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저의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 축구를 즐겨했었죠..(여러분들도 마찬가지로...^^)
학교를 마치고 해가 질때까지 친구들과 열심히 축구를 하죠..
11:11이 안되더라도 5:5....8:8,,,등등..
그당시 어린 우리들은 4-4-2...3-5-2....이런거 몰랐습니다..
공격누구할래??? 골키퍼 누구할래??? 그럼 나머지 수비해라...
열심히 축구합니다.. 공과 사람이 우루루...
누군가가.. 단독드리블을 하다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헛발질을 하면서 노~골...
우리편의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욕을 합니다.. 그거도 못 넣냐고???
한두번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나중에 우리팀이 지고 있으면 욕 나옵니다..
구경하던 우리반 아이 중 한넘이 야야야... 너 빠져라.. 그게 축구냐???
그럼 니가 해바라... 지면 죽는다...이런식으로...
그런데 해도 잘 안됩니다.. 결과는 지는 팀은 자주 지고.. 이기는 팀은 자주 이깁니다.. 어릴때 기억에는 우리의 머리속에는 마라도나가 있었습니다..
스페셜 리스트라고 하던데..맞는지 모르겠네요...
조직력도 없고 패스도 없습니다.. 특별히 잘하는 애들이 한두명 있는 팀이 이깁니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국가대표경기...밤에 동네가 시끄러워 일어나서 축구 봤습니다.. 정말 잘하데요.. 그 청소년 국가 대표 선수들이 그대로 86년 멕시코 월트컵 본선 진출합니다.. 1차전...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3-1로 패했죠..
허정무 감독이 말했습니다.. 당시의 마라도나는 신기에 가까웠다고...도저히 막을수 없는 존재였다고.. 신문에는 허정무.. 태권도 수비하다...이렇게 나왔다 하죠??
2차전 불가리아 1-1 김종부선수의 동점 골... 비가 많이 왔던 수중전이었습니다..
여기서 김종부라는 좋은 선수를 발굴함과 동시에 한국축구는 그 선수를 잃었습니다.
3차전 이탈리아전.. 열심히 했죠.. 최순호,허정무의 골로 3-2 패.
1무 2패... 아시아 최고의 선수 차범근도 한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3전 3패.. 최악의 월드컵으로 기억남습니다.. 밤에 잠안자고 봤는데...
이때부터 황선홍. 홍명보 선수들의 등장이 시작됩니다...
김주성,황선홍선수 정말 욕 많이 먹었죠...
한국최고의 스트라이커가 욕을 먹기 시작함...
볼리비아전
0-0 무승부
정말 아쉬우면서 화가나는 경기였습니다. 황선홍선수에 대한 비난은 정말이지
대한민국을 뒤집을 정도였습니다. 황선홍선수가 훗날 최선을 다했으면 확률이 높은 쪽을 슛을 했다고 했으며 고국에 돌아와서 밖에 다닐수가 없었다고 했었죠..
독일전
3-2 패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마테우스와 클린스만의 위력..
전반-클린스만의 180도 회전 발리슛 한방으로 경기력 상실함.. 어이없는 두골 허용.
후반-불굴의 투지로 죽도록 공격했죠... 고정운 선수가 기억나네요..
황선홍선수 드디어 월드컵 첫골을 기록함..홍명보선수도 한골...
1998년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3-1 패
전반 하석주선수의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리드하다 흥분을 감추지 못해 백테클 퇴장당하면서 후반 블랑코와 에르난데스를 막지 못해 3점 허용..역전패함..
네덜란드
5-0 패
베르캄프,오베르마스,다비즈 등등 유명한선수들 다 나와서 5골 넣어버림..
김병지선수 열라 열심히 선방했지만 어쩔수 없었음..
이 경기에서 후반 젊은 축구선수가 등장하죠.. 이동국..다비즈와 몸싸움을 하면서 강력한 슛팅을 했는데 크로스바를 마추고..노골....
콧수염기른 감독의 세레머니가 자주나옴...히딩크...
벨기에
1-1 무
차범근을 한국으로 보내고 붕대투혼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
유상철의 슬라이딩 슛....
여기까지가 한국축구였습니다.........
2002년 한.일 공동개최..
대한민국은 예상을 뒤집어 엎으면서
스코틀랜드를 4-1 완파,잉글랜드와 1-1무승부..프랑스와 3-2 역전패..
월드컵 본선 시작..
승승장구하면서 초인적인 전투력으로 이탈리아를 꺽으며 8강진출과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승... 4강진출...
그 이후 대한민국 축구의 하향길에 접어 듭니다...
2002년 월드컵이후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에게 승부차기 패배..
오만,몰디브등.. 생각도 할수 없는 경기....
우리나라에는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 없습니다.
코엘류감독도 세계 정상급의 명장이라 하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K-리그도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축구리그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 또한 정상급이라 하기엔 부족함이 너무 많습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사랑이 많이 부족합니다..
한국축구가 세계 최강이 되려면 2002년으로 돌아가야되는것이 아니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해야하고 국민들이 잠안자고 축구응원하고 축구에 져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소주한잔하고..그래야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누구 죽이기를 매일같이 반복한다면..
국대 선수들 국대 은퇴하고 프로리그에서 선수생활로 만족해버리면 안되겠죠??
많이 실망하셨겠지만 격려의 글을 부탁드리며 인신공격의 글을 남기지 맙시다..
첫댓글 코엘류는 세계 정상급 감독중 한명인데.;;히딩크와 완전히 다른 성격의 감독을 대려온 축협은 빙신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할수 있을까요?? 과연...
경력으로 보면 정상급이죠 . 결론은 선수비방하지말자는 내용이군요.
하하하 좋은글이네여..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맞을땐맞고 할땐하고......그리고 히딩크는 잊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그틀을 벗어나야 울축구가 발전하겠져.....
네... 잘 읽었습니다. 쿠엘류 정상급은 정상급이져.. 하지만 우리나라와 잘 안맞는것 같슴..
역시 한국은 군대식이 어울려...
다시 박종환이 맡아서 지리산들어갔다 나와야 댄다니깐여..한 1년만...ㅋㅋㅋ