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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gie
 
 
 
카페 게시글
!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낯선철학하기/수학교육과/2019104093/천영호
천영호 추천 0 조회 23 24.10.23 15:2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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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4 11:06

    첫댓글 전공에 맞추어서 과제를 잘 해낸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폭 또는 길이가 아예 없는 사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고대인은 0이라는 숫자를 쓰지 않았습니다.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유포된 이 0은 수학에서 엄청난 진보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말에서는 '0ml가 있다' 정도에 해당하는 말이 있습니다. '비어 있음'이라는 말인데요. 빈 상태는 아무 것도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구에서는 'empty'라는 말로 표현하지만, 우리는 '비다', '비우다'라는 원형으로 쓰기도 하지만, '비어 있다'라고 쓰기도 합니다. 빈 상태라는 뜻이겠지요. 서양철학에서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에게도 '비어 있다'라고 하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있는 것은 모두 일정 정도의 장소를 가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양에서는 허(虛)와 공(空)처럼 비어 있는 상태에 대한 개념이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수학은 공리이므로, 이 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확장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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