처음엔 현재의 문법같은것 없이 소리나는대로 적었다고 합니다.
음.. '밥을 먹어라' 같은경우 '바블머거라' 같이 썼다는 것이죠.
그러다가 일제시대인 1933년에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이란게 나왔죠. 이게 바로 최초의 우리나라 문법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맞춤법은 8차인가 7차인가 할꺼에요.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문법이란, 그 국가의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을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뭔뜻이냐면..
무우,삭월세,짜장면,불나비... 등등 많은 말들이
국어학자들에 의해
무, 사글세, 자장면,부나비 으로 바뀌었죠.
오랫동안 써오던 '삭월세'나 '짜장면' '불나비' 등등을
'사글세' '자장면' '부나비' 로 바꾼후 '삭월세' '짜장면' '불나비'
라는 표현을 쓰는사람은 국어문법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말은 우리국민이 쓰는 말일진대, 어째서
몇몇 국어학자들이 주축이 되어서 자기들 맘대로 바꾸고 입에 익은
말을 쓰면 '무식한'사람으로 밀어붙이느냐는 거죠. 물론 TV나 기타
유인물, 학교등등에서 알려주기는 하지만, 세상 바쁜데 그런거 하나하나
신경쓰고 살 여유가 없잖아요?
물론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논리적인 국어문법은 그 글의 수준을 높인다
는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다수의 국민을 바보로 만들면서까지
그렇게 억지부리는것이 싫어요 ^^; 그래서
외계어.. 통신어체.. 좋아하진 않지만.. 아니 싫어하지만, 몰아붙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고유의말.. 뿌리를 흔든다는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라는말. 예를들어 용(龍)을 지칭하는 순우리말로 '미르'가 있죠.
그렇다면 '미르'는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된 말일까요? '미르'의 뿌리는 어딜
까요? '미르'란 말은 단지 언어의 사회성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이죠.
그렇게 따진다면 현재 우리가 쓰는 외계어나 통신어체도 사회성의 일부분 아닐까요?
또, 외래어의 유입으로 우리말과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순 우리말을 모르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분들이 알고계시듯, 우리말은 순 우리말로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중국어의 영향이 너무크죠. 중국과 밀접한 관계였기 때문에? 아니죠
중국에 사대를 바치던 나라였기 때문에 중국어..한자의 영향이 큰 겁니다. 그것은
인정하면서 미국이나 일본의 영향을 받는 지금것은 왜 인정하지 않을까요..
제가 지식이 미천하여 국어학자의 깊은 뜻을 모를지언정, 한글을 사랑해야 한다는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통신이나 어린 동생들 사이가 아니면, 되도록 정확한
우리말을 쓰려고 노력하고요..
하지만, 외계어, 통신어같은 새로운 시도조차 '한글을 위협한다'면서 막혀버리는것
같아 조금 씁쓸합니다. 외계어나 통신어를 옹호하는것이 아닌, 언어의 새로운 변화
를 인식하고 한쪽으로 흡수되지않고 잘 조화되게 할 수는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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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길게썼지만, 제글의 요지는 '삭월세'라고 하거나'짜장면' '곱배기'라고 쓴다고
해서 우리글 문법도 모른다고 비난하진 말자는 뜻이었어요^^ 민망하잖아요.아하하
중고등때 국어문법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그 악감정이 아직도 남아있는거 같네요^^
그래서 쓰다보니 감정적으로 흐르고 두서없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는데, 이해해
주시길..
최근의 새로운 언어들의 문제점은 저도 잘 알고 있거든요. 특정세대나 부류에서만
쓰여서 다른사람들이나 세대간의 언어소통을 방해하기도 하고, 좋은말보다는
은어 속어 욕설이 많고, 잘못된 외국어들과 섞어서 국적불명의 단어들도 많고..
하지만, 나쁜점만 보지말고, 그러한 시도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
이니 그것을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고 갔으면 해서요..
에효 문장력이 딸리니 진짜 제가 다시봐도 횡설수설이군요. ㅋㅋ
p.s 이것은 제 '개인'의 의견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반론, 비판, 그냥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어느것이나 환영하지만, 비난은..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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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Re:한글사랑♡ ^^; 태클 절대 아니고 저 '개인'의 의견일 뿐입니다. 한글..
엔트로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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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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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도라는 것은 지금보다 나은 단계로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언어가 확산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기 보단 키보드상의 편의나, 또 다른 이유때문에 한글이 변형된 것이지, 어떤 시도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통신언어등은 하나의 젊은 세대의 문화일 뿐이지,
그것이 '사글세' 등의 언어와는 성격이 다르고 무조건 변화한다고 해서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고, 지금 인터넷언어는 너무 좁은세대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죠. 한글의 잘못된 사용을 지적하는 것은 현시점에서의 한글문법이라도 바로 지키고자하는 뜻이고,
빠르게 변화한다고 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문법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것이 잘못된 한글사용에 대해서 몰아붙이거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언어의 사회성에 대해서 언급해주신 부분은 저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글 잘 읽었구요, 저도 간단히 저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 좋은의견 감사드립니다.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